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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도비는 오픈AI가 공개한 인공지능 편집툴인 'sora'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많은 투자자들이 어도비가 '소라'로 인해 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금요일밤 미국 증시가 열리고 어도비는 주가가 폭포수처럼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아직 'SORA'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흔들리는 이유는 실적의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가이던스를 내놓습니다.
가이던스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에 대한 전망치입니다.
그리고 어도비가 내놓은 2분기(3~5월) 매출액 가이던스는 52억5000만달러~53억달러 입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53억달러에 못 미치는 예상치입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어도비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헤드라인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1분기(지난해 12월~올 2월) 순이익은 6억2000만달러, 주당 1.36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12억5000만달러, 주당 2.71달러에 비해 급감한 수치입니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4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38달러를 웃돌았습니다.
EPS가 컨센서스를 상회하기는 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세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가는 어도비의 목표 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같은 경우는 어도비의 목표 주가를 700달러에서 640달러로 낮췄습니다.
사실 어도비의 적은 'SORA'뿐만이 아닙니다. 텍스트 프롬프트에서 이미지 생성 등 유사한 A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tability AI와 Midjourney 같은 스타트업들도 강력하게 압박을 가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어도비는 지난 12월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플랫폼인 피그마를 인수하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했지만, 인수가 무산되면서 10억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어도비의 발목을 붙잡는 악재가 계속 나오면서 주가는 바람 앞의 등불같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