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여름방학 활동 1탄, 나그네 캠핑장에 새로 오픈한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기.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로...
아이들과 놀러가는 것은 계획을 잘 짜야 한다.
하나 둘 빗나가면 망하는 건 순식간이다.
원래 계획은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나그네 캠핑장에서 물놀이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연산시장으로 나오려고 했으나 중간에 물에 젖은 몸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한시간 정도를 소모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하에 출발시간을 늦게 잡았다.
오전 11시30분 출발...
집에서는 10시에 나와서 이마트로 갔다. 구명복과 예원이와 동원이의 물놀이용 반바지를 사기 위하여...
아주 저렴한 슈나이더 구명복을 12900원에 2개 구입했고 반바지는 만만한게 없어 사지 않았다.
부모님 댁에 11시30분 도착, 부모님을 태우고 나그네캠핑장으로 출발...
12시 10분에 연산시장에 도착하여 예전에 한번 들렸던 "연산시장 도토리묵집"에서 묵밥과 해물파전을 먹었다.
이제 예원이는 확실히 일인분을 해치운다.
시원한 국물에 도토리묵을 길게 썰어넣고 볶음김치와 각종 양념장을 넣은 묵밥
묵밥에 밥한공기를 말아 뚝딱 해치우는 예원이~
오늘 개장하는 나그네 캠핑장 부설 수영장
캠핑장 사장님인 나무지기님의 형님내외가 운영한다.
평상대여료를 포함한 4인가족 기준 5만원....
약간 비싼 감이 있다.
게다가 나그네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아이 7,000원, 어른 5,000원의 별도 요금을 내고 수영장을 이용해야 한다.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정리가 잘 안된다.
개인적인 적정 가격은 3만원.
5만원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평상을 두개 붙여 쓰게 하던가, 뭔가의 프리미엄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캠핑하는 사람들은 캠핑장에 속한 수영장이라고 생각을 하지 별도의 수영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돈을 추가로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것이다.
아예 수영장 이름을 따로 지어서 완전히 분리시켜 운영을 하고 캠핑장 이용객에게는 30% 할인 혜택 등을 주는 것이 좋겠다...
오늘.... 5만원 지불하고 3시간 이용을 했다.
나야 개장 축하를 겸해서 간거니까 아깝지는 않은데.... 다른 사람도 그럴까?
일단 유아용 풀에서 시작하는 예원, 동원이....
여기에서 계속 놀게 했어야 했다.
새로 산 카멜레온 튜브를 타고 즐거워 하는 동원이
헬로키티 튜브를 타고 즐거워 하는 예원이
그 이후에 약간 더 깊고 더 차가운 물이 있는 곳으로 옮겨서 놀았는데
물놀이에 익숙하지 않은 예원동원이가 물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다가
물속으로 약간 들어갔다 나오면서 약간 놀랬나보다.
그 후로는 둘다 그다지 재미있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물밖에서 휴식, 과자를 먹으면서 심기일전...
다같이 캠핑장을 한바퀴 돌며 산책을 하기로 했다.
캠핑장 연못이 연잎으로 가득하다.
연못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연밥이 보인다. 신기하다.
이제 곧 피어날 연꽃
산책을 하는 도중에도 집에 가자고 하던 예원이, 금세 기분이 좋아졌는지 다시 물놀이를 하자고 한다.
여자라서 그런지 예원이는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 힘들다.....
동원이도 다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물놀이를 시작했다.
예원이는 집에 가야할 시간이 다 되었는데 물놀이를 더 한다고 떼를 쓴다...... 아까는 집에 간다면서....
아까는 연못에서 연잎을 딴다고 해서 못따게 했는데 나무지기님이 흔쾌히 허락해줘서 한장씩 들고 집까지 왔다.
집에 도착해서 140을 배경으로 한 컷~
점심 38,000원 : 묵밥 4인분(28,000원), 해물파전 10,000원
구명복 25,800원 : 12,900원*2개
카멜레온 튜브 : 9,850원
교통비 왕복거리 70km *150원= 10,500원
수영장 입장료 : 50,000원
합계 : 134,1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