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에덴의동쪽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시고 , 기존의 연기자로 가지고 있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롭게 변화된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하신 점에 감사하고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손 글씨로 된 편지를 보내 드리고 싶은데... 제가 '팬 활동' 이나
연예인들 개인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가져 보지 못한 사람이라 주소를 모릅니다.
제 글이 공홈을 모니터 하시는 송승헌씨의 곁에 계신분들을 통해서 전해질 것이라
믿고 이 글을 올립니다.
대한민국 남아로의 의무를 다한 후 바로' 연가' 라는 뮤직비디오를 통한 감성연기로
몸풀기를 하시고... 그 다음 '숙명'이란 영화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드러운 이미지의 해체,
현재 엔덴의동쪽으로 힘들지만 50회 짜리 서사극으로 힘든 연기자의 길을 자처 하신 송승헌씨의
결정과 행보를 보면서 한 사람으로 상당히 성장했구나 싶었고 인생을 진지하게 풀어가고자 하는
남자다움과 신중함이 제 마음을 끌었구요, 앞으로 큰 연기자가 될것이라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특히나 기존 트렌디 드라마의 맬로 주인공이 예전 송승헌씨로는 더 대중에게 편하게
어필하고 선택하기가 수월했을텐데 쉬운길보다 에덴의동쪽같은 깊은 인간의 내면을 연기해야
하는 어려운 드라마를 선택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어깨를 두들겨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힘들고 지치게 촬영중이시겠지만 선택에 후회가 없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드라마를 1회부터 주욱 봐오다 6회였던가요? 동생의 합격소식을 받아들고
기쁘고 벅찬 마음에 바닷가에서 동생의 이름을 외치며 우는 그 장면이 동철이라는 인물에
강력하게 마음이 갔었던 것이 제가 송승헌씨의 연기를 눈여겨 본 시작이었다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송승헌씨에 대한 이미지가 다 사라지던 순간이랄까요?
아직도 그 장면의 파르스름한 바다와 오토바이, 힘들었던 고난의 시간들을 동생의 이름을
외치며 풀어 내던 거친 청년의 눈물과 절규가 생생합니다.
제가 이글을 쓰려고 마음 먹은것은 묻고 싶은것도 있고 그 물음을 통해 연기자 송승헌씨가
한 번 쯤 진지하게 생각해봐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입니다.
24회 첫씬 바닷가에서 영란을 그렇게 보내고 동철이가 그 다음 어떻게 서울로
돌아왔을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이건 제가 씬이야기나 맬로를 말 하고자 하는 물음이 아닙니다.
동철이라는 인물은 늘 최선을 다해 어떤일이던 이겨내고 계속 극복해왔으나
영란이를 끌고가는 국회장의 힘 앞에선 이겨낼 수 없었고 그런 현실과 영란을 잃는
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감춰왔던 마음을 고백했던 그 바닷가여서 보는사람들은
더 아팠던 장면이지요.
극중에서 그는 국회장의 오른손에서 흘러 내린 피가 뿌려진 모래사장에서 털썩 무릎을
꿇고 무너집니다 그 장면을 끝으로 2년의 점프로 바로 연결되는데...
저는 그 바닷가 장면을 본 후 송승헌이라는 배우가 그 다음 장면들을 상상해 보고
동철이가 갖은 영란에 대한 감정라인을 계속 생각하고 분석을 해봤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극중에는 나오지 않았고 작가는 화면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 다음 장면을 떠올려 본다면
엎어지고 내동댕이 쳐진 냄비며 반찬들 흐트러진 모래밥상, 주저 앉아 있는 자신을
문득 깨닫았을거고 뒤로 휘날리는 파란 텐트가 보였을겁니다.
추적추적 텐트로 걸어가 그 텐트안에 영란이 입었던 옷가지,누워있던 흔적,
자신이 덮어줬던 윗저고리 ... 그런것들이 남은 현실을 봤을겁니다.
그럼 동철이 그 다음 그 모든 장면들을 어떻게 수습하고 서울로 돌아왔을까...
저는 영란이라면 당연히 바닷가에 그렇게 두고 온 동철이 미치게 궁금하고 걱정되고
어떻게 그 마지막을 수습했을지, 그 마음이 어땠을지가 가장 괴롭고 힘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헤어진 그 순간부터 수백번 그 순간이 떠오르며 상처로 남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철이가 텐트는 다 거두었을까?
동철이가 영란이 입던 옷과 갈아 입느라 벗어둔 검정 스타킹까지 챙겼을까...
동철이가 먹던 밥그릇과 휴대용 가스렌지는 다 챙겨서 어딘가에 두었을까?
몽땅 다 그대로 두고 몸만 빠져 나왔을까?
같이 했던 바닷가에 남겨진 동철은 그 다음 어떤 담담한 행동을 했을까?
텐트앞에 주저 앉아 혼자서 울었을까?
정신이 나가 그저 무심하게 몸만 움직인 인형의 모습이었을까...
그가 혹시나 그 바닷가에서 하루쯤 바다를 보며 그자리를 지키지는 않았을까...
그가 그 흔적들을 다 치우고 박스라도 얻어서 물건들을 챙기고 어딘가,혹은 누군가에게
맡겨두고 오토바이로 서울로 돌아온 후 축쳐진 어깨로, 며칠 전 쫒겨난 예의 그 장남자리로
머뭇거리며 집의 대문을 열고 가족의 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까...
그에게 복수고 뭐고 다 동욱에게 맡기고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절망속으로
빠져들어 페차장 일에 몰두하지 않았을까... 그의 죽은 마음이 어떻게 변했을까?
등등....
그 바닷가 이후 동철이가 했을법한 그 모든 행위들을 송승헌이라는 배우가 동철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 생각 해 줄 수 있어야 2년 점프후의 그 다음 그의 가슴에 묻힌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연기를 하는게 더 깊이있게 가능하게 될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횟 수 보다 더 많이 앞서 나간 이야기를 촬영하고 있을텐데...
그 타이밍에 2년 전의 바닷가 씬 이야기를 하는게 무슨 소용일까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 마음을 그대로 가져가야 다음에 동철이가 보여줄 속마음 깊이가 드러난다는 의미에서
이 바닷가 씬을 예로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비단 맬로 부분만의 감정들만을 이야기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동생을 바라보는 동철의 마음, 어머니를 바라보는 동철이의 마음, 국대화를 바라보는
그의 마음,신태환을 바라보는 동철이의 마음들을 시청자들은 작가가 그려 내 주지 않아도
동철이의 마음으로 같이 감정이 움직이며 바라보게 되기 때문에 송승헌씨가 계속 그 감정들을
분석하고 동철이와 행동까지도 같이 하지 않으면 지금의 연기도 좋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깊은 내면연기에 도달하기 힘들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나 에덴의동쪽 대본을 보고 느낀건 배우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아주 크다는겁니다.
대본은 작가마다 다양하게 다른 스타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작가는 배우에게 '이런 기분으로' 하는 지문을 일일히 세세히 액션까지 넣어 주기도 하고
김수현 작가 같은 경우는 엄마가 뿔났다 에서 장미희씨 대본에
"미세스 문~" "미세스 무운~" 하는 극중 인물의 미묘한 기분까지 대변해주는
토씨 하나까지 중요하게 여기는 세심한 대본을 내기도 합니다.
또 우리 나연숙 작가처럼 큰 틀에서 그야말로 담백한 전체 내용에 중심을 두기도 하지요.
나연숙 작가님의 대본은 정통 대본입니다. 군더더기가 없지요.
인물들의 성격을 그 대본의 대사로 알아서 분석해서 해 주길 바라는 심플한 대사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공홈에 올려진 대본과 배우의 책대본이 다르지 않다는 전제하에...
그래서 에덴의동쪽 같은 경우 연출하시는 분과 배우의 노력과 분석이 더 많이 필요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연출하시는 분에겐 많은 역량을 펼 수 있게 존중을 해 주는 대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임도 반분되어 부담도 되시겠지만...
문체 또한 그래서 어미라던가 맺음말들이 수정되어진 것들을 자주 목격하게도 되구요.
이런 드라마에서 연기하게 되면 세심한 대본을 받아 들고 작가가 만들어주는 연기를
하는것 보다 연기자로는 더 힘들고 피곤하기야 하겠지만 스스로 하는 공부를 통해
몇 배나 더 성장이 가능한 연기자로 변화 하는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작가가 배우에게도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대본을 받아든 배우는 어떨땐 막막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오히려 지나고 보면 더 약이
되었다는 것을 크게 느끼는 그런 대본이지 않은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본을 가지고 연기를 하자면,
인물 분석을 철저히 해야하고 대본에는 없는 인물의 마음을 계속
같이 가져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긴 물음을 던졌습니다.
대답은 송승헌씨가 앞으로 하게 될 연기로 답변해 주시면 되겠지요.
작가가 그려내 주지 않는 부분까지도 프로페셔널한 연기자라면 일 보 앞을 생각해
주어야 연기하고 있는 극의 인물이 살아나는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점에서 캬바레 노래씬에 적극적으로 노래 선곡을 하시고 감정몰입에 충실했다는
기사를 접했던 일은 제겐 참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다 아는 이야기지만...
시청자들이나 배우분들이 한 번 깊게 생각하고 이런 배우..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팬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같이 생각해 봤음 해서 적어갑니다.
세상을 어떻게 딱 이분법으로 재단하고 두 종류만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까만...
간단하게 말하고자 이분법으로 말해본다면....
세상에는 두가지 상품이 존재합니다.
공장에서 자로 잰든 찍어 나오는 상품들과 누군가의 요구나 원함에 이렇게 저렇게 손수
공들여 만들어지는 수제품,
연기자에 대입해 보면...
일마다 다 다를겁니다. 작업 환경 따라서 어떤 감독은 자신의 연출을 고집할 수도 있고
어떤 작가는 반드시 대본대로 자로 잰듯한 연기만이 완벽하다 요구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상황따라 연기자가 작업하는 환경은 다 다를수가 있어요. 그 때마다 융통성있기 연기하는것이
지혜로운 일 일텐데... 그럼에도 능동적으로 시청자가 요구하는 인물로. 또 연출하는 사람과의
조율을 통해 제대로 분석 된 인물로 손수 스스로 만들어지는 단 하나밖에 없는 명품 수제품
연기자가 되는 길도 있을겁니다.
또,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어떤 배우를 보고 " 진짜 잘생겼다~ 키크고 멋지고 완전 섹시해~" 를 연발하고
외면을 보고 빠져드는 사람,
" 눈빛이 참 좋아보이더라~ 선해 보이던데... 성품이 좋아 보여~ 호감가는 색채가 있어"
하며 사람의 느낌과 내적인 면면을 더 중심으로 보고 캐치하는 사람.
연예인, 혹은 배우,가수,등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스타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의무가 있습니다. 많은 대중에게 환타지를 충족시켜주고 즐거움,행복함, 무한 상상력을
배출 할 수 있도록 시대나, 개인의 한쪽 구석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역할입니다.
그런 의미로 외모에 빠져들어 좋아하고 특정 연예인에게 사랑에 빠진 팬들까지도
다 소중해야 마땅합니다.
특히나 10대 팬경우는 그들이 살고 있는 현실,공부라던가 스트레스 같은것이
우리나라안에서 풀길이 없습니다.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는것에 그 어려움을
한 순간 풀어내는 그들의 마음을 책망하고 무개념이다 라고만 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 연령대에는 또 그것이 맞는것일테고...
그러나 배우 입장에서 어느쪽이 더 길게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할지는 다 알 수 있을겁니다.
짧게 남을것이냐 길게 남을것이냐 선택의 문제이겟지요.
이미지메이킹의 포커싱을 선택하는것도 배우의 몫이라면 그런점도 잘 이끌어 내야할겁니다.
외모는 늙으면 모두 그 빛이 희미해 지는것이라는 진리를 안다면 제대로 스스로를
빛나게 인격적으로 갈고 닦을 필요가 있겠지요.
연기자도 사람이기에 자기만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그저 개인인 저 만 해도 만나는 사람따라 대함에 있어 필요한 가면을 쓰고 삽니다.
그런데 연기자라면 오죽할까요?
연기자 개인만의 개인 사생활에서의 가면이 있을 테고 또 연기하면서 인물을 만나
배역을 맡으며 시시각각 갖게 되는 페르소나가 있을겁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 모든게 다 자기 자신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됨됨이 색깔, 느낌, 성격,품격,같은 성질이 아무리 연기하고 포장해도
화면을 통해서 실생활을 통해서 다 드러나게 되어 있고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적던 크던 자연스럽게 어필되고 읽혀진다는겁니다.
연기로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기에 스스로를 더 많이 사랑한다면 자기자신을
대중에게 거짓으로 보이기 보다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살기에도 편하고
스스로 내면이 아름답다면 실제를 보이는것이 더 플러스일테지요.
그러려면 연기자는 대중에게 진심으로 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빛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자신을 아껴야 할것입니다. 이낀다는것은 스스로를 싸게 팔지 않는 다는것이죠.
송승헌씨처럼 이미 찬사받는 비주얼을 갖어버린 배우라면 그 다음에 더 중요한것을
갖을 욕심을 갖는것이 연기자 인생으로는 더 많이 필요한것이 아닐까요?
이미 외모가 근사하다면, 그다음 그것에 걸맞는 깊은 인간적인 감성과 됨됨이를 갖는다면
잠깐 반짝 탑스타에 머무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로 멋진 배우라는 찬사와
노력하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움 없는 연기자라는 타이틀로 대중을 만나 어느 한 시기
반짝하는 ' 탑' 스타보다 '프리미엄급 명품 배우'라는 자리를 갖을 수 있게 될겁니다.
이미 제 눈에는 그럴 재목으로 보입니다만, 더 큰 욕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다져주는
배우가 되었으면 해서 환기의 의미로 이미 잘 아시는 점을 한 번 더 글로 남겨요.
그리고 팬들의 사랑에 대해서...
팬들의 환호성에 스스로를 가두고 만족하고 그것에 기대려는 배우와
팬들의 환호성을 깨고 발전하고자 스스로를 좀 더 직시하고 팬들에게 연기로던 뭐던
더 다가가려는 배우. 이렇게도 볼 수 있겟죠.
후자의 길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아직도 갈 길이 먼 젊은 나이의 송승헌씨라면
팬들의 사랑을 바라보는 눈을 어떻게 거두어야 하는지 잘 아실겁니다.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팬들도 존재합니다.
" 우리 배우가 최고로 멋지지! 다른 배우랑 비교가 되냐? 우리 배우 욕하는 사람은 가만히 안 둔다"
하며 무조건 옹호하고 집착하는 팬, 싸움에 거침없는 팬,
마음으로 응원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자신이 아끼는 배우에게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팬의 역할인지 알아서 찾아서 방법을 모색하는 팬
어느팬이나 배우입장에서는 소중하지 않을리 없지만, 가끔 팬들의 사랑으로 배우가 곤란을 겪는
경우를 보게 되는지라... 이런 글도 추가 해봅니다.
----- 연기 제스츄어와 행위에 대한 의견 -------
이제껏의 연기들을 바라보면 송승헌씨는 눈물을 자아내는 감성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아왔는데 저는 더 한 업그레이드 연기를 요청합니다.
연기에 인물의 설정을 만들어가는게 참 중요해요.
제가 좋아했던 '부활'이라는 드라마에서 '엄태웅'이라는 배우는 '유신혁''서하은' 이라는
두 가지 배역을 함께 해 내게 됩니다. 극중 사랑하는 여자인 '서은하' 를 만났을 때
늘 둘 사이에 흐르는 제스추어로 그녀의 콧잔등을 쓸어줍니다.
둘 사이에 흐르는 친밀감의 표시인데... 큰 러브씬이 없더라도 '하은'의 맘을
그 제스츄어 하나로 잘 드러나도록 연기자가 스스로 개발한 제스추어 설정입니다.
그건 극중 똑같은 얼굴로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을 신혁이라는 인물과의 차별을 위해
연기자의 고민과 분석에서 만들어진 제스추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