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과 전복
단체산행날이다
이번달은 정원미달로 38명
울산에서 마산은 코앞이라고 해야 하나
김해 진해 마산을 거쳐 도착한 저도
세팀으로 나눈다
새로 선임되신 산대장에겐 용두산 정상을거쳐 하산코스
약 5시간
난2팀 둘레깉 테크코스로 4시간반 코스로
2팀 20명정도가 한팀으로
해안은 마치 푸른 물감을 들여논듯 푸르다못해
녹색으로 변해가고있느는낌
일부러 갯바위로 들어서니 처음엔 감탄사 다음은
손도 잡어주고 엉덩이도 밀어주고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도
1.2.3 전망대 테크길을 지나 1.2.3.4 바닷길 해변길은
처음 접하는사람들에겐 신비하고 매력적이라고
7년전 이곳을 처음 산행지로 선택하고 난뒤
집사람과 둘이 먼저 답사할땐 테크길이 없어 산길만 걸었던기억
그뒤 단체산행후 충청도 갑장팀 3인방 후
이번이 네번째 인데 마산에서 이곳 진입로도 새로 개통되고
테크길도 잘 정비해서인지 더욱더 매력적이다.
제4 바닷길 끝에서 용두산 능선까진 640m 올라치는길
경로팀에겐 약간의 무리가 올것같은 예상
일단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점심을 여인들이 챙겨온 반찬은
각양각색 한가지식만 맛봐도 밥한그릇은 뚝닥 이다.
의사를 묻는다
돌아가려면 3시간은 다시 걸어야 하고
이코스를 올라치면 한시간이면 된다고들 하니
마지못해 따라붙는 사람들
올라치다 힘들어 하는사람들 스틱이 없는 사람들에겐
단단한 나무로 스틱을 만들어줘도 에구 에구
믿을놈 하나도 없다나 어쩐다나
넉살좋은 원여사 나를따르시요 한마디 하는순간
스틱이 접히면서 옆으로 꾸당땅 다행이 크게 다친데는 없는가보다
앞으론 나를 덥치시오 하면 되겠지
모두들 걱정했다가 다시 웃음으로
겨우 능선에 올라서니 선두팀 7명정도 정상찍고 우리와 합세
기념사진 한두장 찍고나서 우리팀 눈치를 보니 300m. 정상이 눈앞이건만
힘들어 하는눈치 하산길 잡읍시다 40분후면 콰이강의 다리에 도착해서 버스 부르면 된다고
버스를 불러 하산주를 시작 하려니
아예 그 자리에 있던분들이 이곳명물 잘잘한 홍합을 싹쓸히 해서 아이스박스에
차 트렁크에 가득하다
이에 내가한마디 여기 전복이 수두룩한데
홍합은 와이리많이샀노
한여인 전복은 이젠 질겨서 못 먹습니다.
허긴 쌂은가지들뿐인데 전복이면 뭐하고 홍합이면 어떠리
배꼽을 잡는다
하루 산행이라기보단 소풍다녀온느낌
귀가길
장가계한번 데려가 주세요
우선 울릉도부터 갑시다
2023/03/02 독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