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시장 주상복합·쇼핑센터 개발 적합
중앙시장 재건축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회…경제성 고려 판단
원주 중앙시장 재건축사업은 주상복합 건물 또는 쇼핑센터 개발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앙시장 재건축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수행 업체인 동남이엔씨(주) 강성오 이사는 11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경제성을 고려할 때 이 같이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시장의 경우 인근에 강원감영이 위치해 문화재 앙각에 의한 건축물 높이 제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문화재 앙각 27도 기준 적용 시에는 `최대용적률 확보 주상복합 건축물'이, 앙각 18도 기준 적용 시에는 `기존 중앙시장 규모의 쇼핑센터' 개발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최대용적률 확보 주상복합 건축물'은 상가, 멀티플렉스, 오피스,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아파트, 공원 등을 갖춘 지하5층 지상25층 규모의 건물을 건축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464억5,800만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구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야간공동화 현상 방지, 집객 효과 등이 뛰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앙각 18도 기준 적용 시 개발방법으로 제시된 `기존 규모 쇼핑센터'는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건물로 소요 사업비는 120억4,200만원이며 사업의 규모, 기간, 문화재청과의 협의 등에서 리스크가 가장 적은 것이 장점이다. 또 추진방식으로는 정부, 지자체가 필요자금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고 공유자 대표, 용적률, 세금 감면 등의 장점이 있는 시장정비사업 방식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분석됐다.
강 이사는 “단순 시장정비사업이 아니라 도심의 기능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은 중심상업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중앙시장을 포함한 인근 지역을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포함해 합리적인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 용역 보고회는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으로 원주시는 중앙시장번영회 등 상인들과 협의해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원일보 2010.2.12
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