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탁사정[濯斯亭]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을 것이요,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
(滄浪之水淸兮 可以濯我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我足)"
탁영탁족[濯纓濯足]은 갓끈과 발을 물에 담가 씻는다는 뜻으로, 세상의 부귀영화에 얽매임이 없이 자연에 순응하면서 순진무구한 아이들처럼 맑고 초연하게 살아감을 비유한 말이다.
탁사정[濯斯亭]의 배경이 되는 사자성어이다.
탁사정[濯斯亭]은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있는 정자로, 맑은 물과 아름드리 노송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계곡을 굽어보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 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심고 이곳을 팔송이라 명명하였고, 그 뒤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하였다.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 윤근이 다시 세웠고 원규상이 '탁사정'이라 하였다고 한다.
탁사정 주변은 잘 생긴 노송 군락들이 맑은 물과 바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계단을 올라가노라면 푸른 하늘과 함께 잘 생긴 노송들이 길을 열어주는 정자를 만난다.
대부분의 정자가 그렇듯이 탁 트인 전망과 맑은 시냇물을 친구 삼아 있다.



첫댓글 제천 탁사정[濯斯亭]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팸투어 ♨ 산들투어팸투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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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씻고 내려 왔습니다.
탁사발을 못먹고 왔네요
다음으로 ...
@어랑 시간에 쫓기어...
담에 여유를 갖고 또 다녀옵시다요
저도 찬성입니다.
즐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날날을 기대해봅니다
풍광좋은 곳에서 힐링하셨네요. 부러워하기만 하면 안되는데
'탁영탁족'은 중국 초나라 시인 굴원의 시에서 따온 말입니다
굴원은 충신으로 모함을 받자 강물에 몸을 던져 자살합니다 굴원의 충심을 알고있는 지역 백성들이 강물에 고기밥을 던져주며 굴원을 뜯어먹지 말라고 합니다
중국단오날의 유래입니다 지금도 단오날이 되면 중국사람들은 가까운 강에다 물고기 먹이를 던져줍니다 그 옛날 충신 굴원을 기리며... 탁사정은 그런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