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신문 161호 포덕161년 11월
“토착적 근대화의 분수령,
동학농민혁명 역사를 다시 써야”
-2020년 나주동학농민혁명군 희생지 답사 및
한.일 국제학술대회
“나주 동학농민혁명이 가장 규모가 크고
장기적으로 지속됐다는 점이 밝혀짐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역사를 다시 써야.
동학농민혁명은 영성에 바탕을 둔
토착적 근대화의 중대한 분수령”
지난10월 27-28일 박맹수 원광대총장이
나주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에서 밝힌
학술대회의 의의다.
나주시 주최, 원광대가 주관으로
나주시민회관 등에서 국제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코로나19로 일본 측이 참여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국제화상회의로 진행된 학술회의는
일본의 10여 곳과 한국에서는 서울과 광주를 비롯해
나주학술대회 현장이 직접 연결됐다.
학술대회 하루 전인 27일 오후에는
박맹수 원광대총장이
나주 수성군과
동학농민군이 직접 격돌했던 나주 서성문 및
일본군 주둔지였던 금성관,
동학농민군 처형지였던 전라우영터를 안내하였다.
28일의 학술대회는 기조강연
• 세계사의 현단계와 동학혁명의 역사적 의의
(나카츠카 아키라)
• 종교를 통한 영성과 평화의 구축(기타지만 기신)
• 일본의 양심적 작가와 해방전후
일본 내의 한중일 시민연대(강정훈)으로 시작되었다.
주제발표는
• 나주지역 동학관련 구술자료 수집과 그 의의
(나천수, 나주목향토문화연구회장)
• 동학의 항일봉기와 일본군의 토멸작전
(이노우에 가츠오)
• 동학군의 나주 압송과 처형(김희태)
• 나주동학 관련 사적지 활용방안(한규무)
• ‘우키시마 마루호 순난비’와
일본인이 보는 나주동학위령탑(요에 카츠히코)
. 나주동가위령탑과 나주 정체성(박경중)
. 나주동학 한에서 흥으로(고은광순)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1945년 8월 24일
한국인 피징용자 7천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중
일본해군 수송선 ‘우키시마 마루호’가
마이즈루 항에서 폭발사고로 침몰했다.
사건이 원인에 대해서는
미국이 깔아놓은 기뢰에 의해 침몰한
우발적인 사고라는 설,
일본이 고이적으로 격침시켰다는 설이 양립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사고 당시
한국인 3,725명등
일본 해군 승무원 25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 524명과
일본 해군 25명등 549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되었다고 발표되었다.
아직까지 이 사건의 진상조사나
일본 정부의 사과나 배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