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찾 은 날 : 2023. 04. 30(일)
0 산행코스 : 악양면 노전마을-청학사-수리봉-성제1,2봉-철쭉제단-구름다리-고소산성-한산사-평사리 최참판댁(13km,6시간)
산행하기 앞서 노전마을 앞에서 사진한장
통천문
성제봉(형제봉) 제1봉
12시 방향이 성제봉 제1봉이다
성제봉(형제봉) 제2봉
성제 1, 2봉을 찍고 조금전 내려왔던 곳(철쭉제단)에 철쭉이 가득하다.
돌아오는 주말 쯤엔 절정을 이룰 것 같다.
신선대 구름다리(출렁다리)
하동군은 기존 출렁다리를 철거하고 21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로운 구름다리를
2021. 5월에 완공했다고 한다. 무주탑 현수교형식으로 총 연장 137m, 폭 1.6m 출렁다리다.
출렁다리가 향하는 봉우리 주변에 붉은철쭉(철쭉제단)이 뒤덮고 있다. 조금전 지나왔던 곳이다.
붉은 철쭉너머로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이 보인다.
멀리 광양 백운산이 바라보인다.
성제봉은 지리산 영신봉(1,652m)에서 뻗어내린 남부능선을 타고 내려와 삼신봉(1,291m), 관음봉(1,153m)을 거쳐
형제봉에 이르며 섬진강에 잠기기전 힘차게 솟은 봉우리다. 형제봉은 하동. 악양면 매계리와 화개면 부춘리의 경계
를 이루며 우뚝 솟은 봉우리 두 봉(1봉 1,112m, 2봉1,108m)이 우애깊은 형제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형제봉
(兄弟峯)의 이름은 성제봉이다. 경상도에선 형을 성이라고 부른다. 정상 표지석에는 성인 성(聖)자에 임금 제(帝)자를
써서 聖帝峯으로 표기되어 있다. 임금처럼 어질고 성인처럼 지혜로운 산으로 풍요로운 하동의 진산이라 할 수 있다.
성제봉의 철쭉은 매년 4월말이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정상을 향해 불꽃처럼 붉은 철쭉으로 뒤덮기도 한다.
이번 주 토요일엔 절정을 이룰 것 같으며, 토요일인 6일 철쭉제단에서 하동 악양산악회 회원들이 축제겸 제례를 올린
다고 한다. 이번 산행시 성제봉 철쭉을 관찰했더니 종류도 다양하여 5종은 되는 것 같았다.
산행을 하면서 피곤함도 잊은채 정상에 올랐더니 툭 터진 조망이 시야에 탁 들어온다. 지리산 천왕봉, 노고단, 반야봉
과 섬진강 너머로 백운산의 억불봉, 도솔봉까지 내 손아귀에 있으며 시야에 들어온다.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희미
하게 보이는게 안타깝지만 온 세상이 내 세상이다. 구불구불 섬진강의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성제봉 능선만
큼 여실히 느껴볼 조망처가 어디 있겠는가? 생각을 해본다. 오늘 산행했던 곳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가 됐던 악양면 평사리 들녁이 펼쳐졌던 곳이며, 소설 속의 최참판댁 뒷산이 바로 이번 산행 시 다녀온 곳이다.
**카메라 밧데리가 방전되어 고소산성, 한산사, 토지 주 무대가 됐던 평사리 등을 담지 못했던게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