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황진이랑 영화 황진이, 그리고 음란서생 같은 것들은 당연히 들어갔지만
그래도 최대한 안 본 것들 많이 넣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본 거 있다고 돌 던지지 마셈.
영화 <궁녀>
저 누비로 만든 궁녀 동복이 특이해서 넣어봤삼
드라마 <대왕세종>
조선 초기의 한복을 볼 수 있어서 넣었어요.
가체 모양도 이후와는 좀 다르죠?
저고리 길이도 그렇고 조선시대 이전 복식에서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중..
이정현이 예쁘게 나온데다 조선 초기 궁녀 옷도 넣고 싶어서 넣었음.
저는 저 궁녀 머리가 맘에 들어욤 ㅋㅋ
영화 <스캔들>
아무리 한국 영화 미술이 나날이 발전한다 하지만 원조 의상 영화는 스캔들이 아니겠심까?
자료를 많이 구하지 못해서 몇 장만 넣었지만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람.
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장면 좀 보소..
순백의 도포를 입고 나온 덕킹.
지금이야 완벽한 캐스팅으로 보이지만 캐스팅 당시에는
배용준이 조원 역으로 왠말이냐 말이 많았다고 해요.
배용준의 첫번째 영화 출연이니 부담도 컸을 테고.. 그래도 성공적으로 끝나서 좋음 ㅋㅋ
영화 한복계의 레전트 숙부인의 저 빨간 목도리 크흑~~~
요부 역을 표현해주는 저 붉은 빛 강렬한데?
전도연과 이미숙의 인물 성격 차이를 표현하려고 전도연은 무채색 계열로 입히고
이미숙은 화려한 색으로 입혔다고 들었음. 영화에서도 이미숙이 전도연 옷 못입는다고 하는 장면이 나옴.
드라마 <신돈>
고려시대 복식을 넣기 위해 포함시켰음.
근데 전 왜 저 신돈 역 맡으신 분만 보면 성룡이 떠오를까요? 둘이 너무 닮았어..
영화 <황진이>
드라마에 나온 한복도 좋았지만 약간 너무 휘황찬란하고
개개의 옷이 너무 원색 계열에 튀다보니까 기생들 모여있는 장면 같은 경우에는 별로더라구요.
영화에서는 드라마와 차이를 두기 위해서 붉은 기를 최대한 뺐대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중충해 보일 수 있는 검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이 주를 이뤘는데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좀 차분하고 통일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류성룡 사진은 색감이 좋지 않아요? 저 깃털하고 옷 색깔하고 잘 어울려..
저 가체 진짜 무겁대요. 저 꼽혀있는 장신구들도 한 무게 한다고 들었는데 맞나 몰러..
소뿔로 만든 것도 있고 하여튼 엄청 비싼 듯해요.
드라마 황진이의 가체 장신구가 반짝반짝하고 예쁜 느낌을 줬다면
영화에서는 은은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 것 같아요.
보시는 것처럼 방이 모두 검은색 중심..
여기에는 안 나왔는데 영화에 보면 황진이 방을 다른 각도에서 잡은 게 있거든요?
거기서는 한 쪽 벽 전체가 검은 가구로 덮혀있음.
기생들은 값비싼 가구를 선물로 받기도 했는데 이걸 방에 전시하면서 나 이렇게 잘 나간다는 걸 뽐냈대요.
여기부터는 한복은 아니지만 황진이 미술팀의 노고가 담긴 세트장 감상 좀 하시라고 넣었어요.
실외 찍은 걸 보면 마당이 징검다리가 있는 네모난 연못도 있고 짱인데 그건 못 찾아서..
송혜교 방은 검고 푸른 색 위주고 밑에 류성룡 방은 갈색, 자주색 위주인 듯하네요.
영화 <왕의 남자>
요부 장녹수 옷이라서 그런지 금빛 작렬에 엄청 화려하네요.
저렇게 치마 밑단에 금을 박아넣은 걸 스란이라고 하는데요,
양반이나 궐내 내명부 여인들이 스란치마를 입었대요.
무늬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급에 따라 달랐는데
(네이버 백과 찾아보니까) 왕비는 용, 세자빈은 봉황, 나머지는 꽃이랑 글자 무늬래요.
영화 <음란서생>
미술에 제작비의 30%를 투자했다는 의상계의 또다른 거성.
방 안에 병풍도 그렇고 기둥고 그렇고 문도 그렇고 디테일 좀 짱인 듯?
이 장면에서 안내상이 입은 하얀 옷 멋있는 것 같아염.
앞에 검은 천에 놓여진 수가 참 ㄷㄷㄷㄷㄷㄷㄷㄷ 저거 수놓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와우 디테일.. 저 나무 깎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드라마 <이산>
영조가 가체 금지령을 내린 후라 가체는 보이지 않지만
산호, 칠보, 마노 등으로 만든 장신구들이 눈길을 팍팍 끌어요.
인사동에서 저런 거 파는 거 봤는데 엄청 비싸던데...ㄷㄷㄷㄷㄷ
마봉춘 돈 좀 썼구나?
정수리 가르마에 얹는 저 장신구를 첩지라고 하는데
이것도 급마다 모양이 달랐다고 하네요.
저 용머리 비녀는 용잠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왕후만 사용할 수 있는 건데
왕후의 친정에 하사하는 일도 있었고 민가에서도 혼례날에는 쓸 수 있게 했대요.
영화 <춘향뎐>
조승우 나왔던 영환데 이 사진에 나온 선이 예뻐서 넣었어요. 저 살짝 들어올린 치마선...와우 ㅋㅋㅋㅋ
영화 <취화선>
이것도 한복을 입은 여자 특유의 느낌이 좋아서 포함.
드라마 <황진이>
요건 내가 좋아하는 부용이의 북춤 옷.
검무복도 좋았심. 이 두 사진에서 빛나 언니 예뻐요.
학춤 옷은 짱인데 난 이거 춤 추는 거 볼 때마다 웃겨서..
내가 예술을 모르는 건지는 몰라도 학춤 춘다고 학의 몸짓을 따라해서
양팔 벌리고 폴짝 폴짝 뛰는 게 좀.. 검무가 더 좋았심.
근서긔 이 옷은 맘에 안 들었음.
서당에 가면 다른 애들은 다 파란색 옷 입고 있는데 얘만 확 튀어서..
하지원이 입고 있는 이 옷 색깔도 그렇고 참 맘에 들어요.
드라마 황진이에서 나온 저 둥글둥글한 가체모양은 구름머리라는 것으로
한양기생들이 하던 머리라서 평양기생인 황진이가 왜 하느냐.....고 드라마 나올 당시에 누가 그러는 걸 들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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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미가 널리널리 퍼지면 좋지 않겠냐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