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할 뿐이다(Only doing it)"란 말은,
금강경의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而生其心)”과 같은 말로서,
어떠한 관념에도 얽매이지 않는 평정한 상태에서,
행위하는 존재(주체,“나”)가 있는 것이 아닌,
인연으로 일어나는 그대로의 행위를 표현하는 것이다.
"단지 할 뿐이다(Only doing it)"가 되지 못함은,
“한다(do)"의 주체(존재,”나“)에 대한 관념에 얽매여 있음이며,
보이고 들리고 맡아지고 느껴지고 알아지는 것(대상)에 현혹됨이고,
좋으니 싫으니 옳으니 그르니 하는 분별에 빠짐이며,
분별로 인한 욕심이나 화에 구애됨이다.
"단지 할 뿐이다(Only doing it)"의 상태는,
“한다(do)"는 주체가 없이 "함(doing)"이라는 행위만 있는 상태며,
어떠한 관념에도 얽매이거나 현혹되거나 구애되지 않은 상태며,
인연으로 연기하는 자연의 이치대로인 상태며,
단지 깨어있음의 상태다.
"단지 할 뿐이다(Only doing it)"는,
밥먹을 때는 밥만 먹고 똥쌀 때는 똥만 싸고,
일(공부)할 때는 일만하고 쉴 때는 쉬기만 하는,
걸을 때는 걷기만 하고 잠잘 때는 잠만 자는,
그렇게 단순하고 편안한 삶이다.
그러니 “한다(do)"라는 말에 속지 말고,
"단지 할 뿐(Only doing it)"으로 살아라.
그러니 관념에 속지 말고,
“단지 모를 뿐(Only don't know)"으로 살아라.
그러니 “단지 모를 뿐”이고 “단지 할 뿐”인 “깨어있음”으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