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2장
예레미야의 예언 성취:
예루살렘 성천 파괴, 백성의 포로, 희망의 빛
(찬송 37장)
2023-6-29, 목
맥락과 의미
예루살렘의 마지막 멸망과 그 후의 이야기는 앞에서 39-44장에서 자세히 말했습니다. 52장에서는 이것을 다시 반복하고 새로운 이야기도 추가합니다.
그 사이 46-51장은 이방의 멸망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징계하지만, 이방 나라는 더 가혹한 심판이 있습니다.
52:1-27, 31-34은 열왕기하 24:18-20, 25:27-30과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그 본문을 거의 그대로 반복합니다.
1. 예루살렘 성의 함락과 시드기야 왕의 포로됨(1-16절)
2. 성전 기물 약탈(17-23절)
3. 바벨론 포로의 전체 숫자(24-30절)
4. 여호야긴 왕이 감옥에서 석방되어 바벨론 왕의 앞에서 먹음(31-35절)
1. 예루살렘 성의 함락과 시드기야 왕의 포로됨(1-16절)
1) 성전 함락과 시드기야의 체포(1-11절)
느부갓네살이 주전 588년 1월 15일(시드기야 왕 9년 10월 10일)에 예루살렘을 2년 동안 포위합니다.
주전 586년 7월 18일(시드기야 왕 11년 4월 9일)에 식량이 떨어져 먹을 것이 없어졌습니다. 바벨론 왕은 성의 한 부분을 갈라지게 하여 부쉈습니다.
성안에 있던 시드기야가 탈출했으나 붙잡힙니다.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왕이 보는 앞에서 “죽였습니다”(샤하트, 10절). 시드기야는 눈을 뽑히고 놋 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가 거기서 죽습니다.
“샤하트”(10절)는 원래 제물을 잡아 죽이는 것(출 12:6, 29:11, 16, 20) 혹은 바알을 섬기는 제사장을 죽인 것(왕상 18:40)에 쓴 말입니다. 우상 숭배 하는 왕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2) 성전과 집의 불태움과 사람들이 포로됨(12-16절)
같은 해 586년 8월 14일 (느부갓네살 19년 5월 10일), 느부갓네살 왕은 장군 느부사라단을 보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왕의 궁전, 예루살렘의 모든 집, 귀족들의 집을 불살랐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바벨론 왕을 오게 하셔서 당신의 백성이 예배하는 집과 당신의 백성이 사는 집을 불태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방 우상 제단을 만들어 섬기고, 참 예배가 사라질 때 성전을 하나님이 직접 부수십니다.
백성 중 가난한 사람의 일부는 포로로 잡아가고 일부는 농부로서 일하게 남겨 두었습니다. 바벨론에 항복한 자들과 비교적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2. 성전 기물 약탈(17-23절)
바벨론은 성전의 귀금속들을 가져갔습니다. 이미 주전 597년에 성전의 금 기구들을 가져갔습니다. 이제 주전 586년에는 남은 금, 은그릇을 가져갑니다.
이번에 주로 가져가는 것은 놋으로 된 것들입니다. 성전 입구에 서 있는 높은 놋 기둥 두 개, 놋 받침(성전 뜰의 세숫대야 받침대 10개), 놋 바다(직경 4.5 m 되는 큰 물통) 등의 놋들을 가져갔습니다(17절).
“불사르는 것”(샤랴프, 13절), “헐었다”(나타츠, 14절), “깨뜨리다”(샤바르, 17절)는 모두 신명기 7:5에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방의 종교시설에 대해 “그들의 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라고 명령하실 때 사용한 말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전과 온 도시와 나라를 우상 숭배하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는 그것들을 가나안의 우상 숭배하는 곳처럼 부수고 불사르는 일을 바벨론 군대를 통해 집행하셨습니다.
3. 바벨론 포로의 전체 숫자(24-30절)
1차 포로: 주전 597년 (느부갓네살 왕 7년) 3,023명
2차 포로: 주전 586년 (느부갓네살 왕 18년) 832명
3차 포로: 주전 581년 (누부갓네살 왕 23년) 745명, 총 4,600명
4. 여호야긴 왕이 감옥에서 석방되어 바벨론 왕의 앞에서 먹음(31-35절)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회복의 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주전 561년 야호야긴이 잡혀 간 지 37년 되는 때,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하여 여호야긴 왕을 감옥에서 나오게 했습니다.
여호야긴 왕은 597년 3개월 동안 왕위에 있다가 바벨론에 포로 잡혀가 구금되었습니다. 여호야긴 왕의 후임 시드기야 왕(여호야긴의 삼촌)은 눈이 빠진 채 바벨론으로 잡혀가 구금되어 있다가 이미 죽었습니다.
에윌므로닥은 여호야긴 왕을 감옥에서 끌어내 줍니다. “유다 왕 여호야긴”(31절)이라는 표현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조를 회복하실 희망의 빛을 비춥니다. 죄수복 대신 왕복을 입게 한 것 같습니다. 왕이 앉는 의자에 앉힙니다. 다른 왕들보다 높은 자리를 주었습니다.
바벨론에 다른 나라의 피식민지 왕들도 잡혀 있는 듯합니다. 그들 왕들도 지위를 회복시켜 주었지만, 유다 왕은 더 영광스러운 지위를 주었습니다. 바벨론 왕과 함께 먹게 하고, 평생 양식과 생계를 바벨론이 잘 공급해 주었습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삼하 7:16)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하신 이 약속을 신실히 지키십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윗의 집안에 등불을 결코 끄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왕상 11:36, 15:4; 왕하 8:19).
믿고 복종할 일
그동안 예레미야가 경고한 대로 주전 586년에 다윗 왕조와 이스라엘 백성의 나라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바벨론 왕은 성전, 왕의 집, 예루살렘 도시의 귀족의 집까지 파괴하고 불살랐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전에 가나안으로부터 쫓겨난 이방 민족처럼 우상을 섬기고, 성전에서도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의 노예 된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을 주시면서 특별한 사랑의 관계에 들어가 그들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면 축복, 불순종하면 심판과 저주! 불순종하면 독수리의 나는 것 같은 강한 군대를 오게 할 것이며, 그들이 성읍을 포위할 것이라는 언약의 저주를 내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나님과 백성이 서로 언약에 신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신 28:49, 52). 만일 언약을 어기면 이방 나라에 끌려가면서(신 28:36) 그 약속의 땅에서 뽑힐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신 28:63).
이제 그 백성의 불순종에 대해 하나님은 신실하게 심판하십니다. 이 심판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표현입니다. 심판 가운데 삶은 비참해지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므로 그분께 희망이 있습니다.
언약의 말씀은 회복을 약속했습니다.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돌아보리라).”(레 26:41-42)
포로로 끌려간 땅에 살던 여호야긴 왕은 37년 만에 자유를 회복했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징계하시며 사랑을 보이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갑시다. 심판당하던 그 땅에서 경건하게 살아가던 다니엘, 에스겔, 여호수아 제사장, 에스라 제사장과 백성들은 징벌을 달게 받으며 회개하며 살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셔서 예루살렘 성을 다시 건축하며 참 예배를 회복할 것입니다. 우리는 신실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계속 신실하십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우리의 예배와 삶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미신적 예배나 불경건 한 삶이 되지 않도록 유의합시다.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예배하지 말고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예배하며 영광을 돌립시다. 하나님께 징계받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그분께 영광 돌리는 일에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의 계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는 일은 없습니까?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를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는 사랑의 채찍입니다. 징계에 감사하며 어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