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3 화요일 실습 소감
<청소 이야기>
오전부터 땀이 비 내리듯 쏟아졌습니다. 대청소를 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복지관 기관 평가가 있기 때문에 오전부터 모두가 많이 바빴습니다. 교육관 창고도 정리하고 도서관 창고에 쌓인 짐도 옮겼습니다. 원래 땀이 많이 없는 편인데 땀이 목과 등, 온몸을 타고 줄줄 흘렀습니다. 지하실에도 들어가 옮기고 쓸고 닦았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불평 않고 맡은 바를 다 해주었습니다. 그 덕에 오전 내에 끝내고 꿀맛 같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강점 이야기>
오후엔 강점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어김없이 첫 번째 순서로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 강점을 발휘한 경험, 실습 중 그 강점을 활용할 방안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많이 민망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눈 딱 감고 뻔뻔하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딱딱하고 민망한 분위기가 조금 풀린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에게 나의 강점을 이렇게 얘기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 그렇게 해봤습니다. 재밌기도 했습니다. ‘나의 강점 3가지’, 한번도 꽉 채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강점이 없어서 라기 보단 내 강점을 내 입으로 말하고 내 손으로 쓰기 부끄러웠습니다. 스스로 강점이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겐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상관없습니다. 강점은 평균보다 뛰어난 것이 아닌 그냥 내가 잘하는 것입니다. 이 강점을 어떻게 쓸지는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나만의 방법을 깨닫고 활용하면 그건 또 다른 나만의 강점이 됩니다. 그렇게 강점을 늘려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그들이 생각하는 나의 강점을 전해 들었습니다. 면전에서 칭찬을 들으니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동료들이 나를 좋게 봐주고 있고, 나를 주의 깊게 보고 강점을 짚어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강점들을 살려 실습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다듬어야겠습니다.
<Smile Again>
오전에 지하실 계단을 닦다가 경로식당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밥은 먹고 하냐고 걱정 섞인 말투로 먼저 인사해 주셨습니다. 덥고 배고프고 힘든 와중에도 반가운 마음에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그런 제 얼굴을 슥 보시더니 ‘얼굴이 잘 생겼네~, 웃는게 이쁘네~’ 라고 해주셨습니다(100% 실화). 칭찬공격 당했습니다. 어렸을 땐 웃는 상이라는 얘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듣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웃는 얼굴을 참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역 산책을 나갈 때도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네면 모두 웃으며 받아주십니다. 다시 웃으며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어김없는 첫번째 타자 선배 덕분에 분위기가 많이 전환되었습니다. 진지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웃는 모습은 누구든 예뻐보이는 것 같습니다. 항상 예뻐보일 수 있도록 밝은 미소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실습목표: 민준선배가 꺼이꺼이 웃는 모습 보기)
고유1번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강점은 평균보다 뛰어난 것이 아닌 그냥 내가 잘하는 것'
그렇네요.. 이 상황에서는 나의 이러한 면이, 저 상황에서는 나의 저러한 면이 강점이 됩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고요.
칭찬 들으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칭찬공격'이라니... 덥고 배고프고 힘든 와중에도 참 큰 힘이 되었을 것 같아요!
계속 웃으면서 지내요:)
잘생겼다는 칭찬공격 부럽네요 민준씨 ^^
저는 아직 못 당해봐서 아쉽읍니다.. 늘 웃는 모습으로 실습에 임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재밌게 지내봐여
미남 민준! 어르신들께 칭찬 공격을 당했구나!
웃는 게 얼마나 예쁜지 나도 보고 싶은데 웃은 적이 없는지 아직 못 봐서 아쉽네! ^^
민준이는 강점이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어떻게 사용할지도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
강점의 개념까지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많이 배워 간다!
칭찬 공격을 당했다니 벌써 어르신들과 많이 친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게 많이 부러워요. 그리고 저도 선배의 강점을 말해주고 싶었는데, 고민만 한 탓에 이야기를 못했던 것 같아요. 선배는 분명 저희가 말했던 강점 말고도 더 많은 강점들이 많을 거예요.
칭찬공격 굉장히 부럽습니다. 또 다시 웃는 얼굴 칭찬을 받았다니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새침하게 분위기를 재밌게 만들어 주는데 강점 워크숍 때도 어김없이 새침한 모습으로 재밌게 해줘서 너무 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