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오늘은 드디어 황상배님의 낚시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남동생분께서 수박, 샤인머스켓, 떡, 담요 등을 준비해주셔서 여행 가기 전 부터 풍성했습니다. 황상배님도 하이파이브를 해주시며 밝게 맞아주십니다.
안면도까지 가는 길 남동생분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남동생분의 자녀 분, 비지니스, 황상배님의 가정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황상배님이 저녁 시간에 무료하지 않으시도록 갤럭시탭, 스마트폰 등 3개를 구비해 유튜브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실 수 있게 해두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청력검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황상배님이 평소 전화를 받으시는 쪽 귀가 어디인지 파악해 보청기를 사드렸고, 그 이후 황상배님의 언성이 낮아지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황상배님의 새로운 취미로 파크볼도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남동생분이 황상배님을 위해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생각하고 계셨는지,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전날부터 비 예보가 있어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행 당일은 날씨가 좋았고, 물고기도 많이 잡았습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되돌아보니 황상배님과 남동생분이 좋은 추억 만들라고 날씨가 이렇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황상배님 어머니도 지켜보시며 기뻐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좌대 낚시터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고등어와 전갱이를 엄청 많이 잡았습니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최진수 선생님이 준비한 낚싯대를 황상배님이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리고 1초 뒤 낚싯대를 거두셨습니다. 모두가 "황상배님 아직이에요" 하는 순간 물고기 3마리가 올라왔습니다. 충격이였습니다.
낚시를 처음하시는 남동생분은 황상배님이 낚시하시는 모습을 따라하시며 함께 낚시를 즐겼습니다.
황상배님이 저녁을 대접합니다. 불판에 삼겹살을 직접 구워주십니다. 고기를 먹으라며 남동생분과 저희를 챙겨주십니다.
남동생분은 황상배님께 쌈을 싸드리며 감사를 전합니다. 함께 대화를 나누며 맛있게 고기를 먹었습니다.
황상배님께서 어르 노릇하신 저녁식사였습니다.
늦은 밤 패밀리 타임을 가졌습니다. 황상배님이 직접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남동생분께 드렸습니다.
" 보청기 사줘서 고마워" "낚시 여행 함께 와줘서 고마워. 건강하게 지내자 " 황상배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문장입니다.
짧지만 황상배님의 따뜻한 마음이 잘 드러난 편지입니다.
남동생분께서도 황상배님에게 편지를 작성해주셨습니다.
"형 항상 형 곁에 있을게" "형 사랑해"
모두가 감동했습니다.
여느 50대 후반인 사람이 누군가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것도 형님에게 사랑해 말을 전하는 분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형제들의 우애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황상배님과 남동생분의 관계가 돈독해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이미 두분의 관계를 너무나 끈끈한 사이였습니다.
티클래스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차를 마시며 여러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를 통해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도 배웠습니다.
황상배님은 또 다시 낚시에 집중하십니다. 지치시지 않고 물고기를 잡아 올리십니다.
밤 12시 30분
"황상배님 이제 저희 낚시 그만하고 들어가서 잘까요?"
" 한마리만 더"
마지막 한마리를 잡으시고 숙소로 들어가셨습니다.
오늘 하루가 황상배님께 기억이 남는, 행복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동생분과 말씀나누는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한 달간 선민학생이 관계를 살펴 걸언하였기에 좋은 만남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동 중에 쉼 없이 나눈 이야기 마음에 남았습니다.
작년에 어머니 임종 전 형님을 제가 책임질텐니 편히 눈감으시라고...
이 일을 통해 형제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길 바랐으나
형님 동생 그리고 소천한 어머니.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가족간의 사랑과 우애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그저 곁에서 귀를 기울이고 존경을 보내드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었습니다.
형님이 삽결살 구워서 동생 앞 접시에 주시고, 동생은 그 고기를 쌈에 싸서 형님 입에 주셨죠.
형님의 진심을 담은 엽서에 동생이 사랑을 더해 답가하셨죠.
형님이 물고기 잡는 모습을 본 동생도 신나게 따라 잡으셨죠.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두 형제분 낚시하는 모습 정겨웠습니다.
선민학생 덕입니다.
잘 주선하고 거들며 걸언하셨기에 정겨운 사람살이 모습을 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