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레프팅
첫날은 부남 벼룻길을 11시 넘어서 출발해서 12시 30분 정도 도착했는데
율소마을에서 대율리 구간이다. 첫 발걸음에서부터 원시림에 들어가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는데 물잠자리와 날벌레들이 수풀사이로 들어오는 햇볕에 춤추는 게 생소하면서 닫혔던 묵혔던 오감들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부남파출소옆 금강레프팅에서 가정식백반을 먹었는데, 반찬도 맛있었지만 인심도 후했다. 특히 커피를 큰 주전자에 타 놓고 끓여서 종이컵과 함께 주는 촌스러움이 고전적이며 훈훈했다.
1시45분정도 드뎌 레프팅시작.. 빠른물살은 힘차게 하나둘 셋넷을 외치며 3가족 12명 모두 노를 저었다. 햇볕은 따가웠지만 아직 초여름이라 강물은 차가웠다. 아이들 때문에 게임을 못했는데 난 옆 보트로 가서 뒤집어지기 게임을 몇번 했는데 물이 넘 차가워서 그런지 사진찍을때 잠깐 나왔는데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레프팅을 마치고 근처 공원으로 가서 축구를 하고 게임도 하고 아이들 정말 즐겁게 놀았다. 그리고 숙소로 GoGo싱 율소마을 언덕배기에 있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미완의 팬션~ 모두들 좋아했다. 1층2층 모두 우리가 사용하고 삼겹살과 저녁을 먹으며 놀았고 아이들과 후레쉬들고 아랫집까지 탐방도 했다.
다음날은 반디랜드 곤충박물관과 금강식당에서 어죽을 먹고 무주초 나무그늘아래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전주로 직행~~ 3가족이 가니 아이들끼리도 잘 놀기도하고 모처럼 어른들과도 어울리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