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골프가 가짜 상품과 상표권 분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예스골프는 지난 2005년부터 예스골프의 한국 내 공식 수입원이었던 예스퍼터코리아(현 KJ골프)와 수입원 계약 관련 사항은 물론 가짜 상품 유통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설립된 예스골프는 2001년 레티프 구센의 US오픈 우승 등 세계 각국 대회에서 우승퍼터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예스 퍼터를 앞세워 전세계 2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예스골프와 KJ골프 간 분쟁은 예스골프가 KJ골프 측의 가짜 상품 유통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미국 덴버에 위치한 예스골프(YES GOLF USA)는 지난 6월 홈페이지를 통해 예스골프의 유사 복제품이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을 게재한데 이어 상표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골프는 지난 1월 27일 KJ골프와의 한국 내 공식 수입원 계약을 만료하고 프로기어홀딩스(주)와 한국 내 공식 수입원 계약을 체결했다.
예스골프의 주장에 따르면 KJ골프는 최근 '캘리 클래식', '마릴린 클래식'이라는 이름의 유사 복제품을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예스골프 측은 "KJ골프가 최근 출시한 '캘리 클래식'과 '마릴린 클래식'은 예스골프 본사와 무관한 제품이며 본사에서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C그루브를 무단으로 도용한 불법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KJ골프 측은 예스골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상표권 소유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KJ골프 측은 "지난 2008년부터 제품의 불량, 납기 지연 등 생산적인 문제가 빈번히 발생해 올해부터 직접 당사가 중국 공장을 통해 제작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캘리 클래식과 마릴린 클래식은 한국 골퍼들의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그립과 헤드를 보완한 제품이며 예스(YES) 상표는 KJ골프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장춘섭 사장이 상표권자로 등록되어 있는 만큼 한국 내 상표권자는 KJ골프"라고 강조했다.
/정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