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제 게시판(* 페르이노의 게임글 & 연대기)에 작성하려고 했는데, 해당 게시판에 글 작성 권한이 없더군요(??? 무슨 이유인지는 대충 짐작이 가지만;; 내 게시판인데 내가 글을 못 쓴다니 럭키비키..는 아니고;)
일단 기타 게임 게시판에 먼저 작성해둡니다!
간만에 삘이 와서, 프펑2 플레이기를 달려볼까 합니다. CK3 새 dlc 기다리기에도 딱 좋은 타이밍! 물론 다른 연대기들 처럼 중도에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ㅌㅌ;
이번에 진행하게 되면 3회차가 되므로, 최고 난이도인 대장으로 설정. 다만 생존자 모드는 굳이 키지 않았습니다. 2회차 할 때는 생존자 모드 키고 했었는데 플레이 할 때 불편만 하지, 성취감적 요소가 별로 없어서 말이죠. 관련 업적도 없기도 하고...
인트로 부분. 오래된 드레드노트 지역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시작 인원은 3,000명에 노동력 1,950, 나름 넉넉한 고철(열우표와 동일한 역할)과 조립식 부품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죠.
튜토리얼에 가까운 맵이기 때문에(다만 게임 오버도 가능하다는 게 함정;) 여러 옵션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공동체가 하나라는 점, 식량 구역과 채굴 구역이 3칸만 차지하고 건설 비용이나 필요 노동력이 적다는 점, 대부분의 기능이 막혀있다는 점 등등.
일단은 목표에서 요구하는 대로 석유 매장지에 채굴 구역을 건설해줘야 하는데... 두꺼운 얼음층에 막혀있어서 쇄빙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와는 달리, 주거 구역만 인접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쇄빙은 딱 필요한 부분만 맞춰서 진행.
쇄빙 작업 한 번에 고철 30개와 노동력 300, 2주 정도의 시간이 소모되는 만큼, 낭비를 피하려면 효율적으로 팔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부족한 주거 자원을 해소하기 위해 거주지 구역도 지어줘야 하는데- 구역 1개당 15주거를 생산하므로, 부족량인 47에 맞추려면 3개 구역을 지어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발전기 근처에 거주지 구역을 배치하면 열기 소모를 줄일 수 있고, 거주지 구역끼리 붙어있어도 열기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인접 효과는 3개의 헥스 이상이 조건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3개의 인접칸이 나올 수 있도록 타일을 깔 필요가 있죠.
위의 스크린샷은 나름 머리를 굴린 결과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원래 먼저 해야했을, 석유 수레 쪽에 채굴 구역 건설도 이어서 진행해줍니다.
채굴 구역이 완성되자 뜨는 메시지 창. 용광로를 가동하라고 하는군요.
가운데 있는 난파된 드레드노트를 눌러, 발전기를 가동시킵니다.
석유 1개당 열기 2를 생산하는 모습. 당장은 열기 수요가 적어 석유 수레 1개만 채굴해도 그 수요가 충족됩니다만, 구역이 늘어나면 필요한 열기도 늘어나게 되므로 석유 수레를 추가로 채굴할 필요가 생깁니다.
발전기 가동 후 뜨는 메시지 창. 조립식 부품을 캐야한다고 조언해주는군요.
그 조언대로, 조립식 부품이 매장된 타일에 채굴 구역을 건설해줍니다.
건축할 때 조립식 부품 자원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량이 0개이고 남은 재고가 없다면 기존 건축물을 해체(...)해서 재료를 수급해야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생산에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자원.
한편, 쇄빙 + 구역 건설로 고철이 많이 부족하게 되었는데... 이럴 때는 공동체로부터 추가적인 ‘기부’를 받으면 됩니다. 메인 시나리오에서도 비슷하게 사용가능한 부분이죠.
관계가 크게 악화된다고는 하는데,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입니다.
인접 보너스를 활용해 거주지 구역을 배치하는 모습.
위쪽 거주지하고는 2개의 타일만 인접해서 인접 보너스 하나가 완성되지 못한 모습이고, 왼쪽 거주지는 새로 건설되는 거주지와 2개의 타일만 인접하게 되어서 마찬가지로 인접 보너스 하나가 완성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니 괜찮습니다.
‘기초 기반 시설 제공’ 목표를 달성한 뒤 뜬 메시지 창. 식량을 확보하고 화이트아웃을 대비하라고 합니다.
한편... 인접 보너스 덕분에 열기 소모가 0이 된 거주지 구역.
문명 6의 송산댐 짓듯이 인접 보너스를 챙길 필요까진 없습니다마는, 저렇게만 해줘도 석유 20개 분량의 열기를 아낀 셈이니 인접 보너스를 챙겨줄 수만 있다면 챙겨주는 쪽이 확실히 좋습니다.
일단 시급했던 문제들 중에서 주거 부분은 해결 완료. -2 정도의 부족량은 관대(?)하게 봐주더군요.
다음은 자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재 산출 타일 쪽에 채굴 구역을 지어줍니다.
채굴 지구 하나만으로 자재 문제는 해결 완료.
그 와중에 ‘특단의 조치’ 운운하며(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 같다마는), 허리띠 졸라매기와 비상 교대근무 명령을 활성화 시켜줍니다.
'허리띠 졸라매기’는 식량 소모량이 감소하지만 배고픔 수치가 상승하고, ‘비상 교대근무’는 명령을 내린 작업 구역의 생산 효율이 증대되지만 신뢰가 떨어지게 됩니다.
목표 달성에 유용한 효과긴 하지만 부작용이 있는 만큼, 상황을 보고 사용할지 말지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식량 구역이 지어지면서 식량 생산도 과잉으로 돌아선 모습. 하지만 40,000의 식량을 비축해야 한다는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한창 모자랍니다.
그리고 구역들이 지어지면서 열기 요구량도 늘어났기에... 열기를 채워줄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석유 생산을 더 늘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지만-
발전기를 과부하하는 것도 해결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발전기를 과부하하면 연료의 전환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족한 연료량을 어느 정도 보충 가능합니다.
다만 과부하 수치가 너무 높아지게 되면 발전기가 마모되어 사망자 혹은 부상자를 생성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다른 해결 방법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과부하를 계속 유지할 순 없기에, 석유를 추가로 채굴해줍니다.
그리고 식량 비축을 위해 추가로 식량 구역을 지어줘야 하는데-
서막에 존재하는 ‘물범 군락지’는 다른 식량 매장 타일에 비해 식량 매장량도 많고 생산량도 더 큽니다.
일반 표토층에 지은 식량 구역은 45의 식량을 생산하는데 반해,
물범 군락지에 지은 식량 구역은 80의 식량을 생산하고 있죠.
...방금 플레이하면서 알게 된 정보라, 미리 알았으면 물범 군락지에 먼저 식량 구역을 건설하는 건데 말이죠; 크게 손해 본 기분 ㅠㅠ
열심히 식량을 모으는 도중에, 조립식 부품 채굴 구역의 조립식 부품이 바닥나는 상황이 발생.
이 경우 해당 구역을 철거하는 것으로, 건설할 때 들었던 비용 중 일부(75%)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철거를 명령하고, 다른 조립식 부품 매장지에 채굴 구역을 지어줍니다.
이 정도는 되야 '특단의 조치'라 할 수 있겠는데...
전작에서도 그랬듯이, 이런 선택지들은 당장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만... 그렇게 이룬 것이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지요.
“This War of Mine”과 같은 게임에서도 겪을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
한편 식량 생산량 자체는 목표에 도달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만, 비축고의 용량이 10,000 밖에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상태로는 식량 40,000 비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한다는 거죠.
그러므로 식량 비축 한계를 높여주는 ‘식량 비축 허브’를 지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서막의 경우 1개당 15,000 만큼 비축량을 높여주므로, 2개의 허브를 지어주면 됩니다.
이러한 허브들은 인접한 구역들의 노동력 요구량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 노동력을 절약하는 효과도 제공합니다만...
허브들 자체가 소모하는 노동력(보통 100 정도)도 있기에, 단순 구역 1개(보통 노동력 600 요구, 10% 감소이므로 60 감소)마다 허브 1개(노동력 100 증가)를 짓게 되면 노동력 면에서는 오히려 손해입니다.
2-3개의 구역이 동시에 효과를 볼 수 있게 짓거나, 건물이 부착된 구역 옆에 지어주는 식으로 해야 진정한 노동력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수께기의 상징을 발견했다는 이벤트.
이후 플레이하게 될 ‘뉴 런던’의 성향을 결정하는 요소로, 이 선택지에 따라 초기 등장하게 되는 파벌과 이후 등장하게 되는 파벌이 결정됩니다.
제 적은 경험을 바탕으로 했을 때, 첫 번째 선택지는 충성파 파벌이, 두 번째 선택지는 신앙수호자 파벌이 등장하게 되며, 세 번째 선택지 역시 충성파 파벌이 등장했었는데... 세 번째의 경우 다른 행동의 결과나 랜덤하게 결정되는 요소들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1회차 때는 두 번째를 골랐고 2회차 때는 세 번째를 골랐기 때문에, 이번에는 첫 번째 선택지를 골랐습니다.
아까 언급했던 ‘허리띠 졸라매기’와,
‘비상 교대근무’ 명령. 상황이 급박하다면 이러한 명령들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요.
아직 여유가 있으므로 두 명령은 넘겨두고-
온도가 -30도로 내려가면서 열기 수요가 증가한 모습.
발전기 과부하를 켜주고, 석유 채굴지도 늘려줍니다.
아슬아슬하게 열기 수요를 맞추는 데 성공했고, 식량 생산량도 화이트아웃 이전까지 4만을 모을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났습니다만,
아직 식량 비축고의 크기가 충분하지 않은 모습. 그러므로 식량 비축 허브를 1개 더 지어줘야 하는데-
식량 비축 허브 건설 및 유지에 필요한 노동력이 충족되지 않는 모습.
서막에서는 인구를 늘릴 방법이 없다 보니(줄어들 순 있습니다),
기존 구역들에 일하고 있는 노동력들을 빼올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 구역을 클릭할 경우 구역의 세부 정보와 함께 그 밑에 0-100%가 표시된 슬라이더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조정하는 것으로 그 구역에 투입될 노동량을 조절할 수 있죠.
이제 필요한 건설은 얼추 끝났기 때문에, 조립식 부품을 채굴하는 데서 노동력을 좀 빼왔습니다.
첫 번째 선택지를 고르면 많은 양의 식량을 즉시 획득 가능하지만, 물범이 멸종할 우려가 존재합니다.
두 번째 선택지를 고르면 거주지 인구가 감소하게 되어 식량 소비량 자체가 줄게 되죠.
아슬아슬하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어떤 것도 희생하지 않는 선택지를 골라주었습니다.
중간에 발전기가 너무 과부하 되어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었지만-
화이트아웃을 2주 남기고 식량 4만을 비축하는 데 성공합니다.
화이트아웃이 오게 되면 커서에 올린 효과가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그 효과가 20주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식량 혹은 연료 비축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큰 피해(주로 추위에 의한 동사)를 겪을 수 있습니다.
실제 화이트아웃이 오자마자 급증하게 된 열기 수요.
원래라면 ‘망했다’ 싶은 상황이지만,
컷신으로 전환되면서...
생존하게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첫댓글 서막을 1편으로 끝내려다보니, 게시글이 좀 길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1장부터는 좀 끊어서 올리는 것으로...
어떤 게임인가 궁금했는데 연재 올려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 1장 플레이한 것도 작성할 예정이니 그것도 잘 읽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물범이 멀종하지 않고 잘 살아 있군요. 그래서 식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