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집에 있기 너무 답답해서 사진기들고 밖에 나왔다.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교대식이 끝나고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궁중악기로 캐롤을 연주했다.
아싸쏠로인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난 경복궁 보다 고층 건물에 둘러싸인 덕수궁이 좀더 신비롭다.
강압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났던 고종이 이곳에서 지냈다.
일본의 미술관으로 활용되기도 했던 석조전.
최근에는 내부까지 재복원하여 예약을 하면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옆의 정관헌에서 고종은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이곳 정원에서 한 관광객이 대장금이 어디냐고 묻길래 대장금은 드라마라고 말해줬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었는데, 자신은 타이완 사람이라고 답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명동에 정말 오랜만에 와보니 이것저것 먹을게 다양해진거 같았다.
가리비도 굽고 있었는데 씹창렬이었다.
밤에 명동성당에 오면 다양한 조명들로 많이 이쁠것 같았다.
물론 커플 천지겠지.
크리스마스에는 명동거리에 사람이 너무 많아 걸을 수 없다고 한다.
남산골한옥마을
이곳 정문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피켓들이 세워져 있었는데
몇몇 중국인들이 손가락질 하면서 격분해 있었다.
아버지가 점심드시고 항상 이곳에서 산책하신다고 한다.
남산으로 올라갔다.
김구
모름...
남산 중턱에 있는 스카이라운지에 왔다.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조깅 복장으로 온 외국인들이 많았다.
외국인들은 조깅을 좋아한다.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가 조그맣게 보인다.
최근에 읽은 책에 서술된 우정총국에 발생했던 사건이 떠올랐다.
개방적인 조선의 정치인이 우정총국에 열린 연회에 암살당할 뻔했다.
서양 의사가 조선인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부상자에게 도착했을 당시,
토착 돌팔이 의사가 피부속을 고약들로 채워 봉합하려고 하던 중이었다.
그때 건장한 독일인이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조선 의사들의 멱살을 잡아 계단 아래로 던졌고,
그제야 서양 의사는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었다.
서양 의사는 알렌 박사이고, 부상자는 민영익이다.
남산을 아이들과 걸어 올라가는 일본인 가족을 봤다.
그 외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사물놀이를 정말 즐겁게 보고 있었다.
이런 한국적인 행사가 더욱 많아 졌으면 좋겠다.
남산오면 꼭 이걸 찍어야 한단다.
무한도전 촬영지였던 오래된 아파트.
아직도 이런 아파트에 사람이 살고 있다.
남산을 걸어 내려오면 남대문시장에 도착한다.
주말에 밖에 나와 사람 구경한게 정말 오랜만이었다.
끝~
첫댓글 잘봤어~사진 올릴때 1024사이즈로 해주셈 ㅋㅋ
ㅇㅇ 다음 최대사이즈가 가로 1024 ㅇㅇ
여러번 생각없이 지나쳤던 곳인데 사진으로 하나하나보니 어디 놀러가서 관광지같네요^^ 잘 봤습니당ㅎ
사진기 뭐써?
ㅇㅇ 그래도 화질 짱 조타 ㅋ
사진기 뭐여?
@석율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