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위에 올려 놓았던 핸폰에서 " 띠리릭" 문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확인해 보니 이승일 동기로 부터 문자가 온것 입니다
"3월1일 부로 국방부 체력단련장 운영위원회에서 모든 참전유공자의 회원자격을
일반인에서 정회원대우로 변경 " 하였다는 내용이었 습니다
게다가 배우자까지 준회원대우를 해준다는 추신도 있어서 정말 뛸듯이 기뻣습니다
내 얼마나 기다렸던 소식이었던가.
그날 저녁 이승일 동기와 나는 신천 먹자골목에서 만나 "잘됐다"느니 "만시지감"이
있다느니 이제 아이엠지 회원권은 팔아버리라느니 떠들어 대면서 쐬주3병을 게눈 감추듯
비워 버렸지요
정말 그날따라 취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맛에 살맛나는 세상 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내 스스로 이 엄청난 사실을 꼭 확인해두고 싶었습니다
다음날 군골프장의 운영을 총괄하는 국군복지단 체력단련장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담당자는 전에부터 알아 두었던 김혜영님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약간은 흥분된 어투로 물었습니다
"참전유공자들이 정회원대우를 받게 되었다는데 사실 입니까? "
"네 " "13년도 1차 운영위원회에서 그렇게 결정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또렷한 대답이 아무런 잡음도 없어 더욱 또렷이 들려 왔습니다
"정회원대우라면 배우자에게도 준회원대우를 해주게 되었나요?"
"아닙니다 배우자는 10년이상 근속한 예비역 배우자에게만 준회원대우
를 해주게 되어 있는데 그것은 종전대로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럼 10년미만인 참전유공자들은 해당사항이 없는겁니까?"
"네, 배우자는 민간인 자격입니다 변한게 없어요 "
"...................."
"
"잘 알았습니다 수고 하세요"
담당자와의 통화는 이렇게 힘없는 마무리로 끝났습니다
무언지 모르게 마음이 허전 했습니다 말타면 종부리고 싶다는 옛말은 있지만 이왕에
선심 쓸 바에야 배우자까지 준회원대우로 해 주지 " 하는 섭섭함과 아쉬움은 쉽게
떨칠 수 없었 습니다
허지만 첫 숟갈에 배부르지 않은것 처럼 세월이 흐르면 더 좋은 일들이 있을것이라
기대 해 봅니다
동기생 여러분 !
이제 우리는 참전국가유공자라는 명예스러운 이름으로 국내 28개 군 골프장에서 떳떳하게
정회원대우를 받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직 개정내용이 예하 군골프장에 시달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분명 3월1일부로 정회원대우를
하도록 관리지침이 변경되었으니 이 내용을 숙지하시고 꼭 정회원대우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국군복지단 싸이트에 참전유공자... 하고 비고란에 ...배우자 준회원대우'라고 되있는것만 보고 나도 흥분했었나봅니다. 반갑다고 급하게 오보 전해드린 동기생들께 한편으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