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홀인원 부상 고급승용차
회원친선골프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회원에게 고급승용차를 주기로 했는데,
`시니어티는 70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는 로컬 룰을,
63세인 회원이 어겼다는 이유로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구지법은 홀인원을 한 회원에게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홀인원을 하면 고급승용차를 경품으로 주기로 한 골프장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이용객이 차를 받으려고 소송을 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도전권을 지니고 있었을 뿐 접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용차를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홀인원 부상이라면 그냥 주면 좋으련만,
고급승용라는 금품 앞에서는 냉정해 지는 것이 현실인 모양입니다.
이젠 홀인원 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할까 봅니다.(ㅠㅠ)
9. 일행이 친 골프공에 맞아 다치면 형사책임
지난해 모 골프장에서 일행 3명과 경기를 하던 중에 A(54.여)씨가 45도 방향,
10M 앞쪽에 동료 C(49.여)씨를 맞혀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는데...
골프 경기자가 안전수칙을 어기고 친 공에 일행이 맞아 다쳤다면
공을 친 골퍼와 캐디 모두에게 형사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골퍼는 타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데,
형사책임이 있다니 더욱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법을 잘 몰라서 이해가 안됩니다만,
공을 맞은 C(49.여)씨가 형사고발을 한 것인가요?
골프는 동반자가 좋아야 하는데 어쩌다가...
8. 공정위, 골프장 음식물 반입 제한에 시정명령
공정위는 강남300CC가 이용객의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내걸고
이를 어긴 회원에게는 벌점을 부과해 일정 기간 예약을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은
부당한 행위라며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연한 일인데 괜히 즐거워지는 것은 왠일인지요?
7. 천만달러 소녀 위성미, 첫 우승
2002년, 13살의 최연소 나이로 LPGA 투어에 혜성같이 나타난 미셀 위.
늘씬한 키와 미모, 그리고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으로 천만달러의 스폰서를 얻었지만,
PGA를 넘나들다가 LPGA 우승부터 하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습니다.
경기중 여러차례 석연찮은 언행으로 '미운 오리'가 되었는데,
지난해 Q스쿨을 통해 다시 태어난 듯 합니다.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고대하던 첫 우승을 일구었습니다.
6.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 4관왕 등극
지난해 시즌 6승에 이어 올해는 5슴.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까지 KLPGA 4관왕이 되었습니다.
신인이 아니기에 신인왕을 받지 못했을 뿐...
특히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는 6타 역전 우승까지,
마치 또 한명의 신지애를 보는듯 합니다.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5. PGA 우승문턱에서 또 좌절 - 위창수 나상욱
위창수는 취리히클래식에서 통산 3번째 준우승을 했고,
나상욱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FBR오픈에서는 1타차로 3위를 했습니다.
우승과 준우승은 종이 한장 차이인데, 종이가 너무 두꺼운가요?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4. '얼짱' 최나연 LPGA 첫 우승과 시즌 2승
2007년 신지애 안선주 지은희와 함께 KLPGA의 선두주자 최나연.
지난해 Q스쿨을 통해 대기 4번을 받았고 5월부터 풀시드를 받았습니다.
'얼짱`은 잘 생겼다는 말이죠?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위성미와 공동2위를 했고,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한때 단독선두,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최나연.
드디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첫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개최된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3. 한국여자골프군단 최고의 한해
2006년 11승에 이어 또 다시 11승을 일구었습니다.
위성미를 포함하면 12승이 되겠지만 일단 제외합니다.
박세리가 뿌린 꽃씨가 활짝 핀 듯 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우승이 예상됩니다만,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영광의 얼굴들입니다.
신지애(3승) HSBC위민스챔피언스, 웨그먼스 LPGA,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최나연(2승) 삼성월드챔피언십,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첫승)
오지영 사이베이스클래식(첫승)
김인경 스테이트팜클래식(통산 2승)
이은정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첫승)
지은희 US여자오픈(통산 2승)
허미정 세이프웨이클래식(첫승)
송보배 미즈노 클래식(첫승)
위성미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첫승)
2. 지존 신지애 LPGA 시즌3승 -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지난해 비회원으로 브리티시 오픈을 포함하여 LPGA 3승의 위업을 이룬 지존.
개막전 SBS오픈 2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를 치고 생애 처음으로 컷미스했지만,
위대한 지존의 전설이 시작되었습니다.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3타차를 역전하며 시즌 첫 우승!
(다음 날은 양용은이 PGA에서 첫우승을 하여 골든위크가 되었습니다..^&^)
웨그먼스LPGA에서 2위와 7타차 우승!!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7타차 역전 우승!!!
이제 '파이널퀸'으로 불리는 지존 신지애.
간발의 차이(159)로 올해의 선수상(160)을 놓쳤지만 그리 아쉽지는 않은듯 합니다.
머지않아 여제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신지애 여왕폐하 만세~~
1. `바람의 아들` 양용은 PGA챔피언십 우승!!
`바람의 아들` 양용은(37)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것도 타이거 우즈를 3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고,
폭스스포츠는 역대 스포츠 사상 세 번째로 큰 이변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씁쓸한 표정이 더욱 인상깊었습니다만..
2006년 EPGA HSBC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를 이기고 깜짝(?) 우승했지만,
지난해 Q스쿨을 통과해야만 했던 야생마 양용은...
시즌 개막전(소니오픈)은 대기 순번 4번을 받고 기다렸으나,
하와이까지 아까운 비행기 값만 날리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양용은...
대기 선수로 기다리다 출전권을 얻은 혼다클래식 생애 첫 우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메이저 우승까지 시즌 2승을 거머 쥐었습니다.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 아르바이트를 해야했던 '야생마'..
이제는 '바람의 아들'로 거침없이 날기를 기대합니다.
2001년부터 시작한 10대뉴스가 9년째.
지난 8년동안 1위를 지켜 온 최경주 선수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시즌초반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3위를 하여 기대를 했습니다만,
'바람의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명예의 전당을 세워 그들을 기억하곤 합니다.
여기, 10대뉴스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올립니다.
최경주 : PGA 통산 7승
박세리 : LPGA 통산 24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