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늦게 낮잠을 자는 바람에 새벽녁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약 1시간 반 정도 잤나보다.
진성이와 5시30분에 만나기로하여 4시30분에 모닝콜을 맞춰두었던 것이다.
새벽녁이라 통행하는 차들이 적어 생각보다 많이 일찍 약속장소에 도착하였다.
엔진을 끄고 비상깜빡이만 켜두고 스마트폰을 한다.
진성이도 약속시간 보다 일찍 나온다고 왔는데 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약간 뜨악했나보다
일찍 만났기 때문에 여유가 있어 집합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비교적 천천히 이동하였다.
5시40분을 살짝 넘긴 시간에 도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어서 임실근 형님, 이름은 잘 모르지만 몇번 참석했던 분, 김근수씨, 회장님, 총무님이 속속 도착하였다.
중간에 휴가로 정기 모임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오랫만에 만나는 느낌이었다.
인사를 나누고, 실근 형님께서 박카스와 비타민 음료를 꺼내주셔서 마셨다.
회장님의 주도로 간단히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였고
출발직전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왼쪽부터
총무님, 김진성, 김근수, 회장님, 임실근, ooo(?) 김동연
그리고 집에서부터 뛰어온 김금석 부회장님과 김철환 팀장님은 나중에 주로에서 합류하였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안개가 좀 끼었고, 간밤에도 소나기가 내렸는지 길이 젖어 있었습니다.
출발하고 500m쯤 갔을 때 김금석 부회장이 집에서 부터 뛰어와 만났습니다.
처음 출발은 이렇게 다 같이 천천히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가 아마도 6분30초/km 정도 였던 것 같았습니다.
도란 도란 이야기도 하며
회장님께서는 9월 18일 대회 참가 의견도 개진했던 것 같았습니다.
출발하고 4km쯤에서 집에서부터 뛰어오는 김철환 팀장을 만나 함께 뛰었습니다.
회장님과 김진성 등 선두 그룹은 9월 18일 대회에서 하프코스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 오늘 훈련 은 17km를 목표로 했던 것 같았습니다.
서암천과 봉성포천을 따라 농로를 뛰면서 몸이 풀렸는지 김진성과 회장님이 조금 앞서기 시작하고 뒤이어 김근수씨와 김금석 부회장, 그리고 제가 뛰는데 김금석 부회장은 집에서부터 뛰어서 인지 뒤로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였고, 날씨 탓인지 김근수씨는 5~6km사이에서 힘들어 하기 시작했습니다.
7km쯤 갔을까? 김진성이가 반환점을 돌고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이때 차키를 넘겨주었어야 했는데, 이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힘들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고 있다가 7.5km반환점을 돌고 힘들어 회장님을 먼저 보내고 제 속도에 맞춰 천천히 뛰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12~13km쯤에서 힘들어서 잠시 걸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걸으니까 보이지 않던 주변의 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꽃은 달맞이 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도 꽃길을 달리고 걸었습니다.
겨우겨우 걷뛰를 하면서 출발지인 마송5일장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들 씻으로 가거나 귀가하고 김진성이 친구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성이는 회장네 카센터로 가서 씻고 나는 공영주차장에서 씻고 카센터로 가서 합류하였다.
오늘 뒷풀이는 장기동에있는 쌍령해장국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병수형님께서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는데, 위로 방문차 왔다가 쌍령해장국을 먹게 되었습니다.
병수형님께서는 큰 사고에 비해 그나마 크게 다치시지는 않았고 다음주에는 정모에 참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훈련에 참석하시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