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 시간이 흘렀지만 비자 인터뷰 공유하겠습니다. 저는 2월 23일 목요일 오전 8시에 스케줄 예약을 했습니다. 일년전 P4 letter받고 영어 점수가 나오지 않아 1년 연기를 하고 극적으로 2월 23일에 인터뷰를 잡았습니다.
10살 8살 아이들은 인터뷰에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저는 아이들을 봐줄사람도 딱히 없고 또 아이들을 대동하면 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인터뷰가 진행된다고 하여 아이들도 인터뷰에 함께 갔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인터뷰가 너무 이른시간에 진행되고 또 아이들을 데리고 움직이면 기동력이 약하므로 대사관근처 신라스테이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신라스테이는 비지니스호텔이지만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주차가 오후 1시까지 가능하다고 하여 갔으나 실제로 옆건물에 주차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따로 주차요금을 만원정도 냈습니다.
전날 저녁 지사장님이 미리 주신 인터뷰 질문지를 보고 또 보며 답변을 준비하고 연습했습니다. 너무 떨려 우황청심환을 사려고했지만 9시면 거의 모든약국이 문을 닫아 사질 못했습니다.
인터뷰 당일..
지사장님이 이야기주신 드레스코드를 준비해서 입고 7시 10분정도에 호텔을 나섰는데 도착해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미리 줄을 서계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민줄에 섰고 7시 30분정도가 되니 입장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입구에서 예약 스케줄을 확인한후 전자기기를 반납하고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입구쪽에 여성분에게 사진과 여권을 확인받은후 오른쪽편에 준비된 대기 의자에 착석했습니다. 순서는 오는데로 부르지 않고 스케줄에 따라 부르는거 같았습니다. 왜냐면 우리보다도 늦게 온 팀들이 인터뷰를 마친 후 거의 대부분이 끝날즈음인 10시정도에 인터뷰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보기전 2-3차례나가서 서류를 확인하고 DS-260때 냈던 서류중 불 필요한것은 돌려 받기도했습니다.
저는 영사님과의 인터뷰가 3층에 있는지 알았는데 실제로는 서류를 냈던곳에서 영사님과 인터뷰를 했고 인터뷰전에 선서도하고 어떤 종이에 도착해서 바로 일하겠다고 사인도 했어요.. 기다리다 지친 아들은 잠이 들었는데.. 영사님이 깨우지 않아도 된다고해서 아들은 두고 딸고 저와 남편만 선서를 했습니다. 지문등록하고 아이들지문도 내꺼로 등록하고,, 남편에게 먼저 범죄기록있냐? 해외에서 산적있냐? 물어본후 알았으니 딸고 자리로 돌아가라고 말한뒤 혼자 남은 나에게 질문을 시작하였습니다. 간호사니? 어느 부서에서 일하니? 미국에서는 어느부서에서 일할거니? 범죄경력있니? 이정도로 물어보고 "끝났어 승인됐어" 라고 말해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게 인터뷰인지 인지를 못했거든요..저는 영사와의 인터뷰가 3층에서 하는지 알고 그분에게 먼저 간단히 이야기 해야하는건지 알았네요..
그래서 사실 비자를 받을때까지 계속의심을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바로 issued 되더니 주말끼고 월요일에 문자가 왔어요.. 여권 찾아가라고요.. 그리고 비자붙은 여권을 일양택배에서 직접 수령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기분이 날아갈거 같았습니다.
미국이민을 준비하며 여러모로 도와주신 노지사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에 인터뷰에 합격했다고 전화드릴때 누구보다고 기뻐해주시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들립니다. 아직 미국땅을 밟지않아 실감나지 않지만 이거 받을려고 바둥바둥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 우리 가족은 새로운시작앞에 서있습니다. 사실 두려움이 많지만 앞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그러했듯이 저희 가족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며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가 더욱더 중요합니다.
미국에 가셔서도 모든일이 잘
진행되도록 함께 노력해보시자구요.
그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