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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24일 까지 14박 15일 여정으로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를 트랙킹 하고 돌아왔다.
금년 우리 나이로 78살 노인에게는 무리한 트랙킹 계획이었지만 후배들의 많은 도움으로 이루어 낸 감동으로 생각하며
감사를 드린다.
루크라 공항이 있는 동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이라고 한다.
산에 경사지게 만들어 착륙할때는 경사면의 높은곳으로, 이륙할때는 내려가는 경사로 날아 올라 간다.
마치 독수리가 날때 몸체가 아래로 기우뚱하며 날아 오르는것과 같다.
네팔의 히말리아는 65살 나이에 안나푸르나를 트랙킹 했으니 이번이 두번째다.
69살에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70살에 중국 야딩(4,700m)을 마지막으로 트랙킹했다.
그후 5천미터급 산에 대한 유혹도 있었지만 나이가 70대 중반으로 들어서니 서서히 겁도 나기 시작하여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금년초, 미주 트랙킹의 박대장이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트랙킹을 가자고 꼬드겼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로망이라며...후배들이 많이 도와 줄거라는 약속, 않되면 헬리콥터 타고 내려오면 된다니...
그래 가보자 하고 마음먹고, 훈련을해야 하는데 사업상 해외출장 두 번 다녀오고 나니 출발 날자가 다 되었다.
4월 9일,카트만두에 도착하고 11일부터 루크라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첫날은 팍딩(2,610m) 까지 걸었다. 이곳 까지는 고소증을 느끼지 못하고 걸을 수 있어서 소풍가는 기분으로 걸었으나
그래도 세계의 히말리아라는 산군에 눌리는 기분이 묘했다.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가 보다. 후배들 보다 주행능력이 느리다는걸 실감했다.
후배들은 50대, 60대 초반이니 너무 부러웠다.
일주일만 젊었어도....
4월 12일, 남체바자르를 향해 걸었다. 9시 30분 이 코스의 게이트를 통과하고 계속 걸었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고, 출렁다리도 건너고...그 밑으로 빙하 녹은 강이 흐른다. 3,000m를 넘어가니 남체바자르가
가까워 지는지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다리 근육이 묵직해져 걷는 속도가 점점 느려져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 역시
히말리아의 산길은 호락호락 쉽게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2시가 넘어 남체바자르(3,440m)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만녀설을 이고있는 탐세르쿠((6,608m)가 떠억 버티고 있다. 일찍 도착해서
땀찬 셔츠를 빨었더니 따거운 햇살과 바람에 금새 말랐다. 저녁에는 닭백숙을 먹었다. 밤 10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으나
고소증 영향인지 잠이 오지 않아 갖고간 고소증용 약을 먹었다.
4월 13일, 지난밤에 비가 내렸다. 아침에는 구름이 걷혔다. 아침 먹고 8시10분 출발. 11시 20분경 점심으로 이동식 한식을 먹었다.
2시경 탱보체(3,860m) 사원을 지나 디보체(3,710m) 롯지에 2시15분 도착. 남체에서 탱보체 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 코스, 또 디보체 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계속되는 코스라 무척 힘들었다.
5시 저녁식사에 삼겹살과 상추를 준비했었다.
그러나 고소증으로 입맛이 없어서 많이 먹지 못했다.
계속되는 고소증으로 밤잠을 설친다.
EBC 트랙킹을 주관했던 미주 트랙킹의 박대장이다.
언제나 리더로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대원들을 보살펴 주었다.
반찬, 음식 하나 까지 신경 써 주니 언제나 그의 배낭은 무겁다.
히말리아에서는 어느산에서나 마찬가지 겠지만 당나귀와 야크를 이용해서 물자를 나른다.
생필품은 물론이고 연료용 가스와 기름 까지 이들을 이용해서 나른다.
당나귀와 야크가 좁은 등산로에서 트랙커들과 교행 할때는 사람들이 길을 양보한다.
교행할때 트랙커들은 산쪽으로 피해야 한다. 낭떠러지쪽이나 강쪽으로 피할때 잘못해서 동물들 한테 밀리면 떨어져 죽는다.
이런 실제 상항이 이번 트랙킹때 일어났다. 우리들 팀 보다 10분 먼저간 팀에서 야크에 밀려 강으로 추락해서 죽었다.
4월 14일, 딩보체(4,410m)로 간다. 7시40분출. 10시40분 4040m 소마레에서 휴식하고, 1시30분 딩보체 4410m 도착 한다.
이제 에베레스트를 품고 있는 사가르마타(Sagarmarta) 국립공원 깊숙이 들어왔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원래 이름은
'사가르마타'인데 영국 식민지 시절 에베레스트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는데 차츰 널리 통용되다가 이제는 네팔 현지인들조차
에베레스트로 부른다.
이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에베레스트를 보거나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또 얼마나 죽어갔는지! 그 많은 사람들 처럼
우리도 오늘 그 길위에 있어 조만간 이루어질 대자연의 멋진 풍경과의 해후를 꿈꾸며 한걸음 한걸음 오천고지를 향해 올라간다.
오늘은 700미터 정도를 느슨하게 대여섯 시간 정도 오르면 되려나 했더니 히말리아는 쉽게 그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오늘 정한 우리의 숙소는 4,410미터에 자리잡은 딩보채인데 마지막 3백 미터를 올리는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
이미 희박해진 산소로 몇발자국만 걸어도 숨이 차 헉헉거리게 되고 산소의 순환 혈류의 이동이 순조롭지 못하니 말초 부위들이
저려오고 배낭의 무게에 골반까지 아파오며 터질듯한 종아리와 인대의 땡김에 총체적인 고통의 순간을 느낀다.
그러나 이 모두는 자신들이 풀어야 할 몫이다. 이제 손에 잡힐 듯 마을이 가까워져 올 때 어둡게 낮아진 하늘은 결국 콩알만한
우박을 쏟아 내린다. 머리가 아플 정도라 급히 모자를 쓰고 레인 자켓을 입는다. 마을 어귀에 들어설 때는 이제 눈으로 바뀌어
소복이 쌓여가고 주변 산들도 하얗게 채색되어져 가고 내리는 눈 뒷편으로 희미하게 에베레스트가 선을 보인다.
이날 처음으로 침낭 덮고 핫백을 깔고 잔다.
그러나 침낭에 익숙하지 않아 고소증과 겹쳐 힘든 밤이 되었다.
어두워지는 산동네에 여전히 눈은 소리없이 쌓이고 있다.
가이드 닉쿤이다.
카트만두에서 부터 베이스 캠프 까지 그리고 하산 할 때 까지 모든 준비와 진행을 맡았다.
한국 말도 잘 해서 언제나 대원들 한테 칭송을 받었다.
4/15 딩보체 6시 기상 7시 식사, 고도 적응훈련날이다
하루 5,616미터의 낭카르 전망대 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고도 적응일로 정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64m)와
Kala Patthar 전망대(5,545m)를 수월하게 오르기 위한 전초전으로 등반연습을 한다.
이길에는 최고봉 에베레스트 외에도 로체(8501m), 마칼루(8463m), 초오유(8153m) 등의 눈에 띄는 히말라야 대표 최고봉들이 있다.
또 네팔 히말라야의 트레킹 피크 33개 중 16개가 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단다.
우리 몇 사람은 4900고지 까지 오르다가 돌아왔다. 경치가 엄청좋다. 11시가 넘으니 구름이 오르락 거려 환상적이다.
니콘에 70ㅡ200 갖고 올라가던 중국 사진작가가 나와 인사하고는 나이가 제일 많다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선두는 5200고지에서 돌아왔다.
베이스캠프 적응훈련 힘들게 마쳤다.
4월16일, 딩보체 떠나 로부체로 계속 올라갔다. 중간 롯지 토크라(4,620m)에 11시20분 도착하니 고소증과 기력이 빠져 앞을
가로막고 있는 토크라 패스(4,830m)를 넘어갈 힘이 다 소진된것 같았다.
78살 노인의 체력한계를 실감하고 있을 때 마침 말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었다. 또 말을 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다.
난 내일 마지막으로 올라가야 할 로부체 패스(5,110m)를 올라가기 위해 이 급경사의 토크라 패스를 말을 타고 넘어 갔다.
토크라 패스에는 에베레스트를 등행하다가 죽은 셀파들의 기념비들이 많이 있다.
로부체(4,910m) 롯지에 1시30분 도착하니 박대장과 오시몬님이 도착해 있다.
두분은 철인의 체력을 갖인 것 같다.
난 이날 에너지를 축적하여 다음날 험난한 마지막 로부체 패스(고개 5,110m)를 넘어 마지막 고락셉 롯지(5,140m)로 무난히 올라갈 수 있었다. 로부체 패스를 넘어 갈 때도 구름 안개가 몰아치는가 싶더니 눈보라가 무섭게 몰아쳤다.
저녁때가 되니 눈보라는 심해졌다.
4월17일, 07시20분 로부체에서 출발 고락셉으로 출발. 12시 도착했다. 오는 도중 많은 히말리아의 높은 설산들과 조우하며 동무하며 왔다.
아마 평생 이렇게 많은 유명 설산을 직접 만나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에베레스트의 빙하계곡을 오른쪽으로 동무하며 설산과 같이 걷는 영광을 누렸다.
걸어 올라 가는 곳이 5000미터급이라 숨쉬기가 엄청 힘들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고개 모퉁이를 돌아서는데
멀리로 EBC Base camp 가 있다는 산이 보인다.
이 속도로 간다면 오후에는 베이스 캠프를 볼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 베이스캠프를 볼수 있을것 같다.
아침에 출발하여 올라 가던중 이태리에서 왔다는 한가족을 만난다. 아들이 11살 이란다.
내가 77이라니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어준다.
외국에서는 이렇게 가족과 함께 오는 트랙커들을 종종 만날수 있다. 남체에서 만났던 독일의 한 가족은 할아버지가 81세였다.
손자가 주동이 되어 왔다고 했다.
로부체 패스를 올라가는 트랙커와 야크떼.
눈 내리는 5000m급 고개를 숨을 헐떡이며 올라간다.
숨을 크게 쉬어도 시원하지 않으니 모두들 죽을 맛이다.
숨 한번 쉬어 봤으면 하는 소원이다.
롯지에서 잘때도 숨을 헐떡이며 잠을 이룰수 없다.
입맛이 떨어지니 잘 먹지를 못하고 쉽게 넘어가는 죽이나 라면을 즐겨 먹는다.
밤새 잠 못자고 일어나 다시 걷는다. 아마 동물적인 감각일 것이다.
고락셉(5,140m)에 12시쯤 도착해 보니 베이스 캠프쪽과 칼라파타르쪽은 진한 구름들이 몰려와 그 자태를 볼 수 없다.
이제는 세찬 바람이 쿰부 계곡으로 몰아치더니 눈보라가 휘날린다.
옷깃을 여미고 장갑이며 목도리며 모자를 꺼내 방한 무장하고 흩날리는 눈을 헤치고 나아간다.
마지막 언덕에 올라서니 산세는 눈발에 가려 보이지를 않고 그저 클라이밍을 하기 위해 설치된 수많은 텐트들이 노랗게 퍼져있다.
창연한 하늘. 장엄한 설산을 기대하고 오른 길이었지만 오늘 우리에겐 히말라야 신의 허락이 없나 보다.
비록 그 기대가 허물어지는 허무함이 없진 않지만 인생 열심히 살아 후회 없듯이 우리도 이 길 위에 뿌린 땀과 눈물이 적지 않기에
이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이 된다.
베이스 캠프를 휘두른 설봉들이 눈보라에 가려져 아련한데 우리의 장도를 고무하듯 가만히 내려다 보며 인자한 웃음을 던져주는 듯 하다.
저녁때가 되니 계속 눈이 내리고 있다.
고락셉 롯지에 머무는 동안 걸어 올라온 히말리아의 이 쿰부 계곡을 되돌아 본다.
과연 78살 내가 저 길을 정말 걸어왔던가 하며 의아해 해본다.
또 말이 로지지 그저 비람 하나 피할 뿐이지 짐승들 조차도 꺼릴 화장실에 양치 세면할 세면대조차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은
이 욕나올 시설물들. 이 세상 가장 그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이르른 마지막 정점. 이런 고생을 하면서 걸어온 우리는 다들 가슴에
무엇 하나 새기고 돌아갈까!
적어도 인간 한계에 다다른 나를 넘으며 가슴 한가득 넘치는 자부심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세상에 나아가 더욱 열정적으로 생을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덤으로 주어지는 대자연의 감동적이며 극적인 풍경을 간직 할란다.
내 평생 살아가면서 몇번 접하기 어려운 그런 비경들을 내 눈높이에 두고 확인하는 이 숭고한 여행. 난 그것으로 족하고
그것으로 충분한 위안을 받는다.
난 사가르마타(Sagarmatha-Everest)로 향한 이 순례 여행에서 얻는 감동과 환희 그리고 눈물이 있었다.
나와 함께 고락을 함께 했던 아홉명 동행들은 훗날 그들의 남은 생애 동안 늘 서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이다.
다음에 추가된 사진들은 고락셉에서 일어나 하산하면서
루크라 공항 까지 오는 하산길 3일 동안에 담아온
에베레스트에 펼쳐진 경치 사진들 입니다.
지난밤 내내 래린 눈이 쌓인 고락셉 롯지 주위 풍경이다.
대장은 칼라파타르 올라가는 계획을 취소하고 하산을 감행 했다.
저날밤의 일기 불순으로 새벽에 칼라파타르로 갈수 없어서 취소했다.
다른 나라 트랙커들도 칼라파타르로 올라가지않고 하산하는 팀들이 많었다.
하늘의 뜻에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4/18 , 6시에 일어나 사진 찍고, 아침도 먹지 않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7시20분 고락셉에서 로부체로 출발 했다.
11시쯤 로부체 도착 아침겸 점심 먹고 11시 30분경 팡보체로 간다.
중간에 허기져서 힘들었다. 포터가 내 짐을 져 주었다
1시경 kara patar 로지에 도착. 아마다브람(mother mountain) 산을 앞으로 바라보며 계속 내려왔다.
오후 6시 팡보체도착했다. 이날 난 히말리아에서 10시간 걸었다.
저녁에는 닭도리탕 먹었다.
천식이 심하여 밤새 고생했다.
아래의 사진은 아마다브람(mother mountain) 이다.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이다.
4월 18일 오후 내내 이 산을 멀리로 바라보며 내려오니 바로 코 앞에 산이 놓였다.
정말 아름다운 산과 함께 동무하며 걸었다.
아마다블람이 정면으로 보이는 계곡이다.
우기때는 이곳으로 물이 넘쳐 흐른다고 한다. 빙하가 녹아 언제던지 물이 흐르고 있다.
원주민이 살고 있는 집이다. 야크를 키우고 있다.
4/19 남체로 간다. 8시50분시 출발하여 탱보체11시 도착. 12시50에 식당에 도착. 식사후 1시 30분 출발.
내려 오는 도중 비가 눈이되어 많이 내렸다. 남체에 5시 도착하니 방이 디럭스 하다.
딩부체에 도착하였으나 올라갈때의 기억이 없다. 얼마나 경사가 심해서 힘들었으면 기억조차 없을까.
남체로 내려오며 몇군데 올라갈때의 기억이 났다. 돌아가는 모퉁이 길이 참 아름답다.
그 길로 네팔의 포터들이 힘들여 짐을 메고 다니고 있다.
물론 트랙커들은 짐을 맏기고 그들은 힘들게 짐을 지지만 서로 상생하는 관계다.
5일만에 따뜻한 샤워를 하고 옷을 새것으로 갈아 입었다.
날아 갈것 같다. 행복이 사소한것에서 느낀다.
저녁에 겔보가 만든 돼지고기 수육과 양파와 야채로 만든 음식은 훌륭한 만찬이었다.
양주로 파티가 흥겨웠다. 박대장이 완주 기념 메달을 주었다.
나도 이 나이에 완주해 대원들로 부터 박수를 받었다.
난 미주트랙킹 기록사에 나이많은 완주자의 이름에 기록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너무 힘들었다.
귀국해서 친구들이 힘들게 위험한데를 왜 그 곳에 갔더냐고 물으면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더니
박대장은 차츰 시간이 흐르면 그 의미를 알것이라고 했다.
팡보체 롯지에서 자고 남체로 가는 길이다.
뒤로 아마다블람의 위용이 아름답다.
루크라 공항에서 출발하는헬리콥터가 언제나 이 아마다블람이 있는 계곡을 따라 날라간다.
베이스 캠프 까지 관광객들을 태우고 날아간다.
필요해서 불러 띄우면 4,000달러 한단다.
8명이 타는데 한사람당 500달러인 샘이다.
하산길 패리체 패스를 무거운 짐(30~40kg)을 지고 뚜벅뚜벅 올라가는 셀파족 포터.
하산길 팡보체 롯지가 바로 눈앞에 보이나 한시간 걸리는 거리다.
페리체 패스를 올라가고, 또 내려가기를 여러번 반복해야 한다.
이때쯤이면 트랙커들은 엄청 지쳐 있다.
팡보체 롯지에서 일어나 아마다블람 봉우리로 일어난 일출이다.
4/20 오늘이 마지막 산행날이다.
루크라로 8시30분 출발 했다. 1시 올라올때 잤던 롯지에서 점심먹고 2시출발. 5시 루크라 도착 했다.
열흘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밤에 스테이크 파티. 루크라로 올라오는 마지막 구간이 너무 지루하고 길었다.
4/21 12시 40분 루크라 출발. 1시20분 먼탈리 공항 도착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열흘만에 처음으로 과일을 사 먹었다.
1시40분 카트만두로 출발해서 7시30분 카트만두 호텔도착.
이번 에베레스트 트랙킹에 참가 할때 가벼운 카메라를 준비했다.
SONY A7R 바디에 24-70렌즈를 갖고왔다. 1kg정도다.
그러나 3,000m를 넘어서면서 고소증이 오고 롤러코스트 같은 히말리아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주행속도도 느려지니 경치를 찍을수 없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지 않었다.
가볍게 생각했던 카메라도 나중에는 던져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상항이 이렇게 되니 사진도 포기했다.
그래도 담아온 사진 몇컷을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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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방노형님!!대단 합니다.부러버요!!
동곡 역시대단하오!그렇지만 이제멈추시기바랍니다 영 못볼뻔 했구만
하기사 그러다가 멀리가도 행복하겠지요!
다시볼날 기대합니다.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사진이 많아서 같이 산행한 기분 입니다.좋은 경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