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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막둥이가 지금 육군중위로 복무중인데요.
지난 4월 11일 국군수도병원에서 1차 수술을 하고 4월말에 국군함평병원으로 후송되었다가
약 2주후 다시 수도병원으로 옮겨서 5월18일 2차 수술을 한후 지금까지 수도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앞으로 수술을 두어번 더 해야 할 것 같고 최장 9개월 정도의 입원치료를 요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병명은 잘 모르겠는데 첨에 항문근처에 여드름만한 뽀로지같은 것이 나더니 엄청난 몸살
감기중상과 함께 며칠만에 그 뽀로지같은 것이 주먹만하게 커져서 수술을 했다는데 무슨 농양으
로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여 그렇게 고생을 하였고 1차수술은 농이 몸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었고 2차수술은 염증발생지역을 찾아 근본치료를 하기 위한 수술이
었는데
무슨 치루같은 것이 반원형태로 옆으로 발생되어 아주 많이 특이한 경우라서 최초 염증발생지역을
초음파검사등을 통해서도 찾을수가 없어 의심부위를 수술을 통해 처치하고 괄약근을 무슨 고무줄
같은 것으로 쪼여 놓고 호스를 너 댓개 꼽아 놓았다는데 최초 염증 발생지역을 찾아 근본치료를 하
지 못해 분명히 재발할 것이므로 다시 수술을 하자고 한답니다.
이번에는 아예 괄약근을 조금 자르고 대 수술을 하자는데 그렇게 하고서도 완치장담을 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괄약근 이상으로 배변장애도 걱정이 된다는데..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군요...
여하튼 군병원에서 수술이 제대로 되겠냐며 민간에 나와서 수술을 하는게 좋을거라고 주변에서
권하기에 지난 4월말 아들이 함평에 후송되었을 때 시간을 내서 전남대학병원 항문외과 전문 교
수에게 진료를 받고 상담을 했는데 첨에는 아주 특이하고 괄약근을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 문제가
있으니 무조건 민간에 나와서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고 하더만 초음파검사 등을 해 보고는 일단은
군의관이 신참이 아니고 군의관생활 10년 쯤 된 소령이라고 하니 한 번 믿고 맡겨 보자고 하더랍
니다. 만일 군의관이 수술에 자신이 없으면 책임문제도 있고 하니 민간에 나가서 수술하라고 할
것이니 그러면 자기에게 다시 오라고 했다고 힙니다.
그런데 오늘 아들 담당 군의관이 자기가 직접 수술하겠다고 하는데 아직도 최초 염증발생지역을
전혀 찾을 수가 없으니 괄약근을 자르고 더 깊은 부위로 들어가 처치를 해 보겟다고 하면서 완치
가 안되면 6개월 안에 재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때 또 수술을 해야할 것이라는데
괄약근을 건드리면 배변장애등 자칫 평생 장애가 올지도 몰라 걱정이 큽니다. 혹자는 무조건
서울 세브란스병원 등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그냥 군의관에게 맡
겨야 할지 민간에 나와서 수술을 해야할 지 저로서는 참 난감합니다.
여기 회원님들 중 제게 조연해 주실 분 계시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형님 근심 많으시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본 군 병원이라곤 수도병원밖에 없는데 제 고추친구가 군복무시절 입원치료한적이 잇는데 제대하고 나서도 고생하더라구요. 암튼 완치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홧팅!!
아무래도 민간병원 그것도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합병원에서 몇 을 보냈는데 변비라고 했습니다.
그 정도로 심각하다면 권위 있는 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게 좋겠네요.
저희 어머니도 복통에 배변이 잘 안되어 변두리에 있는
안암동 고려대 병원으로 옮기니 대장암 3기라고 하더군요. 당시엔 캄캄했는데 수술로 완치했습니다.
처음엔 항문 폐쇄를 얘기했지만 의사가 최선을 다해서 3번의 수술 끝에 정상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외과전문의를 찾으세요. 첨단 장비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교수진에 의한 조언 등이 큰 힘이거든요.
처형도 대장암 3기 였는데 원자력병원에서 수술받은지 3 ~ 4년이 지난 것 같은데 요즈음은 분기에 한번 정도 병원을 찾는 것을 보면 이제는 대장암은 그렇게 심각한 병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여하튼 마음 고생 심하게 한 것 같네요.
병원과 병은 문외한 이지만 그 정도로 심각한 것 같은면 군병원보다는 서울의 항문 전문 대학병원에서 진료하는 것이 최상일 것 같습니다.
모스님이 이야기 했듯이 서울의 어떤 병원이 이 방면에 권위있는 교수님이 계신지 확인후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민초형님 시간 되시면 전화 주세요. 조카가 고대병원 외과전문의인데 광양에 있는 대장항문 전문의를 소개 받았습니다. 대학병원보다는 전문병원이 좋다고 합니다. 공일공 이이구구 일구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