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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스틱 추천 (개인작성분)
+ 근교산행 : 5시간 정도 : 듀랄루민 - 코베아.레키.휴몬트 외 - 약 5만원 이하
+ 장거리 산행 : 10시간 정도 : 카본/AL카본 - 코베어. 레키. K2등 - 약 10만원 정도
+ 종주산행 : 카본/AL카본/티타늄 - 레키. 블랙다이아몬드 - 약 20만원정도
+ 중량 : 듀랄미늄:약250g(코베아) . AL카본:190g(코베아). 카본:약180g(코베아) , 티타늄:약210g(LEKI)
- 티타늄은 재질 중 가장 가벼운 재질이나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합금을 사용하여 그 함량에 따라서 틀려지는것 같고 다 검색해봐도 티타늄이 카본보다 가볍지 않네요.
- AL카본은 맨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듀랄미늄쪽에 카본을 결합한 제품임.
- 중량은 재질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나 메이커에 따라서 더 많은 차이가남.
- 몸무게가 있는분은 튼튼한 제품을 권유.
- 휴대성 : 대부분 3단을 많이 사용하나 소형 배낭을 이용할 경우 휴대가 편한 4단이 편함.
- 종주산행도 듀랄루민도 사용해도 무방함 (단 중량을 줄이기 위하여 카본이나 티타늄 사용)
- 등산 스틱은 1자를 사용이 편하고 사용법을 익혀야함.
- 중주산행은 처음부터 스틱을 사용하여 체력을 아끼고 보충 할 것.
- 하산시 부상 방지를 위해서 스틱을 꼭 사용할 것.
여기서 부터는 외부 참고 자료임.
등산스틱의 모든것
1990년대 말 이후 등산 인구가 급증했다.
IMF 관리체제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잘 쉬는 일도 경쟁력이 된 문화적 현상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등산 문화도 크게 변했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복장이다.
제대로 갖춰 입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요즘 들어서는 가벼운 근교 산행에도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선 듯한 복색을 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 과도한 겉치레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지만 일단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모든 문화 현상이 그렇듯이 성숙의 단계에 접어들기까지는 옥석이 혼재하기 마련이다.
복장의 변화와 함께 우리 등산 문화에 가장 빠른 속도로 스며든 장비가 있다. ‘등산 스틱’이 바로 그것이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은 등산 문화의 리더 그룹이거나 새로운 장비에 민감한 사람들이었다.
스틱 하나만을 사용하는 경우도 흔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필수품이 되었다. 물론 등산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약수터 이상은 오르지 않거나,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어쨌든 등산 스틱은 지금 필수 장비로 자리를 굳혔다.
등산 스틱 사용은 이제 겨울 산행의 네발 아이젠만큼이나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바람직한 사용법까지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의외로 파지법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평범한 산행에서는 모른다 해서 그리 문제될 것도 없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이보다 간편하면서도 유용한 장비도 드물다. 중요한 건 제대로 알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용어와 유래
‘등산용 지팡이’ ‘알파인 스틱’그냥 줄여서‘스틱’으로 불리는‘등산스틱’은, 국제적으로‘알파인 폴’ ‘트레킹 폴’ ‘마운틴 폴’이라는 용어로 통용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등산 스틱’으로 굳어진 듯하다.
따라서 이 지면에서는‘등산 스틱’으로 통일하여 사용한다.
‘~ 폴’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등산 스틱은‘스키폴’을 등산 장비로 차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분명한 시점을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1970년대 북미 알래스카의 매킨리봉 등반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미국 알래스카 주에 있는 매킨리(6,194m)봉은 높이가 6,000m가 조금 넘지만 등반 난이도는 히말라야의 7,000m급과 견줄 만하다. 가장 큰 이유는 공기 밀도다. 지구 자전에 의해 적도지방은 공기 밀도가 높고, 극지방은 낮다. 매킨리봉의 산소는 히말라야 7,000m급과 비슷하여 고산병이 더 심하게 나타나 등반을 어렵게 한다.
또 다른 어려움은 포터가 없다는 것이다. 히말라야에서는 베이스캠프까지 포터를 고용하여 장비와 물자를 운반한다.
그러나 매킨리에는 포터가 없다.
베이스캠프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동안 등반가들이 스스로 모든 짐을 운반해야 한다.
매킨리의 등반가들은 큰 배낭을 메고 짐을 가득 실은 눈썰매를 끌고 긴 설원을 지나야 한다.
이때 노르딕 스키의 크로스컨트리 활주 기술을 사용한다.
평평한 설원에서 스키를 신고 양손의 스키폴을 뒤로 밀쳐 내는 노르딕 활주 기술은 동계올림픽 경기를 연상하면 쉽게 떠오를 것이다.
매킨리든 히말라야든 본격적인 등반에서 급경사의 눈비탈이나 빙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70~80cm 길이의 피켈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길이는 완경사의 설사면에서는 불편하다.
사실 히말라야도 길고 지루한 설사면을 통과한 후에야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이때는 등반 이라기보다 워킹의 연속인데, 길이가 긴 등산 스틱이 피켈보다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1980년대 말, 우리나라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해외 원정 등반이 쉬워졌다.
하지만 히말라야 등반에는 많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그 갈증을 풀어 줄 곳으로 히말라야 7,000m급과 동일한 등반 여건을 갖춘 매킨리봉을 많이 찾게 됐다.
이곳에서 외국 등반대들이 스키폴을 등반에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등산 스틱 워킹'과 '노르딕 워킹'
스키폴을 이용한 워킹의 연원은 깊다. ‘노르딕 워킹’이 바로 그것이다.
1930년대부터 핀란드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눈이 없는 여름철 훈련 방법으로 양손에 스키폴을 잡고 노르딕 스키의 활주법으로 걷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독자적인 운동법으로 정착한‘노르디 워킹’은 유럽 지역은 물론 전세계적인 걷기 열풍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는 2004년에 처음 도입됐다. 현재 80여 만명 정도의 동호인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도입했다.
등산 스틱의 사용 목적과 장점
등산 스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펑퍼짐한 산에 왜 그런 스틱이 필요하냐’고 한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전신 운동 효과 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오해다.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어떤 땐 더 불편하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바른 사용법을 통해 유용성을 경험하지 못한 데서 오는 오해다.
등산 스틱은 전신 운동 효과, 신체 보호, 안전 확보, 보행 속도 증가,에너지 절약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들 장점의 우선순위는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편의상 다섯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본다.
첫째, 전신 운동 효과다.
일반적으로 등산은 두 다리에 운동량이 편중되는 신체 활동이다.
등산 스틱을 제대로 사용하면 하체로 집중되는 무게감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줄어든 만큼의 운동량은 팔과 어깨 등 상체로 분산된다.
둘째, 신체 보호 특히 무릎 보호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등산 경력과 관계없이 하산시에 육체적 고통을 더 느끼게 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나이든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무거운 배낭을 졌을 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때 스틱으로 상체를 지지하면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은 현저히 줄어든다.
계단 등산로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할 때 등산 스틱의 사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셋째, 보행 속도를 빠르게 한다.
평지 보행시 팔로 상체를 밀어내면서 얻은 탄력으로 다리 힘은 덜 들면서 속도는 빨라진다.
등산 스틱의 지지력에 의해 다리의 체공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쉽게 말해 성큼성큼 걸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장이나 체력에 따른 개인차가 있으므로 정확한 수치로 계량화하가는 힘들지만 최대 30%까지 보행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넷째, 안전 확보다.
사용하기에 따라서 곤충의 더듬이처럼 활용할 수 있다.
눈이나 낙엽이 쌓인 바닥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설사면이나 진흙탕 길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너덜지대 같은 불안정한 길에서 스틱을 잡은 팔을 다리처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안전을 확보하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다섯째, 에너지 절약이다.
특히 장거리 산행에 효과가 뛰어나다.
하체에 집중되는 부담을 상체가 덜어 준만큼 다리 힘이 비축되므로 장거리 산행에서 스틱의 역할은 절대적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이 모든 등산 스틱의 장점은 두 개의 스틱을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지팡이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밖에 비박시 사각 판초를 타프처럼 활용할 때 폴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의 응용 능력에 따라서 단순한 보행 보조 장비 이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등산 스틱이다.
등산 스틱의 구성과 재질, 종류
등산 스틱은 폴, 스파이크, 잠금장치, 완충장치, 바스킷(스노링), 그립(손잡이), 스트랩(손잡이용 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등산 스틱의 구성 요소는 거의 같지만 형태와 재질은 다양하다.
1.그립
그립의 재질은 플라스틱, 발포고무, 코르크, 플라스틱 등이다. 마찰력과 착용감이 다르므로 취향에 다라 선택할 수 있다.
재질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어떤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발포고무는 가볍고 착용감이 부드럽지만 땀 흡수 때문에 비위생적일 수 있다.
플라스틱과 코르크는 착용감과 내구성이 상반된다.
이를 절충한 것이 플라스틱과 코르크를 혼합한 재질이다.
둘의 장점을 취한 것이지만 뒤집어 보면 둘의 단점을 다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두 가지 정도의 등산 스틱을 갖추고 산행 스타일과 계절, 날씨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그립의 형태는 I자 형, 구부러진 I자형, T자형이 대부분이다.
이중 T자형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으로 나이 드신 분들이 사용하던 지팡이를 등산용으로 응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나이 드신 사용자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정통 등산용 스틱이라고 할 수 없다.
I자 형, 구부러진 I자형에는 경사가 심한 오르막에서 스틱의 길이를 줄이지 않고 짧게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 아래 폴의 상단부분까지 발포 고무를 감싼 제품이 있다.
2. 스트랩
스틱이 손에서 이탈되지 않게 하고, 손아귀에 힘을 주지 않고도 그립을 편안하게 잡고 스틱을 지지하게 한다. 손의 크기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스트랩의 굵기와 소재, 마감 방식이 다르므로 자신의 손 크기에 따라 착용감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3. 폴
사실상 스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스
틱의 특성상 적절한 강도와 탄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많이 쓰이는 재질은 알루미늄, 두랄루민, 티타늄, 카본 등이다. 재질마다 강도, 탄성, 무게, 내구성 그리고 가격 등에 차이가 있다.
알루미늄은 저렴하지만 무겁고 약하며 부식되기 쉽다.
알루미늄의 합금인 두랄루민은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뛰어나고 가볍지만 비싸다.
티타늄은 더 가볍고 강하지만 역시 고가다.
카본은 아주 가볍고 탄성이 좋지만 가늘 경우 강도가 약하다. 이를 보완하게 위해 굵은 상단 자루에만 카본을 채택한 제품이 많다. 티타늄, 두랄루민 합금, 알루미늄에 카본을 코팅한 알루카본 제품도 나와 있다.
폴 역시 사용자의 산행 스타일이나 체중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가볍고 비싸다고 무조건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수명 또한 사용 방법과 관리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사용자의 선택과 관리에 따라 같은 제품이 최상일 수도 최악일 수도 있다.
4. 완충장치
충격 흡수를 목적으로 폴 내부에 장착한 스프링이다.
딱딱한 곳에 스틱을 찍을 때 손목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여 준다.
하지만 너무 부드러우면 오히려 지지력이 감소되어 기운을 뺀다.
등산 스틱의 제1 목적은 체중 지지하고 밀어 올리는 역할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스프링의 장력을 체중으로 느껴 본 다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스프링의 반발력을 조절하거나 고정시키는 장치가 있는 제품도 있다.
5. 잠금장치
길이를 조절하는 핵심 장치다.
회전식 조임쇠가 가장 보편적이다.
최근에는 퀵레버나 버튼형 스토퍼를 채택한 것도 있다.
등산 스틱의 잠금 장치는 아주 중요하다. 잠금 장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갑자기 스틱이 쑥 들어가서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평상시 이상 유무 확인과 관리,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6. 바스켓
스노우링이라고도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눈에 깊숙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눈의 깊이와 다져진 정도에 따라 지름 크기를 선택한다.
7. 스파이크
스파이크의 재질은 경도가 매우 높은 텅스텐이나 강철 합금이다.
바위처럼 단단한 곳을 오랫동안 짚어도 마모가 잘 되지 않는다.
스파이크는 매우 날카로우므로 배낭에 달 때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고무 캡을 끼워야 한다.
등산 스틱 사용법
스틱 사용의 핵심은 그립 잡는 법(파지법)과 길이 조절이다.
이것만 제대로 알면 자연스럽게 최적의 스틱 보행을 할 수 있다.
1. 그립 잡는 법
산에서 스틱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파지법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스틱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문제다.
이럴 경우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짐이 될 수 있다.
등산 스틱은 스키폴을 잡을 때처럼 손을 스트랩(손목걸이) 아래에서 위로 올린 다음 손바닥이 웨빙을 누르는 형태로 그립을 잡는다.
그립은 엄지와 검지, 중지 정도까지 가볍게 말아쥔다.
이렇게 해야 스틱을 뒤로 밀 때 손목 스냅을 사용하여 추진력을 얻기 쉽고, 스틱으로 상체의 하중을 지지하기가 쉽다.
스트랩과 그립을 함께 잡으므로 스틱을 놓치지 않으려고 손아귀에 힘을 주는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멈춰 서서 물건을 꺼내는 등 손을 자유롭게 해야 할 때 그냥 그립을 놓아도 스틱이 팔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장시간 압박으로 엄지와 검지 사이의 손바닥 부위가 아플 때는 스트랩의 한 면만을 그립과 함께 잡는 등 변화를 준다. 급한 오르막에는 그립 아래로 손을 옮겨 스틱을 짧게 잡는 것이 좋다.
급한 내리막에서는 그립의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듯이 잡는 것이 상체의 하중을 지지하는 데 유리하다.
2. 길이 조절
등산용 스틱은 휴대하기 편하도록 길이 조절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3단이 보편적이다.
보통 1단의 길이는 50cm 안팎이고 최대 길이는 130cm 안팎이다.
등산용 스틱의 길이는 경사도에 따라 조절해서 사용한다.
대부분의 등산 교재나 전문가들의 조언은 평지는 조금 짧게(선 상태에서 배꼽높이), 약한 오르막에서는 팔꿈치 각도 90도, 내리막에서는 조금 길게 사용하라고 한다.
하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수시로 반복되는 산길에서 그때그때 길이를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평균길이인 팔꿈치 각도 90도가 적당하다는 설명을 곁들인다.
그런데 이 이론은‘노르딕 워킹’의 이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이에 대해서는 스틱 보행법에서 좀 더 언급하기로 한다.)
3. 등산 스틱 보행법
등산용 스틱 보행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의 호흡 요령에 대한 조언을 들어 보자“2번 들이마시고 2 번 내쉬는 호흡이 장거리 달리기의 기본호흡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무조건 따라할 필요가 없다.
결론은 특별한 호흡에 맞추지 말고 상황에 맞게 최대한 편안한 호흡을 하라는 것이다.
들숨과 날숨의 리듬이 의식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호흡의 효율도 가장 높다.
입을 자연스럽게 벌린 상태로 코와 입 모두 이용해서 숨쉬는 게 좋다.
들숨일 경우 최대한많은 공기를 마시는 게 중요하고, 내쉴 때 최대한 빨리 내쉬는 게 중요하다.”조금 단순화시켜 보면‘몸이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이다.
등산 스틱 보행법에도 황영조의 조언은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특별한 체형이나 극도로 체력이 허약한 사람이 아니라면 스틱 파지와 길이 조절만 제대로 해도 자신의 몸이 요구하는 동작이 나온다.
일반적인 원칙에 기계적으로 얽매이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등산 스틱 보행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스틱을 이용한 워킹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노르딕 워킹’과‘등산 스틱(트래킹 폴) 보행’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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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스틱(트래킹 폴) 보행 |
노르딕 워킹 |
공통점 |
- 체중의 1/3정도를 팔에 분산시킴으로써 다리의 부담을 덜어준다.(무릎 보호) | |
차이점 |
- 스틱은 제2의 다리다.
- 뒤로 미는 팔은 적당한 추진력을 얻은 후 앞으로 내민다.
- 좌우 스틱의 각은 지면의 흐름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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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스틱)은 몸의 일부다. 걷는다. 편다. 이용하여 폴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두 보행법의 차이를 아는 데는 유용하리라 본다.
위 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두 보행법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노르딕 워킹은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비해 등산 스틱 워킹은 걷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일반적인 등산에도 건강을 위한 체력 단련이 주요 목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근본은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갔다가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다.
갑작스런 기상 악화나 길을 잃은 상황에 처했을 때는 무리하게 속도를 내거나 비상 탈출을 해야 하는 일도 흔하다. 이때 등산 스틱은 무엇보다 유용하다.
따라서 등산 스틱 보행은 노르딕 워킹이나 걷기의 일반 원칙에 기계적으로 얽매일 필요는 없다.
체력을 고려하여 상황과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3-1 평지나 완만한 경사
스틱 길이 조절을 할 때 팔꿈치 각도 90도를 무조건적 원칙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체력이 충분하고 빨리 걷을 목적이라면 이보다 조금 길게 잡는 것이 좋다. 동작을 크게 하여 성큼성큼 걸으려면 정상보다 조금 길게 스틱을 잡어야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어깨가 올라갈 정도로 길게 잡으면 장거리 운행시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내짚는 스틱의 끝 위치도 보행의 자연스런 리듬에 맞기는 것이 좋다. 평지에서 체력이 충분하다면 나가는 발 옆에 반대 팔의 스틱 끝이 놓이게 될 것이다. 걸음에 탄력을 얻으려면 스틱으로 지면을 밀어 낼때 가볍게 손목 스냅을 준다.(사진 1-3) 약간 오르막에서 잔걸음을 하게 되면 의식을 하지 않아도 스틱 끝은 내딛는 발의 20~30cm 뒤에 놓이게 된다. 계단 길도 경사도에 따라서 자연스런 리듬을 몸이 결정할 것이다.
3-2 오르막 경사
오르막인 경우는 미는 힘보다는 당기는 힘이 더 쓰인다.
그래야 상반신의 하중을 팔로 분산 시킬 수 있다.
무릎 높이 이상의 바위 턱을 오를 때는 스틱 두 개를 같은 높이의 위쪽에 놓고 다리를 세우는 동작과 팔로 당겨 올리는 동작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한다.
급경사에서 발보다 훨씬 앞에 두 개의 스틱에 같은 높이에 놓일 때는 한번의 팔 동작에 걸음을 두세번 나누는 것이 체중을 팔과 다리로 분산시키는 방법이다.
사실 이런 동작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몸이 스스로 시키게 된다.
3-3 내리막 경사
미끄러질 정도의 내리막길에는 동시에 두 스틱을 아래쪽에 짚고 적당히 스틱에 체중을 실으면서 걸음을 옮기면 무릎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속적으로 급경사가 계속 될 때는 스틱을 길게 하고 스틱을 놓는 위치에 따라 한 번의 팔 동작에 알맞은 걸음 수를 조절한다.
바닥이 불규칙한 급한 내리막이나 계단에서는 손잡이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며 적당히 체중을 실으면서 가볍게 내려선다.
이 때 다리의 긴장을 풀고 과도하게 체중을 싣게 되면 스틱이 휠 수 있다.
잠금장치가 완전하지 않아 갑자기 스틱이 쑥 들어가서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급경사에서 스틱을 짚고 내려설 때는 자연스럽게 팔을 양쪽으로 발려주는 동작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깨에 과도한 힘이 걸리거나 손잡이에 얼굴이 부딪힐까 봐 예기치 않은 동작을 하게 되어 균형을 잃을 수 있다.
3-4 눈길이나 빙판길
균형을 유지하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데서 등산 스틱의 유용성은 한결 돋보인다.
특히 눈과 맨땅이 반복되는 구간에서 아이젠을 계속 착용하고 걸으면 아주 불편하다.
이때 등산 스틱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눈의 깊이와 굳어진 정도에 따라 적당한 크기의 바스켓을 사용한다.
갓 내린 깊은 눈에는 스틱이 깊이 들어가므로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고 과도하게 체력을 소모시킨다.
등산 스틱 사용시 주의 사항
등산 스틱의 스파이크는 아주 예리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보호 캡을 씌워야 한다.
운행 중에 생각 없이 스틱을 휘두르거나 필요 이상의 큰 동작은 타인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 있다. 아무리 등산 스틱이 유용한 장비라 해도 과신해서는 안 된다. 부러질 수도 있고, 잠금장치가 풀릴 수도 있고, 스파이크가 미끄러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전적으로 스틱에 체중을 싣지 말아야 한다. 특히 바위나 빙판에 스틱을 지지할 때는 스파이크가 확실히 걸리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험한 구간을 오를 때 스틱을 밧줄처럼 내려 사람을 끌어올리는 행위는 대단히 위험하다. 스틱의 잠금장치는 밀려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반대로 힘이 작용하는 경우 스틱의 연결 부위가 빠질 수 있다.
계단이나 바위 지역의 오르막에서 뒤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큰 동작으로 스틱을 밀면 뒷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반대로 뒷사람은 앞 사람이 예기치 않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적당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등산 스틱 구입시 가장 위험한 선택은?
모든 등산 장비가 그렇듯이 등산 스틱 또한 무게와의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고가의 등산 스틱 개발 추세는 경량화, 슬림화다. 티타늄이나 카본 재질이 많다.
가능하면 가볍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문제는 굵기를 줄였기 때문에 충분한 강도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70kg 이상 체중이 나가는 사람이 무조건 비싸고 가벼우면 좋은 줄 알고 그것을 고집할 때는 사실 안타깝다. 카본이 훌륭한 소재이긴 하지만 탄성에 비해 강도는 약하다.
자갈밭이나 너덜지대에서 생긴 스크레치는 부러질 수 있는 조짐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값이나 무게를 기준으로 하지 말고 산행 스타일이나 자신의 신장과 체중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강도 면에서는 두랄루민이 신뢰할 만하다.
* 아래 글을 참고
등산 스틱은 소모품이다
등산 스틱의 소재 특성상 반영구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피막의 스크레치에 따른 부식과 강도 저하, 잠금장치의 마모 등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많다.
등산 스틱의 수명은 산행 스타일과 평소의 관리에 좌우된다.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스틱으로 계절, 기상 조건, 등산로의 특성에 맞게 번갈아 쓰는 것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평상시 관리 요령
부식을 방지해야 한다.
가급적 스크레치가 덜 나게 하고, 소금기와 습기를 피해야 한다.
비를 맞았거나 계곡 트레킹을 한 다음에는 잘 닦고 분해시켜 말려야 한다.
겨울에 사용 후 집안으로 들어오면 결로가 생긴다.
방치하면 부식으로 이어진다.
잠금장치 부분은 수시로 점검하고 미리 A/S를 받는 것이 좋다.
가장 빈번한 고장 요인은
부러지고, 휘어지는 것 말고 가장 빈번한 고장은 잠금장치 마모다.
이 부분에 기름때가 묻거나 이물질, 먼지 등이 말라붙으면 조임 장치가 작동 불능이 될 수 있다.
과도한 힘으로 조이는 것도 고장의 원인이다.
스톱라인 이상으로 길게 빼서 쓰면 부러지기 쉽다.
하중은 잘 견디지만 옆에서 가해지는 힘에는 약하기 때문이다.
야간 산행시 스톱라인을 넘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잠금장치 작동 불능시 응급처치 요령
잠금장치가 헛돌 경우 일단 분해한 다음 잠금장치를 아래위로 끝까지 돌려 원할하게 작동하도록 조치한다. 조임쇠를 빡빡할 정도로 조절한 뒤 결합한
다양한 등산스틱 비교 소비자원 평가결과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가 4가지
1. 등산화
2. 베낭
3. 겉옷
4. 등산스틱
한국소비자원에서 다양한 등산스틱을 한번 비교실험을 했다고 하네요
비교실험의 평가는 등산스틱의 길이조절부 압축입니다. 즉 등산스틱에 하중을 싫었을때
얼마나 내려가지 않고 하중을 지켜주는 가를 보는 실헙입니다.
그리고 편심하중으로 최대길이에서 얼마나 하중을 견디는 지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실험은 등산스틱의 손목걸이 하중 그리고 중요한 무게와 길이들을 비교했다고 합니다.
무료 12종의 다양한 등산스킥을 실험했는데
가장 좋은 제품과 최악의 제품이 너무 잘 구분되네요
편히 누르는 압력을 얼마나 잘 견디는 가가 중요한데 너무 차이가 나네요
무조건 비싼 것이 아니라 나의 등산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몸에 맞는 길이로 늘렸을때 힘을 주어도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판매원이 이정도 힘을 주면 당연히 들어갑니다. 라고 하면서
등산스틱을 판매하는 걸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건 절대 안됩니다.
등산스틱 재질
등산스틱 선호도
가격 : 2015년 9월 8일 온라인 가격 검색
버먼트 플로라 : 15,000원~20,000원 버먼트 아톤 : 18,000원~26,000원
레키 뉴트레일 : 100,000원~140,000원 코베아 뉴다이나믹 : 50,000원~135,000원
다른부분 참고 자료
1. 등산스틱 품질 비교시험 결과 : 소비자 보호원 - 첨부(원본파일) : http://cafe.daum.net/single-mt/PQ3e/113
2. 경량 등산스틱 가격. 품질. 비교 : 소비자 보호원 - 첨부(원본파일) : http://cafe.daum.net/single-mt/PQ3e/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