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quiero a ustedes
"마누엘 사랑 후원회"는 지난 2월 21(일), 우술루딴 이슬라 데 멘데스 바닷가 아이들을 만나러 이른 아침 7시에 출발했습니다.
정권이 안정되지 않아 시국이 불안하니 요즘들어 부쩍 살인사건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루 통계 15~17명 정도가 살해당한다고...
그러니 암만 강심장인 저도 먼 길이 걱정되었습니다. 목숨줄은 하늘과 운명에 맡기는 것이라 하지만, 언제 납치 될지, 강탈 당할지 몰라
신변의 위협을 감당할 길 없어 우린 경찰의 엄호를 받기로 했습니다.
2년여 가는 길이지만 경찰을 대동하고 봉사활동하러 가는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답니다.
일찍 서두르느라 다들 아침을 안 먹고 출발해서 뿌뿌사로 요기를...
세 가지 종류의 뿌뿌사네요. 로로꼬(열매)+치즈, 아이오떼(호박)+치즈, 으깬 팥+치즈
식용유를 두른다기 보다 손에 반죽이 늘러붙지 않게 하기위해 살짝 묻히는 정도... 그래서 단백하고 쫄깃해요.
여긴 반죽을 '마사'라고 하는데 옥수수가루나 쌀가루로 반죽해요. 단 소금은 넣지 않으며 간간한 치즈가 간을 맞춰 준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교장선생님은 볼 일이 있으셔서 참석을 못 하셨고 마에스트라와 함께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제 2회 한국문화 알리기" 음식으로는 수제비, 김밥, 김치전을 하고
단체줄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읽고 낱말 알아 맞추기는 게임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김밥이 어째 이상하죠? 가로 세로가 잘 안 맞아서 돌돌 말 수가 없어요.
끼리안이 도와주고 있네요.
앞 사람도 봐 가며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밥을 얇게 펴라고 설명했는데 꾹꾹 눌러서 으깨고 있어욤. 잉잉~~
김치전을 "김치 또르띠아"라고 부르더군요
도톰하게 부쳤는데... 인기가 좋았답니다. 몸에 좋은 콩비지도 들어가 있지요.
열심히 요리수업 중
오호 `` 옷 찾아 오기 게임인가?
첫댓글 다들 수고하셨어요. 모두들 행복해보여서 좋네요.
덧글 감사합니다. 이곳엔 비 한방울 오지 않는 건기랍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겨울이지요. 빨리 우기가 왔으면 싶으네요. 한국은 여기 저기서 봄소식이 줄을 잇지요?
음...김치전을 잘 먹던가요? 김치에 익숙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것 같은데..정말 뜻깊고 즐거운 행사를 하셨네요. 모두들 즐거운 미소가 가득해요. 수고하셨어요 ^-^ les quiero a ustedes 는 우리는 너희들을 원해. 이런뜻인가요?
les quiero a ustedes - 나는 여러분을 좋아합니다. 이런 뜻이지요. 안드레아씨께서 모두에게 한 마디 하래서 제가 큰 소리로 외쳤답니다.
우와~~수고하셨어요. 엄마들의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네요*^^*
갈수록 명랑한 모습을 보게 되네요. 그런데 말이죠. 우리가 방문을 하면(특히, 행사장에 모이면) 가진 옷 중에서 젤 예쁜 옷들을 골라 입고 나오는지 다들 말쑥해요. 불시에 가정방문 했을 땐 땟굴물이 줄줄 흐르는데... ㅋ 워낙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미소들이 예뻐서 그런지 사진도 근사하게 잘 나온답니다. ^^*
고생이 많으시네요. 넘 오랜만에 들어왔지만 여전히 열심히 그 자리들을 지키시고 계시네요.엘살 후원회분들의 노고덕에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보이네요~~~
ㅋㅋ 자주 자주 뵈영~~
은경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눈물 날 것 같아요. 아프시다더니 몸은 좀 괜찮아 지셨어요? 올해는 두루두루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은경님께서도 건강 꼭 챙기시고 씩씩하게 까페에 들러 주세요. 음.. 많이 그립답니다.
김치또르띠아?? 넘넘 잼있네요... 정말 현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니 기쁨이 두배이겠어요.. ㅋㅋ 김밥장사해도 되겠는걸요???
부침개를 또르띠아라고 하대요. 김밥장사....워낙 재료가 비싸고 귀해서.... 개인적으로 저는 풀빵기계나 뻥튀기 기계가 있다면 그 장사를 해 보고 싶은데. 와~~ 세월은 자꾸 가고~~~ 백수로 지내기도 미안한 세월입니다.
미정씨! 이제 봄 이야기를 슬슬 꺼내 보세요. 까페가 썰렁해요.
치안이 불안해서 그렇군요 전 첨에는 경찰복장하신 분들이 보이길래..어쩐일인가 싶어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김밥이 두툼하니 먹음직 스럽네요
웃고 즐기는것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 저도 무척 행복합니다.
자주 오셔서 사는 이야기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회원님들이 바쁘셔서 더디 방문하시니, 까페를 지키는 저는 의기소침 해진 듯해...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뭘 하는 것도 없으면서 어깨만 무겁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