초6 틱이 생겼어요.
Q 아이가 한두 달 전에 틱이 생긴 듯한데 모르고 있다가 일주일 전 어깨 펴라고 자세 지적을 하니 갑자기 계속 어깨 으쓱 틱을 해서 제가 알아차리게 됐어요. 이사 준비 기간에 엄마인 저의 불안정, 잦은 야단과 잔소리, 그리고 이사와 전학 및 임시 집에서의 생활 등 아이가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 같아요. 치료를 어찌하면 될까요? 제가 다니는 신경정신과에서는 아이 없이 저만 상담했는데 아이가 스스로 틱을 인지하고 있고(제가 보기엔 안 하려고 애씀), 초6이고, 고개 돌리기, 어깨 으쓱, 가끔 잔기침(비염인 것 같은데, 틱인 것도 같은) 증세가 있어서 당장 약물 치료하자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 너무 고민됩니다. 제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분의 틱 문제로 온라인 상담을 의뢰해 주셨네요. 자녀분이 틱 진단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틱으로 의심되는 것인지는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정확하지 않아 종합적인 소견을 드리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점은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틱의 원인에는 유전적인 요인, 뇌 구조의 원인, 호르몬, 심리학적 요인 등이 있는데 자녀분께 어떠한 원인으로 틱이 보이는지 찾는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의 불안정, 잦은 야단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면 환경적인 요인에서 강화되었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틱이라는 인식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틱의 증상을 오해하고 눈치를 주거나 혼을 내면 처음에는 감소하려는 노력을 보이지만 점차적으로 틱 증상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아직 틱 검사를 하지 않으셨다면 검사를 하시는 것을 권유 드리며 틱 진단이 나오면 그에 해당하는 전문적인 개입을 하셔야 하며, 틱으로 진단이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불안정을 주는 환경의 요인이 틱으로 오해하게 하는 것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때는 가정에서 혼자 고민하시기보다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자녀분과 어머니의 불안에 대한 탐색과 개입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기관에 문의하시면 전문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틱 장애가 있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1.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활용
CBT는 틱 장애와 불안 장애 모두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습관 역전 훈련(Habit Reversal Training, HRT)은 틱을 줄이는 데 유용하며, 이 과정에서 아이가 불안을 다루는 기술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 전문가와 CBT 기법을 사용한 상담을 통해 아이의 틱 장애를 유발하는 심리적 배경도 파악하고 틱 장애로 인한 생활 속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스트레스 관리 및 편안한 환경 조성
가정에서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명상, 호흡법,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면 틱 증상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자신의 틱을 숨길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3. 학교 및 사회적 지원 활용
학교에서 아이가 틱 증상으로 인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교사 및 또래 친구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이해를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개별화 교육 계획(IEP)이나 504 계획(신체 또는 정서적 장애가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 자격에는 해당 되지 않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여전히 지원이 필요할 경우 편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의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 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 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걱정이가 고등부 3학년 사회성을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Conelea, C. A., & Woods, D. W. (2008). The influence of contextual factors on tic expression in Tourette’s syndrome: A review. Journal of Psychosomatic Research, 65(5), 487-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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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o, D., Madhusudan, N., Zis, P., & Cavanna, A. E. (2017). An introduction to the neuropsychiatry of Tourette syndrome. Journal of Neural Transmission, 124(3), 32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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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hill, L., Erenberg, G., Berlin, C. M., Budman, C., Coffey, B. J., & Kurlan, R. (2006). Contemporary assessment and pharmacotherapy of Tourette syndrome. NeuroRx, 3(2), 192-206.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