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2동 외교센타 9층에 있더군요. 우리 카페 회원인 김진홍군과 같이 종로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정모 장소를 물색한후 3호선을 탔습니다. 양재역 8번 출구 서초구청 방면으로 나와서 3~4분 정도만 걸으면 됩니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였는데 근무하는 시간은 오후3시부터이더군요.. 혹시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가실분은 알아두세요.. 근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 12시 글쿠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랍니다. 한시간을 음료수 마시며 놀다가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문을 열었습니다.
"어떻게 오셨나요?" 각 대사관에는 한국인 분들이 한명씩 근무하시죠.. 그분이 묻더군요.. "비자 때문에 온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동호회를 하는데 혹시 우크라이나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요" 그랬더니 어디냐고 묻더군요. 우리 카페 이름을 말했더니, 벌써 교수님이 말씀하셔서 알고 계시더군요..
(참고로 우크라이나어를 가르쳐주신 교수님도 우리 카페 회원이십니다. 힌트.. 유일한 40대 회원님 ~~ ^.^ 선생님 읽어보셨으면 죄송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저런 자료가 많았는데, 요즘은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앞에 비치된 홍보 브로슈어가 거의 전부더군요..
조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뒤에 계신 우크라이나 분과 이야기 나누더니 그 우크라이나 분이 다른 여자분을 모시고 왔답니다.
그 우크라이나 여자분과 많은 이야기 나누고 책자도 몇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쥔장이 쭈뼛쭈뼛 되지 않는 러시아어로 즈드라스뜨부이쩨라고 했더니.(우크라이나어로는 겨우 도브르이 덴(안녕하세요).. 글쿠 댜꾸유(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도 뽀바체냐(안녕히 계세요) 밖에 못했다.. 더 공부하고 갔어야 하는건데..)
그랬더니 그분은 한국어로 말하시고 결국 모든 대화는 한국어로 했습니다..ㅜ.ㅜ (공부 욜심히 해야지!! 담에 가면 러시아어라도 제대로 해야지)
이것 저것 물어보고 그분은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어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셨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어만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과도 없는데 이미 우크라이나에는 한국어만 가르치는 대학이 키예프 국립대학과 그분이 나오신 외국어 대학 두군데라고 하더군여..
그 밖에 궁금한 것 몇가지 더 물어보고 고맙다는 뜻에서 음료수 3캔 사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느낀것.. 확실한 준비성 없이 가서 이름도 안 밝히고.. (사실 소개하려고 했는데 마땅한 시간도 없었다.. ) 대뜸 자료 주세요 했으니 그 분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나.. 그래도 우리 카페 회원들을 위해서 뭔가 했다는 것 그거 하나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