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 전제로 공동의대 설립 바람직”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한 전남도의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대·순천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공동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도 ‘1광역단체1국립대’를 권장하고 있으며, 대학을 통합할 경우 의대 설립의 당위성과 함께 국비를 더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의대·병원 설립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데, 정부로부터 통 큰 지원을 얻어낼 가능성도 높아진다. 1000병상 병원을 설립할 경우 7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국비는 최대 25%, 전남도가 병원 설립 비용의 30% 정도를 지원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지원을 받더라도 목포대와 순천대가 35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남도는 2개 대학병원 신설로 커지는 대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후 추가 지원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학을 통합할 경우 정부가 지원 규모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부산대병원 신축 당시 국비 7000억원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전남 30년 숙원인 국립 의대 설립이 전남 일부 지역의 성공과 실패로 귀결되기보다는 전남 전체의 상생과 화합, 대학의 더 밝은 미래로 이어져야 한다는 도민의 바람이 크다.
전남도는 공모를 계속 추진하면서 11월 초 정부에 의대 설립 대학을 추천하기 전까지 대학 통합을 지원하고 한편으로는 정부에도 통합 대학 공동의대 설립 방안을 충분히 사전 설명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공의대 #지역의료 #지방소멸 #글로컬대학
지방소멸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공의대와 관련된 기사다. 순천대와 목포대는 약 15년전부터 의대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항상 실패로 끝났고 지역 간의 갈등과 반목만을 보여주었다. 약 5년전 조선대학교에서 순천에 분원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자금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전라남도의 대표 도시로 꼽히는 순천과 목포는 지역에 대학병원이 한 곳도 없다. 그만큼 지역 의료인프라가 열악하다. 큰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광주의 전남대 병원으로 가거나. 수도권 병원으로 올라가는 현실이다. 그만큼 지방, 대도시 간의 의료격차가 심각하다. 순천 신대지구의 개발, 목포 남악의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의료수요가 증가하지만, 지역의 의료인프라가 바쳐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번에 내세운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공공의대 설립은 매우 바람직하며. 목포와 순천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다. 부디 이번 기회에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전라남도의 의료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