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서면서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아무리 즐거운 라이딩이라고 해도
날씨가 추우니 겁이 나고 자꾸 움추러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광릉 라이딩을 마지막으로 이제 내년에나 타야겠다......
그런데....번짱님이 또 의정부 부대찌개 라이딩을 올리셔서 잠깐 망설였지만 에라, 못 먹어도 go~~~~
다행이도 약간 쌀쌀했지만 하늘은 푸르고 맑았습니다.
준프로님,베어맘,허즈님,핑크님,피니언님,아모스님,웰컴님,송이님 부부 모두 아홉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시간 약속을 정확하게 지키시는 분들이라, 번짱님 계획에 차질없이 잠실선착장 출발~~~
짐실철교 북단에서 아모스님 합류, 뚝섬역 북단에서 송이님 부부 합류~~~~~
송이님은 임차해 가신 사모님 닉을 되돌려 주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셔서 사모님은 송일님으로 낙찰되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소울님의 으아리라는 닉을 사용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헷갈린다고 절대 주지 말라고 한 적 있지요.)
중랑천은 의정부에 도착하도록 평지로만 연결되어 편했습니다.
라이딩 속도는 18~20킬로로 맞추어졌고, 번짱님은 정확하게 40분 마다 쉬셨습니다.(번짱님도 커리어와 노하우가 쌓였습니다)
한 줄로 나란히~~ 나란히~~~ 달려 갑니다.
맞은 편에서 산책하시던 노부부께서 "와~ 자전거 대부대가 몰려 온다!!!!!" 눈을 크게 뜨셨습니다.
중간에 웰컴님이 손수 농사 지으신 군고구마를 나눠 주셨습니다.
농사 짓느라 힘드셨겠네....
근데, 동네 아짐마를 시켜서 캐셨다는군요.
송이님께서 "혹시 심는 것도 동네 아짐마 시키신 것 아니예요?"
"맞아요. 나는 그 앞 가게에서 막걸리 마시고...."
"우하하하하하~~~~~~~~~~~"
심는 거도, 풀 뽑는 것도, 캐는 것도 동네 아짐마가 하셨는데 웰컴님이 농사지으신 게 맞나.....
여튼...우리의 웰컴님은 분위기를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십니다.
다시 의정부의 오뎅식당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뎅식당에 도착하니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고,소문에 의하면 불친절하다는군요.
결정적인 것은 자전거를 지켜 줄 사람이 없었는데 바로 앞의 한양식당에서 엄청 꼬드겼습니다.
자전거도 지켜주고, 라면사리 서비스, 당면사리와 반찬 무한 리필, 게다가 수정과까지.......
한양식당으로 들어서니 자리가 텅 비어 있었는데 우리가 입장한 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북적거렸습니다.
아마도 자전거 부대를 보고 맛집으로 짐작한 게 틀림없었습니다. 다행이도 맛이 있었지요.
집으로 오는 길에 억새밭이 있었습니다.
"가장 못 생긴 새는 바로 으악새...." 웰컴님이 가르쳐 주셨고
사진을 찍으러 들어 갔더니 사람들이 사진찍은 흔적으로 여기저기 눌려 있더군요.
중랑천 뚝방길입니다.
이렇게도 예쁜 은행나무 길이 지척에 있었는데 몰랐습니다.
모두들 감탄을 하면서 사진도 찍고 낙엽길을 걷기도 하다가 성수대교 못 미쳐 동과 서로 나누어 헤어졌습니다.
첫댓글 서울시내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이 있답니다
오리숲의 단풍 빛갈과 수북히 쌓인 낙엽이 어우러지고 그 속에 순이네 가족분들이 함께 하시니 세상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의정부 부대찌게 맛도 넘 맛있었구요 함께하신 모든 분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저는 매번 웰컴님 덕분에 유쾌합니다.
어쩌면 그리도 긍정적이고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 내시는지요?
번짱님과 함께 유쾌,상쾌하고 즐겁습니다.
"우리는 한 통속" 이번주도 만나고 다음주도 만나니~~~~~~
디집어졌어요. ㅎㅎㅎㅎㅎ
늦가을 만끽했어요.
정말, 아름다운 단풍길에 흠뻑 젖었다오.
순이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즐겁고 보람차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퍼갑니다.
댕큐!!!!
단풍길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알고 보니 중랑천변 송정뚝방길이 엄청 유명한 코스였네요.
왕건이를 건진 기분!!!!
가을의 향취가 듬뿍~ 보기만해도 즐겁습니다. 베어맘님 고맙습니다.
함께 오셨으면 더욱 잼났을텐데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건강하시고 담에 뵈요.
행복한 나들이였군요. 축하드려요. 수고하셨습니다.
네, 다음에는 함께 달립시다~~~~
베어맘님의 라이딩 후기를 보면서 한번 더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송정동 뚝방길을 내년봄에 벚꽃이 한창일때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 터져나온 감탄사가 그때도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번짱님을 비롯하여 우리 순이네 가족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라이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좋은 코스를 지척에 두고 몰랐던 게 아까웠어요.
점심 때 새로 오신 라이딩하시는 보안관님이 4킬로 라고 하시대요.
집 근처라서 자주 달리신대요. 봄되면 묻어서 달려 볼까 싶어요.
추웠지만 화창한 날씨로 기분까지 유쾌한 하루였습니다
다음 번개를 위해 분당 중앙공원, 광교 신도시 호수공원 답사 마쳤습니다
광교 신도시 호수공원은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가 있는데 원천저수지만 완공하였고
신대저수지는 공사 중입니다. 내년 봄이면 국내에선 가장 크고 아름다운 호수가 된답니다
광교신도시 가는 길은 선답자 리드 없이 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수지까지는 분당천을 따라가면 되는데 수지부터 광교까지가 어렵지요
날씨 보아가며 일정 잡겠습니다
부지런도 하셔라~~~~~
덕분에 길을 헤매지 않고 편안한 라이딩을 합니다.
위에 말씀하신 코스는 지방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훨씬 가볍네요.
그리고...매번 번짱도 해주시고 찍사도 해주셔서 좋은 추억 남깁니다...^^
우리 언제...만나교회까지 가서 웰컴님께 밥 사달라고 졸라 볼까요?
즐겁게 사주실 것 같은데요.
제가 웰컴님 사무실 위치 안답니다.
예전에 요술봉님께서 점심 사주신 건물이예요.ㅎㅎㅎㅎ
그러습니까?
우리 가족 정말 소중한 분들이지요.
만나면 만날 수록 행복해 지지요???
멋진 준프로님,
순이네 가족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만나교회는 내년 1월4일 이후 제 나와바리입니다
점심은 늘 준비해 놓겠습니다
순이네 가족분들 대 환영입니다
엔진도 시원치 않고 라이딩도 거의못한 실정이라 간다고 댓글 올리고는 여간 걱정이 아니었어요해졌어요 감사합니다
전철로 점프할까 생각했지만 잠실까지만 갔다가 인시나하고 오자고 갔지만 욕심이
배려해 주신 덕분에 의정부 부대찌개 맛있게 먹었어요 다리가 많이 땡겨서 이상이 있나걱정 되었지만
하루밤 자고나니 말
잘 들어 가셨어요?
오랫동안 안타셔서 잘 타신 분이 좀 힘드셨던 것 같아요.
자고나니 말짱해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약 110킬로 달리셨겠네요...(저도 95킬로 달렸더라구요)
핑크님 계기판에 80.84킬로로 나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