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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 토요일 ]
아니기를 바랬는데... 오늘은 내시경을 어제는 심전도를 봤는데 심전도 결과가 부정맥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는 아니였다 . 그냥 아니였으면 했는데...
밑에 사진은 결과를 듣기 전이라 아직을 밝은 표정이다 .
토요일 저녁에 와이프 직장 동료가 집에 왔다 아이들 둘과 어른둘...
며칠 전부터 약속된 일이였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약속이 였다면 취소를 했을텐데...한참을 뒤척이다 예약했던 고기를 찾으러 슈퍼에 갔고
고기 먹을때 필요한 상추와 버섯 맥주등 먹을 것들은 사왔다.
몸을 움직인 다는게 오늘은 정말 싫었다 그래도 움직여야 했고 난 맥주를 먹었다
역시 ~~ 술을 먹었더니 다행히도 기분이 좋아졌고 그때부터 나는 술기운으로 음식을 만들었다.
04/02 [ 일요일 ]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난 엄니집으로 출발했다.
몸이 아프거나 기분이 우울할때 난 엄니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
이날도 어김없이 엄니는 내가 도착할때쯤 밥을 하고 계셨다 .
며칠전에 냉이가 먹고 싶다고 말했더니 냉이도 바구니 한 가득 캐오셨다.
오랬만에 큰 전복도 먹을수 있었다 몸이 괜찮았다면 소주라도 한잔 했을텐데...
와이프가 계돈 탄것으로 엄니 화장품을 사드렸다
기뻐하시는 엄니에 얼굴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
04/03 [ 월요일 ]
오늘 하루종일 일손이 잡히지를 않는다 .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스스로 위안을 했다 달라진게 있다면 이제는 내가 내 병명을 알았다는것 뿐...
04/13] 병원에 갔던날...
저번에 한번 해봤던 것이라 그렇게 불편함은 없었다.
기분이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04/25 [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
토요일 4시까지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갔다 마음같아서는 장어를 먹고싶었는데 서진이는 초밥이 먹고싶다고 말을했다.
이젠 내가 먹고싶은것만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만 양보해야 겠다.
04/16 [ 일요일 아침 ]
일요일 아침을 오랬만에 계란과 빵 그리고 과일로 해결했다 .
정말 맛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서진이가 잘먹었다는 것이다 .
11시쯤 엄니네 집으로 도라지즙을 갔다 드렸다 엄니는 교회에 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오시느라 만날수가 없었다.
그냥 도라지즙만 갔다 두고 왔다고 엄니에게 다음날까지 혼이 났다 ,
1시쯤 집에 도착해서 와이프와 점심을 족발로 먹었다 .
왠만하면 배가 고픈 상태라 뭐든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인천 송도는 정말 맛있는게 하나도 없는것 같다 가격만 비싸고 ...이런것 때문에 가끔 구로동이 그립다 .
쪼꼬가 토요일에 주사를 맞은 이후에 많이 힘들어 했다 .
내가 그런 쪼꼬를 이해 했어야 했는데...내가 보는 앞에서 오줌을 싸는것을 보고 그만 화가 폭팔해 버렸다.
서진이가 말렸지만 나는 쪼꼬를 거칠게 다뤘다 지금 생각하니 쪼꼬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
서진이 말데로 그래도 가족인데 내가 참았어야 했다.
월요일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나를 보고 꼬리를 흔드는 쪼꼬를 보니 더 마음이 아팟다.
04/19 [ 라면 ]
어제 아침을 라면은 먹어서 였는지 하루종일 가슴이 두근거려 많이 힘들었다.
다행이도 오늘은 많이 좋아졌다 어제 알았던 내용인데 부정맥이 있는 사람들은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위나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부정맥을 느낀다는 글을 부정맥 카페에서 봤다
이젠 먹는것도 마시는것도 조심해야 한다는게 짜증이 난다.
모든것이 내 식습관때문에 일어난 일이지만 화가 나고 짜증이난다 .
스트레스를 먹는것과 마시는것으로 풀어왔는데 ...어떤것으로 위안을 받으며 살아야 할지 ...
04/26 [ 수요일 내 점심식사와 외식 ]
엄니가 만들어주신 말린 쑥을 넣어 현미밥을 만든것으로 점심 도시락은 싸와서 점심을 먹었다.
반찬은 두가지 였지만 밥맛은 정말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건 밥이 조금 모자랐다는것이다
아침을 계란2개와 우유한컵으로 점심은 현미 도시락으로 먹었는데
4시쯤 엄청난 허지가 찾아 왔다 . 예전에 두세번 정도 느꼈던 허기짐인데 내 생각으로는 당이 떨어져서 그런듯했다.
다행이도 책상에 초코렛과 사탕이 있어서 당을 보충할수 있었다.
느낌을 말하자면 어지럽고 힘이 빠지며 가슴이 두근거린다 뭐든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지금까지 3번정도 이랬던거 같다 한번은 많은 술을 먹고 식당에서 그랬고 한번은 술먹고 여관에서
그리고 오늘 ...생각해 보니 오늘은 술을 먹은것도 아녔는데 ...
퇴근시간에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은 외식을 하자고 말을 했다.
장모님과 와이프 그리고 서진이 까지 이렇게 모처럼 현대 아울렛에서 저녁을 먹었다
술을 끊고 좋은 점이라면 늦은 시간이라도 내가 직접 차를 몰고 어디든 갔다 올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술을 안먹으니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요즘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한다 뭔지 모르게 힘이 빠지고 슬퍼진다 이유는 모르겠다.
04/29 [ 엄니가 놀러오셨다 ]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엄니를 김포에서 모시고 우리집에 왔다 .
오실때 전에 담가두셨던 오이김치와 쑥 고들배기 김치도 많이 싸오셨다 .
엄니에게도 맛난 음식을 사드리고 싶었지만 한사코 먹을것이 이렇게 많은데 뭐하러 돈을 쓰냐며 싫다 하셨다.
일요일 아침에 엄니와 자전거를 타고 근처 공원을 돌았다 .
엄니도 오랬만에 자전거를 타신다며 좋아하셨고 나도 엄니와 자전거를 타며 많은 대화를 할수 있어서 좋았다.
11시쯤 엄니를 모셔다 드리는 길에 ...
tv에도 나왔다는 짬뽕을 잘하는 집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엄니를 모셔다 드리고...
서진이는 집에두고 와이프와 둘이서 송도에 새로 들어온 트리플스트리트를 구경했다 .
뭐 특별하게 볼것은 없었다 아직 입점이 다 된것 아닌듯 어수선한 느낌이 였다.
그래도 좋았던것은 송도에도 영화관이 생겼다는 것이다
매번 연수구cgv로 영화를 보러 다녔는데 이제는 자전거를 타고 이쪽으로 와서 영화를 볼수있다.
지하쪽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들어섰다 인도 이탈리아 중국 일본 태국 등등...
한참을 둘러보다 회전초밥집을 발견
맛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차 몇점 먹어봤는데... 구로동이 그리웠다.
송도는 보기에는 화려하고 좋지만 음식점들에 맛은 구로동을 따라가지는 못한듯하다 .
오늘이 5월 3일 내일은 쉬는 날이니 병원을 와이프와 들렸다 이곳을 다시한번 둘러봐야 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