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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나누는 공간,,, 더불어 숲
언어는 언제부터 상품이 되었나?
언어는 비싸졌습니다. 언어 교습이 하나의 직업이 되면서 언어교습에 쓰는 돈이 많아 졌습니다. 국민 총생산에 포함되는 시장 거래 가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두가지 부분중 하나가 말입니다. 무엇을 말하고 누가 언제 어떻게 말하며 그말을 어떤 종류의 사람이 들을지 결정하기 위해 돈을 들입니다.
---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이반일리치 지음 ----
월요일 오전 열시
책이 가득한 공간의 큰 테이블에 모여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섹션을 나누어 정한후 각자 공부를 하여 나누어 소리 내어 읽습니다. 읽으면서 연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와 닿는 문장을 그어가면서 읽습니다.
“ 나는 이게 무슨말인지 몰라서, 여러번을 소리내어 읽었는데도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필서를 하면서 읽으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얼마전 체험강좌 진행을 했는데 뭘 만드는거였는데. 어떤 여학생이 정말 잘해서 칭찬을 해줬거든요..
정말 기발하다~ 멋지다.. 그런데 조금있다 그 여학생이 시무룩해져있는거예요.
물어보니 다른 학생도 작품에 대해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는데, 얘도 잘했다고 하고 여학생도 잘했다고하고 누가 잘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도 잘하고 그 남학생도 잘했다. 각자 개성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다 잘한거다..라고 이야기를 해줬지만 아이는 어떻게 잘했는지 보다. 누구보다 더 잘했는지가 더 중요한거였어요~”
“우리 아이가 3학년이 되어서 이제 영어를 시작해볼까 영어학원을 상담을 하러갔어요~
아이가 한글로 말을 하고 쓰고 책을 읽고 생각을 표현할수 있는 시기라 영어 배워도 될 것 같아서 상담을 했는데,
테스트를 바로 하더라구요 아이는 ABCD밖에 몰랐고,
엄마와 아이를 교육에 무식하고 무지한 것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아이가 상처를 받았어요.
나도 소신있는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했나 흔들리더라구요~“
각자 경험하고 느꼈던 것을 책을 읽은 느낌을 빌어 이야기 합니다.
교육이란 아이들을 가르치는것이 다 인줄 알았던 어른이 아이들을 통해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성장하고 학부모와 부모사이를 갈팡질팡 하던 순간에도 함께 이야기하며 모임하는 벗들로 인해서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어 갑니다.
그렇게 치유를 받습니다.
여기는 더불어 숲 마을 모임입니다.
▲[삶을 나누는 공간, 더불어 숲]은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북 카페 형식의 공간이다.
2009년 우리모두 서로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종잣돈으로 문을 열었다.
펀안하게 차를 마시며 쉴 수 있고,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돈’에 매달려 소중한 것을 잃고 살아가는 생활을 함께 돌아보고자, 명사초청월례강연, 청소년 인문 아카데미, 어른인문학교실, 부모 학교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 민들레 모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열어가는 무지개 학교, 엄마표 영어모임, 책 나들이, 노는 아이 노는 맘, 자연 밥상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차와 장소사용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입니다. 차와 음료 커피는 자연드림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7일 울산 해오름아이쿱 생협총회, 더불어숲 마을 모임이 활기찬 모임 상을 받았다.
제대로 놀지 못해 몸도 마음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영어유치원, 학원으로 가는 대신 자연의 놀이터로 향하는 부모가 모였습니다. 짜여진 프로그램 없이 그냥 실컷 놀게 해주기도 하고 현대에 넘쳐나는 가공식품과, 인공 첨가물, 육류 및 유제품 환경호르몬이 우리 인체와 정신에 주는 영향을 함께 영상물이나 책자 물품을 통해 고찰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바른 환경 구비와 바른 소비로까지 이어지기 위해 고민합니다.
“ 노후원전폐쇄” “신규원전반대” “ 에너지를 재생하라”
울산 동구지역 탈핵골목 순례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물려 주기위해 행동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탈핵골목 순례는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착한에너지를 원하는 탈핵운동뿐만이 아니라 그안에는 아이들이 안전한 먹거리 안전한 자연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는 모든 교육이 담겨져 있습니다.
결국에는 나와 이웃과 지구를 살리는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아이쿱생협과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닮았기에 함께 하는 더불어숲 마을 모임입니다.
글,사진 박지현 아이쿱시민기자/울산 해오름 i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