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예산 줄이자고 법정 정원이 버젓이 있는데도 정교사 안 뽑고 기간제 정책을 만들었던 주체가 누구입니까?
저는 현재 13년째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는데 기간제 시작 당시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특수교사는 교육예산이 부족하니까 기간제를 쓰라고 지시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임용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정원 외라든가, 출산육아대체라든가 그런 임시 몇개월 기간제가 아닌
"교사수급이 안 된 미발령 교사 결원자리에만 지금까지 현재 1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사유로 고용된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다면 그야말로 불평등 차별의 극치요 세월호 사건이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질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정책에 고용된 피해자들은 이제 다 문재인 정부가 해고시켜줄테니 임용고시 봐서 정교사 하라고 합니다.
기간제교사들은 내년 2018년부터는 모두 다 실직자되니 문재인 정부가 기간제교사 죽이기 정책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만약,
임용만을 거쳐야 정교사 한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우리 기간제교사들이 그 임용시험에 준비할 시간이 있습니까?
임용 TO를 늘린다해도 내년에나 늘려야 기간제를 하지 않고 임용을 택하든지 기간제교사를 택하든지 하도록 기회를 동시에 주어야지 갑작스럽게 또 뭐랍니까?
한국교총단체 기득권 단체들은, 당신들에게 정년 보장은 꿈도 꾸지 말고 한시적으로 월급만 올라간다면 가만이 있을 사람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기득권 단체들이 '역지사지' 는 할 줄은 모르고 큰 선심이라도 쓰는 것인양 처우개선만은 동의한다느니 하는 말로 똑같이 현장에서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하는 말이라니 대체 '역시사지'는 언제 하는 겁니까?
그리고
''임용고시 준비생들, 선배들이 이런 꼼수정책에 희생된 것이 어찌 남의 일인양 정규직 전환을 목숨걸고 반대만 하는 것인가
지금 현재 법정 정원 60% 대 수준인 과목은 나머지 40% 넘는 상시적 필요 인력들이 마냥 기간제교사로 채용돼서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예비교사 여러분.
현실을 똑바로 알고 그 꼼수정책을 파헤쳐서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이 시대의 정의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운전면허증을 이제 막 취득한 사람이 운전을 잘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몇 년 전에 벌써 취득해서 숱한 세월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운전경력을 쌓은 사람이 운전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면허증이라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경력우대라는 것이 명실공히 존재하여 교사들 호봉이 한해한해 올라가는 것 아닙니까!
지금 현장에서 정교사와 머리를 맞대고 교육현장에 일임을 담당하고 이바지하고 있는 실질적인 교육경력이 왜 무시돼야 하는 겁니까?
제 아무리 자기 밥그릇이 중요하다고 한들 체계적 모순이 너무도 큰 이 싯점에서 지금이라도 바로 임용고시 준비생들의 반발로 외면당하는 기간제교사들의 정규직화는 분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 정규직정책이 추진되는 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간제교사만 제외되는 정규직 전환, 또 다른 세월호가 대한민국 학교현장에서 질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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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꼼수정책에 희생된 기간제교사를 이제 다 해고시키겠다는 정책을 우리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첫댓글 공직의 대부분은 시험이란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으로만 업무의 모든 가치를 평가할 수 없기에 그리고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시험이 아닌 경력등의 조건으로 채용하는 공직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 업무처리의 경우 현장 실경험이 많은 사람이 보다 수월하게 해내는게 대부분입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한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이 아닌 인간다운 성장을 조력하는 지극히 정교한 임무입니다. 일시적인 시험은 입사의 기준이 될수는 있지만 직무의 전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다른 공직도 젊은이들의 선호는 동일하지만 정규직전환에 대한 반대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올리신 글과 댓글에 모두 공감합니다. 이 내용이 기사화 되었으면 해요.
맞아요 이 글이 기사화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기간제교사가 임용 패스 못해서만이 아니라 정부의 꼼수로 싼 인건비 쓰느라 그리 된거란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임고를 너무 강조하는 분들 보면... 저분들이 과연 교단에서 학생부종합이나 교과전형을 지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던데요... 지금 분위기가 수능 절대평가를 늘리려고 하는데 저런 분들이 정교사로 교단에 선다...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기간제니까 학종을 준비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임고에 작정하고(기간제를 못 찾은 게 아니라 안 찾은) 올인한 분들이 과연 학생부전형을 지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은 많이 드는군요...
특수교사의 40%가 기간제교사입니다. 정부에서 예산 줄인다는 이유로 일부러 기간제교사를 고용한거죠. 저도 5년째 미발령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교사 발령을 일부러 기피한 정부가 기간제교사의 고용안정에 책임져야 합니다.
특수는 정원외자리가 엄청나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10년이 넘은 시간동안 11번의 임고를 봤습니다. 물론 1차까지 간 경우도 몇번 있었지만 그야말로 0.00차이로 매번 떨어졌으며 그럴때마다 다잡고 다시 시작하면서 기간제도 병행했습니다. 가정도 지키느라 아이들도 지카느라 나이 먹은 줄도 모르다 나이만 먹었습니다. 빽도 없고 오로지 죽어라고 학교 일하고 죽어라하고 밤새워 공부만 하다 문재인대통령 뽑았습니다. 정규직화 해 준다는 정책이 가슴에 와 닿아서...오늘 방학했습니다. 6개월로 끊어진 계약을 8월에 다시 해야 합니다. 무얼 더 노력해야 합니까? 그저 열심히 했으나 관운이 없다고 해야 위로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