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지맥 2구간 갈재~건지산~장덕산~섬진강합수점
언 제 : 2020.04.09. 날씨 : 오전에 말고. 오후엔 흐리다 약간의 비.
어디로 : 갈재~420봉~감투봉~건지산~장덕산~물통고개~오금재~정금산~고속도~유등면~두승리합수점.
누구랑 : 비실이부부달랑.
순창고추장이 유명한건 무식한 비실이도 알고 있는 것이지만,
무이지맥 전지역이 순창인데도 고추밭구경을 못했네요. 거~~참
순창고추장전통골목에서 저녁에 하산주도 하고, 박물관마당에서 짚시호텔도 개업해서 주변관광도 잘했었고,
어제 첫 구간을 노령에서 접을까 했었는데,
강천산 일출도 볼겸해서 새벽에 출발했던 덕분에 노령에 쪼까 일찍도착 되었는데
내일 가는 국사봉넘어 512봉찍고 갈재에서 마쳤응게 쬐끔 여유가 있겠죠? 아침에 쪼까 밍그적거리다.
건지산에서 순창주변을 내려다 보면서 카스도 한사발 쭈르륵 하는 여유가 있었지만,
봉다리마다 내리 꽃히는 내리막 잡목길 땜시로 헤메다 ㅆㅂㅆㅂ 연발하는 지긋지긋한 야산길이였구
장덕산에서 내려와 물통고개까지 쬐끄마한 봉다리 띵가묵고 고개넘어 올라서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하이고야~~ 오룩스트렉의 지맥길은 물통고개지나 비리고개를 넘어 대동산으로 그어져 있어서
장덕산에서부터 쉬엄쉬엄 놀다 갔었는데,
물통고개를 올라서서 진행하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진행방향 좌측으로 꺽어가고 있었기에,
장모님이 깜딱 놀라면서 그림책 좀 자세히 들여다 보이소, 산적들은 저쪽으로 갔잖이요. 어디로 갈끼요.
트렉대로 가면 되것지 하는 순간,
아차~ 통영지맥에서도 그랬고, 태청지맥에서 요래갔고 담에 다시 땜방도 했었지?
각시야~ 그라므 산적들이 갔던길로 가야것다,
이 양반아 공부좀 잘해갓고 가면 안되것습니꺼 열받게 쌩고생 시키지 말구. 쾅~~ 디지게 터졌구요
이런일이 몇번 있었지만 달리 대책없이 드리댔던 비실이어서 각시한테 디지게 터져도 유구무언이었다.
물통고개 올라서면 오룩스트렉은 2km정도였지만,
유등면 두승리합수점까지는 6km가 넘었응게 혼줄 났것죠?
다행히 어제 저녁 택시 기사님이 유등면을 잘 알고 있었고, 산객들을 몇번 모신적이 있다하여 불렀더만,
재까닥 달려와준 덕분에 각시한테 디지게 터지는 건 면책을 받았다네요.
택시기사분 고맙습니다. (참고 : 순창택시기사님 권오승 010-4748-6185)

갈재에서 합수점까지 진행한 결과입니다.

2번째구간의 진행된 트렉입니다.

갈재에서 짚시카 박아두고 출발합니다.

심초재를 넘어가고요

이 산패는 엉터리였구요, 저 양반들 정신 좀 차려야 것네.

비실이가 지금까지 가시게들고 품바춤 춰가면서와야 했던 이곳은 장덕산이 아닙니다.

이 산 이름이 뭐라고 있긴 있었는데

이 동네 요런산은 올라올때 디지게 올라와서 내리 꽃히는 내리막길에서 헤메게 되었겠죠?

진짜 산소 같은 곳, 사람은 누구나 흙으로 돌아간다 잖아요.

조망이 좋아서 루루라라

차치방향으로

건지산전방의 차치마을 뒷산

이 동네의 두릅밭은 주 소득원이라고 합디다.

차치마을의 인계초등학교

인계초등학교

고개넘어 튀어 오르면 222.9봉

건지산아래 이정표에서 디지게 치고 올라야 건지산

건지산정상의 계단

건지산의 산불초소에 건지산산패가 땅에 딩굴고.

건지산에서 인증샷남기고,

건지산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입니다.

장덕산으로 가는길목이구요

장덕산전방의 노동재

장덕산에서인증샷

장덕산에서 바라보는 순창읍

이 동네 밤나무밭으로내려오면 알바입니다.

내려와서 뒤 돌아 본 장덕산
물통고개를 올라서서 대동산방향으로 트렉이 있었지만,
선답자들의 표지기는 오른쪽으로 올라 하네요.
장모님은 표지기를 따라가자, 지난 통영지맥에서 한번 당해 봤고, 태청지맥에서도 당해 봤잖이여.
이 양반아 공부좀 해 갓고 가면 어디가 덧날까? 디지게 터져브렀으요.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라가 봉게 볼록볼록한 봉다리 몇개 넘어야 하는가뵈

207봉 이넘도 넘어야 하고,

또 이넘도 넘어야 했구요.

야산 논 밭길을 이어져 가는데 이길이 맞긴 맞는가뵈

지맥길에서 비켜서 있는 장금산도 다녀오고,

장금산지나서 또 한봉다리 넘고.

광주. 대구간 고속도로를 건너고.

고속도로건너 두릅밭도 건너고

유등면사무소옆길로 내려 섭니다.

유등농협앞에는 선거유세가 한창이었구, 꼴뵈기싫은 아저씨들땜시로 열받고,

합수점으로 가는길에 느티나무를 지나고

합수점으로 가는길에 이정표

마을입구에 정자까지 지나고

이 넘의 동네사람들 내세우기는 엄청 좋아 하시는가뵈

합수점으로 가는 섬진강 강둑길에서

섬진강에는 재첩잡는 아줌씨들이.. 비실이가 옛날 재첩엑그스 뽑았던 생각에 뒤 돌아보고.

합수점에 도착 합니다.

장모님의 완주인증샷남기고.

드디어 장모님이 두손들었네요.

섬진강합수점에서 완주 인증샷 남기고,
무이지맥이 짤딱막 하다고 갈재에서 노닥거리다 혼줄이 난 오늘을 아마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참고 : 무이지맥 2번째구간의 트렉을 붙여 둡니다.
트렉입니다.



29번 갈림길에서 주의해서 살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