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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종류의 예는 다음과 같다.
면 대신 밥에 자장을 비벼먹는 음식을 자장밥이라고 한다.
자장면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가공되어 나오기도 한다. 컵라면 형태로는 1992년 4월 농심이 '짜장 큰사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1]
본래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산둥반도에서 토속 면장을 볶아서 만든 국수인 작장면(炸醬麵)이 시조이다.[2]
한국식 자장면은 1905년 인천에 거주하는 화교들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는데, 최초의 청요리집인 공화춘에서 처음으로 자장면을 팔기 시작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3] 영화장유에서 개발한 한국 최초의 면장 제품 사자표 춘장에 1950년대 중반 캐러멜을 첨가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식 자장면이 탄생하게 되었다. 1960~1970년대에는 한국 정부가 펼친 분식장려운동과 조리 시간이 비교적 짧은 점이 산업화 시대와 맞아 떨어지면서 자장면은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4]
작장면은 단맛이 없고 짭짤하며 생야채를 재료로 사용한다. 기호에 따라서 식초를 첨가해 먹을 수도 있고, 겨울이면 생마늘과 같이 먹는다. 한국에서 즐겨먹는 자장면과 마찬가지로 춘장이 사용되는 등 그 형태가 유사하나, 중국의 춘장은 보통 매우 짜기 때문에 많이 넣지 않으며 첨가되는 채소도 드물다.
문교부가 1986년 고시한 외래어 표기법, 그리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자장면’만이 표준어이자 바른 맞춤법이며, ‘짜장면’을 인정하지 않는다.[5] 하지만 2002년에 발행된 표준 발음 실태 조사(최혜원,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방 사람 210 명 중 72%가 자장면을 [짜장면]으로 발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시인 안도현은 그의 작품 《짜장면》의 제목과 관련해 “짜장면을 먹자고 해야지 자장면을 먹자고 하면 영 입맛이 당기지 않을 게 뻔하다.”라고 썼다.[6] 그 밖에도 “짜장면은 자장면으로 쓰면서 짬뽕[7]은 왜 잠봉이 아닌가 의문이 들게 만든다”면서 현행 외래어 표기법을 비판하는 견해가 있었다.[8]
한편, 2009년 5월 17일, S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SBS 스페셜의 164회 ‘짜장면’의 진실에서 ‘짜장면’이란 표기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이와 더불어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체적으로 '자장면'과 '짜장면'의 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응답자 중 91.8%가 '짜장면'으로 부르고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9].
자장면 1인분의 열량은 대략 700kcal 정도로, 이는 한국 성인 기준 남자 1일 섭취량의 28%, 여자의 35%이다.[1]
자장면은 저렴한 가격에 어디서나 시켜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북극해 횡단을 3개월 만에 마친 등산가 허영호씨는 인터뷰에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자장면을 꼽기도 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에서 외식산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전인 1980년대 이전에는 서민들이 외식할 때 가장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 받았으며 특히 입학·졸업[10]·생일을 축하할 때, 이사를 가는 날 등에 가족들이 같이 즐겨 먹었다.
god의 1집에 수록된 《어머님께》에서도 자장면을 통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노래뿐 아니라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살인의 추억》과 드라마 《환상의 커플》 등 많은 작품에서 자장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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