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요셉이 다시 형들을 위로함, 요셉의 죽음(창세기 50:15~26)
* 본문요약
야곱의 장례가 모두 끝나자
요셉의 형들은 과거 그들이 범한 악한 일에 대하여
요셉이 앙갚음을 할까봐 두려워합니다.
형들은 요셉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요셉에게
이제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고 하셨다며 말을 전하고는,
모두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요셉은 눈물을 흘리며 간곡한 말로 그들을 위로합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110세까지 살다가 죽었습니다.
요셉은 죽을 때에 형제들과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장차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때에
자기의 해골을 메고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겠다고 맹세하게 합니다.
찬 양 : 404장(새 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402장(새 360) 행군 나팔 소리로
* 본문해설
1. 두려워하는 형들과 요셉의 위로(15~21절)
15) 요셉의 형제들이 그 아비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16) 요셉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여 가로되
“당신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비록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찌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18) 그때 그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가로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2. 요셉의 죽음(22~26절)
22) 요셉이 그 아비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하여 110세를 살며
23) 에브라임의 자손 3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
24) 요셉이 그의 형제에게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께서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날이 이르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고 맹세하라” 하였더라.
26) 요셉이 110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24절) :
요셉도 110세로 장수하였으나, 그의 형제 중에서는 제일 먼저 죽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요셉이 용서했음에도 여전히 두려워하는 요셉의 형들
1) 야곱의 장례가 끝나자 요셉이 보복할까 두려워하는 형제들(15~16절)
야곱의 장례가 모두 끝나자 요셉의 형들은 자기들이 과거에 저지른 악한 일에 대하여
요셉이 앙갚음을 하면 어쩌나 하며 두려움에 떱니다.
이미 요셉이 그 모든 것을 다 용서했다고 전에 말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동안 요셉이 조용히 있었던 것은 아버지 때문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자기들은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라며 두려워 떱니다.
그들은 사람을 보내 전에 아버지가
이제 모든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하였으나,
그래도 안심이 안 되니 직접 요셉 앞에 가서 그 앞에 엎드리고는
자기들을 종으로 써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2)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많은 사람이 시간이 지나도 자신이 저지른 죄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으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 용서하시고 기억조차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아무나 다 이런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요셉도 형제들이 자기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 용서하였습니다.
우리도 진심으로 내 죄를 아파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
주께서 용서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받아주십니다.
● 묵상 :
당신은 주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해주신 그 감격과 기쁨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특히 예배드릴 때에 이 기쁨과 감격이 주께 어떻게 표현되고 있습니까?
주께 용서받음과 구원의 기쁨을 알게 해 주시도록 간구하십시오.
이 기쁨과 감격이 있어야 마지막 때를 이길 수 있습니다.
2. 요셉의 위로
요셉은 형들의 말을 듣고 웁니다.
전에 그렇게 용서했으니 안심하라고 말했음에도
언젠가 자신이 형들을 앙갚음할 것으로 생각하고
지난 17년 동안 형들이 그렇게 마음 졸이며 살았을 것을 생각하며 웁니다.
그리고 형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합니다.
1)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19절)
요셉이 형들에게 했던 위로의 첫 마디가 이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형들의 죄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는 그 일에 대하여 그 어떤 앙갚음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사람의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노예로 팔아 남겼던 형들에게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20절)
요셉이 형들에게 한 위로의 두 번째 말은,
형들은 비록 나에게 악행을 저질렀으나 하나님께서 그 악을 선으로 바꾸셔서
온 세상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일이 이렇게 좋은 열매로 바뀌었는데,
그래서 그 기쁨을 지금 자기들도 누리고 있는데
지금 와서 무슨 앙갚음 할 것이 남아 있겠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 용서와 사랑 :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받는 가장 크고 영광스러운 복입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돈과 권세가 복이 아니라
요셉이 보여준 용서와 사랑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중에서 가장 크고 영광스러운 복입니다.
주께서도 우리가 형제를 용서하면 주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실 것이요,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주께서도 용서하지 않으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미움이 가득하여 용서가 안 된다면
그 사람보다 그를 미워하는 내가 먼저 파괴되고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은
그 미움과 원망이 마음에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그보다 더 한 기쁨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미움이 남아 있다면 앙갚음을 하지 않기가 어렵지만,
미움이 사라지고 기쁨만 있는데 앙갚음을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누군가를 향한 미움과 원망이 아직 남아 있다면
내 마음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채워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미움이 변하여 사랑과 감사가 됩니다.
3)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21절)
요셉은 앙갚음을 하는 대신 형들과 형들의 자녀들을 자신이 기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모든 삶을 요셉이 책임지고 돌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원망을 지우시고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기쁨으로 그들을 돌볼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으로 하여금 형들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도 요셉처럼 항상 내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채우려 합시다.
그러면 우리도 요셉처럼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는
사랑과 섬김의 사람들이 될 수 있습니다.
3. 요셉의 유언 : 내 해골을 메고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
1) 110세에 죽은 요셉(26절)
요셉은 17세에 형들에게 노예로 팔려 애굽에 왔다가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80년을 살다가 110세에 죽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요셉은 에브라임 자손 3대를 보았고,
므낫세의 자손 2대를 보았습니다.
당시의 미이라들을 조사해 보면 요셉 시대의
애굽 사람들은 평균 나이가 40~50세에 죽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요셉은 아주 장수한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형제들 중에서 가장 먼저 죽었습니다.
2)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24절)
요셉은 지금까지는 자신이 형제들을 돌보았지만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형제들을 돌보실 것이라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스라엘 족속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3) 자신의 유골을 가나안 땅으로 옮겨 줄 것을 유언하는 요셉(24~25절)
그때 자신의 해골을 메고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서
가나안에 자신을 묻어줄 것을 유언합니다.
애굽의 총리로 살았으나
요셉의 마음엔 언제나 그가 가야 할 본향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이 믿음이 있었기에 우상과 사치와 향락이 가득한 애굽의 총리로 있었으면서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4. 창세기의 마지막 구절 : 그를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26절)
1) 창세기는 요셉을 애굽에서 입관하였다는 말로 끝납니다.
요셉의 몸을 야곱처럼 향 재료를 넣고 미이라로 만드는 모든 과정을 마쳤지만,
요셉의 장례는 미완으로 끝나고, 그저 입관만 하였다는 것입니다.
창세기는 이스라엘 족속이 언젠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그때 요셉의 남은 장례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며 창세기를 마감합니다.
2) 우리도 계속 자라가야 하는 미완의 사람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지만 아직은 미완의 구원입니다.
언젠가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영원한 주님의 나라로 인도하실 때
우리의 구원은 완성될 것입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우리는 이 땅에서 날마다 주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갑니다.
● 묵상 :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여행을 하는
나그네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유하다고 해서 교만하지도 말고,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좌절하지도 마십시오.
잠시 지나가는 일로 교만할 것도 아파할 것도 없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요셉처럼
원망과 미움 대신에
기쁨과 감사와 사랑을 채워 주옵소서.
2. 우리도 요셉처럼
우리가 가야 할 본향인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3. 예배드릴 때마다
용서와 구원을 받은 자로서의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