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안 Nhãn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 그 첫번째는 바로 '용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아 아마 처음 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 용안은 하얀 과육 속의 까만씨가 전설의 동물인 용의 눈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양귀비가 즐겨 먹었던 과일로도 유명한 용안은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말려서 약재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신경쇠약, 현기증, 집중력 감퇴 등에 좋으며 혈액에 영양을 공급해주어 빈혈, 실혈로 인한 체력저하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단 설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악화될 수 있으니 섭취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맛은 람부탄이나 리치와 비슷한 단맛이지만 조금 더 농후하다고 합니다. 통조림으로도 나오니 까먹기 귀찮으신 분들은 통조림을 사시면 됩니다.
2.리치 Vải thiều

리치는 양귀비가 먹고 예뻐졌다는 전설의 과일이라는데요, 양귀비가 열대과일을 참 좋아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리치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생으로 먹어도, 얼려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특히 코코넛우유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이 보충되어 특히 궁합이 좋은 과일이라고 하네요.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굿인 과일입니다.
시력을 보호하고 리치에 들어있는 폴리페놀계 화합물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혈류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3.사보체 Hồng xiêm

수수한 외형의 사보체는 감과 비슷한 맛의 열대과일입니다.
(꼭지가 없으면 감자와 비슷해서 잘못 사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베트남 북부에서는 이 사보체를 Hồng xiêm(홍시엠)이라고 부르지만 남부에서는 사보체라고 부르는데, 이는 프랑스어의 '사보티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사보체에 들어있는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임산부가 먹으면 좋은 과일로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연유와 우유를 넣고 스무디로 해 먹어도 맛있고, 과육이 연해 숟가락으로 으깨 그냥 섞어도 아주 맛있어요.
4.밀크프루트 Vú sữa

젖과일이라는 다소 적나라한 이름의 밀크프루트는 자르면 우유처럼 흰 즙이 나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차게 해 먹으면 맛있고, 흰색 과육에서 짐작가시겠지만 부드럽고 산뜻한 단 맛이 난다고 하네요.
잎을 다려먹으면 류마티즘과 당뇨에 좋다고 하니 나이드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과일입니다.
5.망고 Hòa Lộc

너무나 잘 아실듯한 망고입니다. 날로 먹어도 맛있고 말려도 맛있고 과자 재료나 샐러드의 드레싱, 소스등에 넣기도 하는 망고는 세계에서 제일 많이 재배되고 있는 열대과일입니다.
다량의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지만 탄수화물인 당분이 들어있어 다이어트 할 때는 피하시는 것이 좋은 과일입니다.
궁합이 좋은 음식은 우유라고 하네요~
6.용과 Thanh long

드래곤프루츠라고도 하는 용과는 가지에 열매가 열린 모습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과 닮아 붙여진 명칭입니다. 영어로는 피타야(Pitaya)라고도 하는 선인장 열매의 한 가지로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특산품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민타민, 식이섬유, 미네랄성분과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그냥 떠 먹어도 좋지만 우유, 요구르트와 섞어 갈아 먹는것이 훨씬 맛있다고 합니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거리는 질감이 정말 특이한 과일입니다.
7.포멜로 Bưởi

베트남 자몽이라고도 하는 부어이의 정식 명칭은 '포멜로'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감귤의 일종으로 자몽과 흡사하지만 쓴 맛이 없고 아주 새콤달콤하며 쥬시한 맛이 특징입니다.
감귤류가 그러하듯 포멜로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감기에 예방에 좋고, 꾸준히 먹으면 지방분해 효과와 인슐린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 또한 있다고 합니다.
단, 껍질이 단단하고 두꺼워 벗기기 힘들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8.망고스틴 Măng cụt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달콤한 향이 나고 맛은 새콤달콤한 과일입니다 맛이 아주 좋아 처음 먹어보신 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시는 열대과일이에요.
반으로 가르면 저렇게 올록볼록한 과육이 들어있으며 망고스틴의 씨는 지역에 따라 빵과 버터의 재료로 쓰기도 합니다.
생으로, 주스로, 통조림으로, 젤리로,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망고스틴이지만 역시나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는 좋지 않습니다.
9.커스터드 애플 Mãng cầu

베트남어로 '망 꺼우' 라고 하는 커스터드 애플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보기 힘든 과일입니다.
혈당을 낮춰주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에 좋으며 뛰어난 황산화 과일로 피부노화방지와 미백에 좋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는 스무디, 주스로도 먹고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디저트로 먹기도 합니다.
10.두리안 Sầu riêng

마지막으로 드디어...두리안의 차례가 왔습니다.
사람에 따라 하수구 냄새, 음식물 쓰레기 냄새, 심지어 화장실 냄새가 난다고 하는 두리안은 고약한 냄새에도 불구하고 '과일의 왕자'라고 불리고 있답니다.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라고도 합니다.
달콤한 맛을 가진 두리안은 유제품과 같은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디저트는 물론, 요리에도 사용되는 진미랍니다. 냄새만 이겨낸다면 취향에 맞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좋아하는 과일이에요.
다만...호텔에 들고가면 출입을 제재 당할 수 있으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너무 많이 먹을 경우 마른기침이 나올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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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채가 입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시도해 보았을 메뉴.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 져 있는 메뉴이다. 베트남 하면 ‘쌀국수’가 바로 떠 오를 정도로 베트남 음식의 상징 이 되었다고 할까? 그만큼 베트남 사람에게도 퍼(Pho)는 대표 아침 메뉴이다. 길거리에 수 많은 쌀국수 집이 있는데, 그 가게 주인장 솜씨에 따라 맛도 다양하다. 소고기 쌀국수(Pho Bo)는 소와 돼지의 뼈로 국물을 내고, 닭고기 쌀국수(Pho Ga)는 돼지와 닭의 뼈로 국물을 낸다. 이 기본 국물에 가게 주인장의 손맛(?)과 향채들로 각기 다른 퍼가 탄생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고기 퍼(Pho Bo), 닭고기 퍼(Pho Ga) 외에도 살짝 익힌 소고기 퍼(Pho Bo Tai Nam) 그리고 소고기 토마토 퍼(Pho sot Vang) 등이 있으니 한번씩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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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Bun)은 퍼와 비슷한 종류의 쌀국수 이지만 납작한 모양의 퍼와는 다르게 가늘고 동그 란 모양이다. 이 분(Bun)은 국물요리 및 비빔요리 등 굉장히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한국 인 입맛에 참 잘 맞는 분짜(Bun Cha: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야채와 국수를 소스에 같이 먹는다), 분지우(Bun Rieu: 게살 수프와 국수), 분까(Bun Ca: 생선 스프와 국수), 분옥(Bun Oc: 소라 국수), 분보(Bun Bo: 소고기 국수) 등이 있다. |  ![]() | | 
미옌은 분(Bun)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국수이다. 다른 국수종류와는 다르게 쌀가루로 만든 것이 아니고 해초류와 타피오카의 원 재료인 카사바 가루로 만든다. 원 재료서부터 알 수 있듯이 칼로리가 매우 낮아 한국에서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 다. 미옌 루온(Mien Luon: 장어 국수)이 가장 대표적인 메뉴이다. 미옌루온은 장어뼈와 생 강으로 국물을 내고 얇게 채썬 장어육을 튀겨 고명처럼 얹어낸다. 미옌 루온 외에도 미옌 응안(Mien Ngan: 거위고기 국수), 미옌 꾸아(Mien Cua: 게살 국수), 미옌 가(Mien Ga: 닭고 기 국수)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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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국수가 영 부족하다면 밥 종류도 있다. 비록 쌀국수가 베트남의 대표 음식으로 널 리 알려져 있지만, 베트남 사람 중에서도 배가 빨리 꺼지는 국수류 보다 든든한 쌀을 더 좋 아하는 사람도 많다. 쏘이 역시 퍼 만큼이나 유명한 아침 메뉴다. 쏘이는 노천 식당에서 팔 기도 하지만 쏘이를 통에 담아 들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도 찾아볼 수 있다. 바나나 잎에 싸 여있는 찰밥은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고 아주 저렴하다. 종류 또한 다양한데 쏘이 각(Xoi Gac: Gac오일로 색을 낸 찰밥), 쏘이 도 쌍(Xoi Do Xanh: 콩 찰밥), 쏘이 락 (Xoi Lac: 땅콩 찰밥), 쏘이 응오(Xoi Ngo: 옥수수 찰밥) 등이 있다. 인기 있 는 쏘이로는 쏘이 증(Xoi Trung: 계란 찰밥), 쏘이 파테(Xoi Pate: 돼지간 찰
밥), 쏘이 차(Xoi Cha: 가공 햄 찰밥)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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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가장 흔하면서 또 맛있는 빵은 바게트 일 것이다. 베트남은 1800년대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거쳤기 때문에 식생활에도 프랑스의 영향이 남아있다. 처음에 바게트가 베 트남에 소개되었을 때는 푸아그라 페이스트를 곁들인 프랑스식 바게트였을지 몰라도, 베 트남 사람들이 바게트를 베트남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여 만들어 낸 메뉴가 바로 뱅 미(Banh Mi)이다. 야채와 새우, 소시지, 돼지간, 토마토 등을 빵에 넣고 칠리소스를 뿌려먹 는 것인데 처음에는 다소 조화가 안 되는 아리송한 맛이더라도 계속 먹다 보면 소스와 그 재료에 점점 중독될 것이다. 요새 베트남에 많이 보이는 터키식 도너 케밥(Donner Kebab) 도 인기 있는 아침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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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지지만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아니 오히려 이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쌀 요리법(?)을 가지고 있다. 뱅꾸온은 쌀가루를 얇 게 펴 익힌 것을 목이버섯을 잘게 자른 것과 갈은 돼지고기와 섞어 말아 만든다. 양파를 튀 긴 고명을 같이 얹어 파는데, 이 뱅꾸온을 느억짬(nước chấm)이라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달 달한 소스와 뱅꾸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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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처럼 속 편한 아침이 없다.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먹는 차오는 아침으로도 즐겨 찾는 메뉴 지만 점심, 저녁으로도 자주 먹는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밥솥에 죽 기능이 있 을 정도로 차오는 흔한 베트남 가정식이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먹었다고 해서 ‘가난한 음식’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다양한 고기로 맛을 낸 차오는 영양 이나 맛 그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닭고기 차오(Chao Ga)는 우리의 닭죽과 그 맛 이 비슷하고 닭고기 외에도 생선으로 끓인 Chao Ca도 대표 차오 메뉴다. |  | |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곤계란이 유통되던 시절이 있었다. 아직 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인기 있는 음식인데, 증 빗 런은 부화가 거의 진행된 오리 알을 증기로 익힌 것이다. 다수의 외국인들은 시도조차 못 할 정도로 ‘혐오음식’으로 인 식이 되어있지만 맛과 영양 면에서는 일반 계란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하니 증 빗 런 매니 아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겠다.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음식거리로 아침식사때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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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빵이라고 표현하면 가장 알맞은 설명이겠다. 엄청나게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방 법으로 쪄내는 빵은 정말 말 그대로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이다. 가장 유명한 것을 꼽자면 설날에 먹는 튀김빵인 뱅 층 쟝(Bánh Chưng Rán) 우리나라 찹쌀튀김 빵 같은 뱅 쟌(Bánh Rán), 강낭콩과 고기를 소로 한 뱅 넵(Bánh Nếp), 찹쌀 빵과 새우고명을 같이 먹는 뱅 둑 (Bánh Đúc), Bánh Dày 그리고 만두같이 생긴 뱅 바오(Bánh Bao)가 있다. 우리나라의 떡 종 류와 맛도 종류도 비슷하다. 특히 녹두로 속을 채운 뱅은 우리나라 빵이라고 말해도 믿을 정도이다. 길거리 식당에서도, 길거리 상인에게서도 살수있는 뱅은 간단한 한끼 식사로 손 색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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