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992]白雲李奎報(이규보)-운상인장환산걸시(雲上人將還山乞詩)
운상인장환산걸시(雲上人將還山乞詩)
운 스님이 산으로 돌아가며 시를 청하기에-이규보(李奎報)
空門本絶去來想(공문본절거래상) :
불문은 본래 과거와 미래의 망상을 끊는 것
臨別何須更黯然(림별하수경암연) :
이별이라 새삼 슬퍼할 게 무엇인가.
莫恐紅塵隨白足(막공홍진수백족) :
붉은 티끌 흰 발자취에 묻힐까 겁내지 말라.
洗廻還有出山泉(세회환유출산천) :
돌아가 도리어 산에서 솟는 샘물에 씻어버리게나.
空門 (공문본절거래상)= 불문은
本絶 (공문본절거래상)= 본래 끊는 것
去來想(공문본절거래상)=과거와 미래의 망상
臨別 (림별하수경암연)= 이별이
何須 (림별하수경암연)=어찌 모름지기
更黯然(림별하수경암연)= 슬퍼할 게 무엇인가.
黯然[암연]=슬프고침울하게.黯= 검을 암.슬퍼할 암.
莫恐 (막공)=겁내지 말라.
紅塵 (홍진)= 붉은 티끌
隨白足(수백족)=흰 발자취에 묻힐까
洗廻 (세회)= 돌아가 씻어버리게나.
還有 (환유)= 돌아가 도리어
出山泉(세회환유출산천)= 산에서 솟는 샘물에
동국이상국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 / 古律詩
雲上人將還山乞詩
空門本絶去來想。臨別何須更黯然。
莫恐紅塵隨白足。洗廻還有出山泉。
운 상인(雲上人)이 산으로 돌아가면서 시를 청하기에
불문에는 본디 과거와 미래의 망상을 끊는 것 / 空門本絶去來想
이별한다 해서 새삼 슬퍼할 게 무어랴 / 臨別何須更黯然
붉은 티끌 흰 발에 묻혀갈까 겁내지 말라 / 莫恐紅塵隨白足
돌아가 산에서 나는 샘에 씻게나 / 洗廻還有出山泉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형 (역) |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