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들이 3박4일.(등산.바다.라이딩)
여름의 절정기에 뜨거움을 피해
해를 가리면서 녹색의 고산숲을 찾아
지리산 반야봉을 선택했다.
웅장한 육산의 품속으로..
초절정의 더위를 높은 산속에서 보내고는
해골바위를 찾으려 바다로 간다.
등산채비,다이빙장비,자전거장비,
다 싣고~~~
첫날(8/3)
이른 아침 상쾌한 마음으로 신나게 달린다.
지리산 반야봉을 목표로
성삼재에 도착했다.
9시 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 입구에는 만차라 차줄이 대기 중이다.
1일1,800명 예약제 탐방.
노고단.임걸령.노루목 거쳐서
반야봉(1,732)에 오른다.
3시간 여름 고산능선의 푸른창공을 만끽하며
백두대간 주능을 걷는다.
반야봉은 종주능선길에서 벗어나 있어서
지나쳐 버렸던 길이였다.
지리산 반야봉을 완등하고
성삼재에 원정회귀하고
허기를 가득 채워줄 쑥부쟁이집을 찾아간다.
화엄사 인근의 솥밥영양식을 하고
해저녘에 마산면에 있는
지리산스위스호텔에서 편한 밤을 보낸다.
내일은 일찍 삼천포항으로 가야한다.
둘째날.(8/4)
여유로운 오전시간 섬진강 줄기 따라
하동을 거쳐 삼천포항 수협활어센터를
찾아 시원한 물회로 점심을 채운다.
동백섬으로가는 선착장에서
유람여객선을 타고 수우도에 입항한다.
예약한 숙소에 간단한 짐 내려놓고
오후3시
해골바위를 찾아서 은박산을 오른다.
고래섬.백두봉을 바라보고
사량도의 상하도를 저만치 보면서
금강봉 직벽아래 바다와 맞닿는 곳
해골바위에서 오늘 일을 완성한다.
해저녘 석양빛 붉은 섬 능선길을 걸으며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담는다.
하산 후
선착장 옆 바다 속으로 입은 채로 풍덩..
차도 없는 사람도 없고 빈집 뿐인 것 같은
조그만 섬 폐교 숙소에서 하루를 마친다.
세째날.(8/5)
아침배 사량도에서 수우도 거쳐
삼천포항으로 가는 작은 유람선을 타고내려서
거제도로 향한다.
거제를 가로질러 남단 쪽
바람의 언덕에서 해금강의 바위 계곡을
제트보트를 타고 탐방하고.
거제도를 내려다볼 노자산 케이블카에 오른다.
운무가 정상 봉우리에만 걸쳐있어서
아래 해안선 동네가 먹통이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에서
바닷물에 시원하게 한몸 담구고
내일 오를 계룡산도 멀리서 익혀두고
고동.소라.해산물과 쇠주 일잔으로
피로를 회복한다.
네째날.(8/6)
아침 용산마을로 향한다.
거제 계룡산 임도와 통신대.
극악 업힐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정상부에 거제포로수용소의 흔적이 있는
다크투어..
서부 해안선과 국립 한려해상 공원의
탁트인 조망이
힘들고 쌓인 피로가 한방에 날려보낸 것 같다.
오전에 일정을 마무리 하고
땀범벅의 데워진 몸을 씻으러 가까운 곳
구조라해수욕장의 바닷물에 입은 옷 채로
첨벙 몸을 식히고 배달 치킨으로 떼우고
평상 빌려 잠시 해루질로 짬시간을 보낸 후
거가대교위에서 대양쪽 바다를 보면서
수심-48m 해저터널을 지나오는
귀향길이 평온하다.
4일간 여행길에서 다이빙을 못한게 못내 아쉽다.
일정상
사량도샵에서 진행하지 않으니 다음에 가봐야겠지~
모처럼 해수욕을 즐기고 스킨도 즐기고
바다와 산을
함께 꾸려진 일정으로 여름나기를 했다.
(2024.08.03~08.06)
구례- 삼천포-통영-거제도
첫댓글 여름휴가 알차게 잘 보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