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8.토요일 아침
갑자기 시간이 많은데
할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막연한 사태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전세계가 코로나와 전쟁을 치루고 있고
그게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되 있다.
하루에도 몇번씩 안전안내문자 받고
어딜 나가기도 부담스러운 상태다.
재수 없이 감염자 동선과 맞떨어져
감염되거나 혹은 의심 받는 상황에 직면해
강제 격리되는 불행을 당할가 무섭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분위기도 조금 냉냉한 느낌이다.
마치 그 어떤 전운이 감도는 느낌이다.
목요일에 금요일 전원 휴식 통보 받고
금요일 편히 쉬고 있는 와중에
월요일 전원 휴식이란 통보 또 받았다.
봄꽃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아름다운 봄날이 한창인데
여기저기 공간, 장소 페쇄 소식 들려온다.
대전향수호수길 산책로도 페쇄했고
서울 석촌호수 산책로도 페쇄했다.
충청북도청 안전안내문자에는
3월1~26일 유럽, 미국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감염 전수 조사한다고 한다.
이제 공공 장소에 다니기 꺼려지고
누굴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워 진다.
피해도 받고 싶지 않지만
더더구나 피해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예측할수 없는 현실이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게 인생인데
그 불확신성이 코로나로 인해 불안해졌다.
이제 우리는 엄숙하고 진지한
내 삶을 결정하는 선택의 순간에 와 있다.
정부와 의료당국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 예방 수칙 철저히 지켜
코로나 사태를 하루 빨이 종식시킬 것인지
아니면 설마설마 하거나 에라 모르겠다
사회에 불안 조성하며 행동하며 살 것인지.
장기전으로 갈 것 같은 코로나 사태에
매일 걱정과 불안에 떨며 살 것인지
아니면 제한된 환경에서도
불안과 걱정을 떨쳐 버리고
나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것인지.
우리 모두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주어진 조건과 환경을 충분히 잘 이용해
삶의 질을 높힐 것인지 지혜가 필요한 때다.
코로나는 외부에서 오는 무서운 병이다.
우리 개인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객관 존재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찾아오는
그 불안감, 걱정, 스트레스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내 마음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내 자신뿐이다.
인생은 그 누구에게 있었어도
모두 소중한 존재들이다.
소중한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
아름다운 봄꽃처럼 마음에 웃음꽃 피우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며
훈훈한 봄바람과 같이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따스한 봄날에 꽃바람 타고
우리 모두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자~
인적이 없는 한적한 시골 뚝길에 벚꽃이 한창이다.
외하마을 부근 조그만한 하천뚝길이다.
먼 곳에 보이는 건물이 청주국제공항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
혼자 구경하고
혼자 드라이브 해야 하는게
가슴아픈 현실이다.
팔달교 근처 벚꽃나무길,
벚꽃이 곧 만발할 것 같다.
봄바람이 불어 오고
벚꽃이 활짝 웃으며 마음을 여니
나무가지들이 벚꽃 들고 환호한다.
저 푸른 하늘에 벚꽃과 함께
사랑하는 내 마음도 띄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