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길-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75세부터 101세까지 활동한
'국민 화가'의 열정
국민일보
손영옥 선임기자
2016. 04. 14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Anna Mary Robertson Moses)
출생지 : 미국 New York
출생 : 1860년 09월 07일
사망 : 1961년 12월 13일
[책과 길-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75세부터 101세까지 활동한
'국민 화가'의 열정
국민일보
손영옥 선임기자
2016. 04. 14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01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1600점의 작품을 남기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화가로 살았다.
100세 이후에 그린 그림이 250점이 될 정도로
생의 마지막까지 건강했고, 열정적으로 살았다.
미국 주간지 타임지 표지 모델로까지 나왔던
미국의 ‘국민 화가’, 모지스 할머니 얘기다.
본명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Anna Mary Robertson Moses).
늦어도 너무 늦은 늦깎이 화가로서 거둔
성공은 단순히 성공 스토리로 치부하기에는
결이 너무 곱다.
화가가 되겠다며 운명을 거슬러 살아온 의지,
투혼 같은 것도 없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주변을 사랑했던
삶의 결과가 화가로 이어졌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다보니 어느 날 화가가 된
할머니 얘기다.
미국 뉴욕주 그리니치의 가난한 농장에서
1860년 태어난 모리스는 10남매 중 셋째 딸이었다.
그 시절의 가난한 집이 그러했듯이
그녀도 12세 때부터 부유한 남의 집 가정부로 일해야 했다.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27세에 결혼해서는 남편과 함께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
유일한 취미는 자수였다.
특히 자식을 가슴에 묻은 후로는 자수를 하면서
위로를 얻었다. 그러나 그런 자수를 70대에는 놓아야 했다.
관절염이 심해져 바느질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그림이었다.
그는 자신의 주변의 사람과 풍경을 그렸다.
자잘한 일상에 대한 사랑과 기쁨이 넘쳐나는 그림들이다.
시간이 나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마을풍경을 관찰했다는 그녀.
먼 산을 배경으로 늘어서 있는 침엽(針葉) 수림(樹林).
주택가 농장에서 풀을 뜯는 젖소와 말들,
시선을 가까이로 당겨보면 말을 타기 위해
허겁지겁 울타리를 향해 달려가는 꼬마,
읍내로 가려고 마차의 고삐를 죄는 아저씨가 보인다.
그런걸 화폭에 담았다. 폭설이 내려 휴교한 날,
동네를 가득 채운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
마을 행사인 칠면조 잡기, 단풍나무 시럽 끓이기….
그렇게 마을의 구석구석을 담은 그녀의 그림은
서툴지만 진심이 담겼다. 그게 통했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딜러 겸 수집가의 눈에 띄었고, 뉴욕에서 전시가 열렸다.
반응은 놀라웠다. 미술사적인 새로움은 없었다.
그런데도 소소해서 정겨운 그림에 사람들은 매료됐다.
그녀의 그림은 크리스마스실이나 우표, 카드에 사용돼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가장 큰 감동은 진정성에 있는 것이다.
모지스 할머니 얘기는 미술 전문 저술가 이소영(33)씨의
오랜 추적의 산물이다.
대학 때 영문 책자를 통해 이 할머니의 삶을 접한 이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모아
이번에 책으로 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모리스 할머니가 표지 모델로 나왔던
1953년의 시사주간 타임(아래)과
마을 아낙들이 함께 모여서 퀼트를 했던 당시 문화를 그린
‘퀼팅 모임’(1950년작. 나무에 유채, 51×61㎝).
- 끝 -
<나무위키>
안나 메리 로버트슨 모제스
(Anna Mary Robertson Moses)
최근 수정 시각:
2020-09-09 01:24:25
1. 개요[편집]
안나 메리 로버트슨 모제스
(Anna Mary Robertson Moses,
1860년 9월 7일~1961년 12월 13일)은
미국의 민속 화가이다.
異名으로 모제스 할머니(Grandma Moses)라는 이명이 있다.
미국에서 워낙 유명한 인물인지라 한때 이 할머니의 인생 역정이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
인생 후반까지 평범한 농부의 아내로 소박하게 살아갔으나
76살이 되었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더니
80살이 되어 유명세를 탔다. 그리고 101살이 될 때까지
총 1600점의 그림을 그렸으며 100살 이후에도 25점을 그리는 등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2. 생애[편집]
농부의 5남 5녀 중 3녀로 태어난 그녀는
12살때부터 농장 일을 했다. 그러다가 외지로 나가서
가정부 일을 15년 동안 했다.
28살이 되자 자신보다 한참이나 연하(16세)인
토머스 모지스와 결혼했다.
농장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웠고 그래서
감자를 키워 감자칩을 만들어 팔고
우유를 사다가 버터와 치즈로 만들어 팔았다.
1905년 안나가 향수병으로 매우 힘들어하자
남편인 토머스는 안나를 설득해 농장을 팔고
안나의 고향과 가까운 곳에 있는 뉴욕 주의
독수리 다리 근처의 농장을 사서 이주했다.
이후 안나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10남매를 낳았으나
5명은 유아 시절 병으로 사망했다.
나머지 5명은 성인까지 무사히 성장했다.
1936년, 안나는 딸이 사는 뉴욕 시내로 이주하게 된다.
그리고 2년 후인 1938년 남편인 토머스를 사별하는데
이때 토머스의 나이는 62살이었다.
안나는 하루 종일 손주를 돌보거나
뜨개질로 소일거리를 보냈는데 70세가 넘으면서
관절염이 도져서 뜨개질을 하기도 어려웠다.
76세가 되던 어느 날 안나는 방에 물감과 붓이 놓여있길래
그걸로 그림을 그려 보았다.
그림 솜씨는 엉망이었으나 안나는 너무 기뻐서
몸부림칠 정도로 좋아했다. 거기에 자매인 셀레스티아가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림에 심취하면 어떻겠냐고 하자
안나는 그 때부터 하루 종일 그림만 그렸다.
그리고 그림을 팔거나 지인들에게 나눠주거나
집에 보관하거나 했다. 워낙 그림을 열심히 그리다 보니
그림 실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취미로 그림을 수집하던
루이스 캘도어가 약국에 들렀을 때 안나의 그림을 본 것이다.
루이스는 약국 주인에게 이 그림을 누가 그린 것이냐고
물어봤고 수소문 끝에 안나와 직접 만나기에 이르렀다.
루이스 캘도어는 즉석에서 안나의 그림을 모두 샀다.
그리고 루이스 캘도어는 안나의 동의를 얻은 끝에
1940년에 미술기획가인 오토 칼리어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무명화가 전시회'를 개최했다.
흥행이 엄청 좋았고 안나의 이름은 전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알려졌다.
1944년 안나는 뉴욕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고
급기야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백악관에 가서 거기서
트루먼 대통령과 회견까지 했다.
안나는 향년 101살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끝없이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그녀가 사망하자 그녀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읽은 사람이
다름아닌 존 F 케네디 대통령이었다.
그녀의 성격은 농촌 사람 답게 순박하고 겸손했다.
인터뷰를 할 때도 언제나 겸손하게 응대해서 이것 역시
인기를 높이는 요소가 되었다.
3. 의의[편집]
안나는 민속화를 전문적으로 그린 화가였으며
당시 산업화와 대공황으로 얼어붙은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 역할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제스 할머니라 부르며 매우 존경했다.
또한 오늘날에도 안나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게
어떠한 도전이든 나이는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보였다. 물론 안나가 어마무지하게 장수했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보통 평범한 사람이 천수를 다했을
그 나이에 되려 새로운 도전을 해서 유명해진 것은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일이다.
- 끝 -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著 / 류승경 譯
- 끝 -
첫댓글 2020/12/04 금요일 22;36
장윤정 kakaotalk
아름다운 수화孃이 보내준
"12월에 보기 좋은 그림" 덕분에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린
모지스여사님의 生을 들여다 보면서
100세 시대에 표본으로 삼아본다.
60세 넘어서
生을 다시 그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고맙데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人生)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죠~*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Anna Mary Robertson Moses)
Australia(호주 濠洲) Sidney(시드니)
Sydney Harbour Bridge
오페라 하우스.
세계 3대 미항(美港)의 하나인 시드니항
1998/ 12/ 25
Australia(호주 濠洲)
브리즈번(Brisbane)^^
골드코스트(Gold Coast)해변
1998/ 12/ 25
Australia(호주 濠洲)
Sidney(시드니)
1998/ 12/ 25
Australia(호주 濠洲)
브리즈번(Brisbane)^^
(퀸즐랜드 주의 주도,州都)
199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