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게 욕심 덩어리 인것 같습니다.
내 카페(세상아, 구름도 머물다 가라.)가 열리지 않았다면
멘 먼저 여기에 올렸을 것입니다.
좀 늦게 실어 계면쩍은 것은 진심입니다.
베트남 SAPA 트레킹 이야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2010년과 2011년에 나웅인 원장과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탐방한 적이 있다.
올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를 생각하기도 전인 지난 5월.
나 원장은 오랜 친구 ‘변 사장’이 있는 베트남 SAPA로 트레킹을 가기로 결정하였으니,
참여 여부는 날더러 결정하라는 연락을 받고,
가족하고 상의도 없이 그 자리에서 비행기 표를 티켓팅하였다.
늘 함께 걷고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나병남 선생과 기홍상 선생이 합류한 것은 그 후의 이야기 다.
2012년 8월 11일 오후 늦게 하노이를 향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5박 6일의 여정을 마치고,
2012년 8월 16일 이른 새벽에 인천에 다시 도착했다.
우리 일행은 8월 11일반 늦게 하노이에서 도착하여
옛 시가지에 자리 잡은 DOLPHIN HOTEL에 여장을 풀고
밤거리에서 맥주를 한 잔 한 후에 잠자리에 들었다.
8월 12일 400Km 남짓 되는 거리의 SAPA를 하루 종일 걸려서 찾았고
8월 13일에는 1600m의 고지대에서 3,200m의 높은 산을 바라보며
빗속에서 10Km 코스를 선택하여 가이드를 따라 트래킹을 하였으며
오후에 추가로 4,5Km를 더 걸었다.
8월 14일에는 12일에 코스를 종일 걸려 역행하였으며
8월 15일에는 하노이 관광을 한 후에
밤비행기로 인천을 향해 떠나온 매우 바쁘고 타이트한 여행이었다.
그래도 중국의 윈난 성 남쪽에 위치한 베트남의 고원지대 SAPA를 정식으로
트레킹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도보를 시작하는 중요한 출발을 하게 된
감격에 벅찬 여행이었다.
훗날을 위해
먼저,
SAPA에 대한 정보와
베트남 전쟁과 그 이후의 역사를 잠간 소개 하고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추억담을 적는다.
◎ SAPA?
SAPA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져 있으며,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한 산악 마을이다.
SAPA는 베트남 전체에서 가장 추운지역 중 하나이며 산속 계곡에 자리 잡고 있어서 연중 안개 속에 묻혀 있는 날이 많다고 한다.
많은 산악인은 베트남에 오면 트래킹을 즐기기 위해 SAPA를 방문한다.
그래서 SAPA에는 많은 숙박시설과 편의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SAPA는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산악지대이며 소수민족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다.
소수 민족을 보기 위해서나 SAPA 만의 멋진 자연 경관을 보기 위하여 몰려드는 좋은 관광지다.
SAPA 는 생각보다 마을이 크지 않아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다.
마을 곳곳에는 소수민족들이 여행객을 상대로 토속적인 물건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APA에서 남쪽 3Km떨어진 곳에는 검은 몽족이 사는 쌋쌋이 마을과 산자이 마을이 있고,
북쪽 10Km떨어진 곳에는 자오족이 많이 사는 따핀 마을이 있다.
SAPA에서 대표적인 볼거리는 SAPA시장과 함롱산 공원이라 한다.
SAPA시장은 마을 한쪽에 위치하며 규모는 작은 편이다.
과거에는 토요일에만 장이 섰다고 하는데, 현재는 시멘트로 된 건물까지 포함한 상설 시장이 되어 있다.
SAPA 시장에는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각종 먹을거리들과 과일, 야채 등의 식품점이 주를 이루고 있고, 산악 소수민족 전통의 공예품을 판매하고 있다.
SAPA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휴양지로 개발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SAPA 곳곳에는 산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호텔들이 많이 위치해 있고 간간히 프랑스 빵집들이나 서양식 레스토랑이 보인다.
유럽 양식의 건물과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 풍경, 그리고 독특한 SAPA의 소수 민족들이 어울려 져 있는 마을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시장을 지나 조금만 더 걸어가면 고산지대 마을에 생각지도 못한 호수가 있다. 호수의 풍경을 보면 정말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들 정도의 아름다운 곳이다.
한 참을 높은 쪽으로 올라가면 폭포가 장관이고, 소수 민족이 파는 음식 맛이 유별나기도 한다.
◎ 베트남 전쟁
폭격을 당하고 있는 베트남. (베트남 전쟁)베트남 전쟁은 1964년 통킹만 사건을 구실로 미국이 북 베트남에 폭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이라고도 한다.
학자에 따라서는 미국이 베트남에 개입하기 시작한 1959년을 기점으로 잡기도 한다. 1975년까지 계속된 이 전쟁은 민족적인 공산주의자들인 베트남민주공화국(북베트남)과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베트콩)이 베트남공화국(남베트남)과 싸운 내전의 성격이 있는 반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이 남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하고, 이에 맞서 중국과 북한도 비공식적으로 각각 전투원을 파견하여 북베트남을 지원함으로써 국제전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이 전쟁은 한국전쟁과 더불어 냉전 기간의 대표적인 전쟁이다.
결국 반전 여론과 불투명한 전세에 미국은 휴전 협정을 맺고 베트남 전역에서 퇴각하지만, 남베트남과 북베트남, 베트남 해방 전선은 전쟁을 재개하여 사이공을 북베트남군이 점령하고 남베트남 정부 대신 남베트남 임시 혁명정부가 세워지면서 끝이 났다.
대한민국에서는 한자로 읽어, 한국어식으로 ‘월남전쟁’이라고도 부른다.
이 전쟁으로 인해 민간인을 포함한 베트남인 150만 명이 사망했고, 미군은 사망자 6만여 명, 대한민국에서 참전한 군인도 5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베트남 전쟁 이후의 역사
*전쟁의 종결을 향한 움직임이 시작된 1969년의 9 월 2일 상오 9시47분, 호찌민이 갑작스런 심장 발작으로 79세의 생애를 마지막으로 사망하였다.
*1973년 1월 미국과 베트남인민공화국에서 파리협정이 조인.
*1975년 4월 30일 사이공 함락으로 베트남 전쟁 종결. 북베트남은 남베트남에 괴뢰 정권인 남베트남 공화국을 수립시켰고, 1976년 이를 흡수하여 남북통일하고,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 성립되었다.
*1979년 중국-베트남 전쟁
*1986년 도이모이(đổi mới, 쇄신)정책의 개시
*1995년 30년 통상금지를 해제하고, 외교를 정상화 하여 같은 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가입했다.
1. 8월 11일 밤 9:50(한국시간 23:50)에 하노이 공항에 나와 나원장은 아시아나 항공으로
나병남 선생과 기홍상 선생은 대한항공으로 도착하여 짐 찾고 변사장 만나고
숙소로 이동하느라 변변히 기념 사진을 촬영하지 했다.
그래도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이국(異國)의 첫날 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거리로 맥주를 마시러 나갔다.
하노이의 구 시가지는 우리내 옛 도시 뒷골목 같이 후지고 컴컴했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열정적인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리는 좁고,
오토바이 족들은 몰려 있고
수많은 관광객과 현지민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술집이야 따로 있겠지만
차도만 빼고 상점앞이나, 거리의 모든 곳이
모여 앉아서 맥주를 즐기며
이야기 꽃이 만발한 모습이 그냥 좋았다.
오래전부터 하노이에 있었던 사람들처럼
목욕탕 의자 같은 의자에 걸터 앉아
역시 그 의자에 주안상을 차리고
목가름을 하였다.
별미였다.
2.
3. 이 아름다운 여인은 바구니에 마른 맥주 안주를 팔러다니는 행상이다.
한치를 한 마리 달랬더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버너에 구워다 찢어 주었다.
4.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술판 중의 하나다.
다시 그리워 지니 어쩌나?
5. 하노이의 밤의 어두었으나 그래도 좋았다.
6.
7.
8. 길가에서 옥수수를 삶아 파는 행상은 한국과 똑 같다.
9. 아침 호텔 식사를 하고 있다.
10.
11. 베트남 사람들은 동남아 사람들 중에서는 부지런 하다.
12. 새 아침의 하노이 거리는 활기에 차다.
13.
14.
15. 첫 날 숙소인 하노이 돌핀 호텔 앞에서
8월 12일 출발 사진을 찍다.
16. 어딘가로 투어하기 위해 여행사 앞에서 떠나기를 기다리는 관광객이다.
17.
18. 세상 어디에도 강물을 흐르고
강을 건너는 다리는 다 있다.
19. 그리고 무언가를 실어나르는 배도 있다.
20. 사파를 가는 도중 쉬어가는 길가 휴게소다.
이 아름다운 경치가 남자용 화장실이다.
감사합니다.
이어집니다.
첫댓글 교장선생님 수고하셧습니다. 게일른 탓으로 이제야 들어와 보고 있습니다. 그 때의 추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