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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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림 편집위원
[미술여행=류재림 편집위원] 12월은 세계인의 축제 크리스마스의 계절, 전국이 온통 축제 분위기이다. 건물 외벽이 오색찬란한 전구로 장식되고 각 가정에도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인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로마 역서에 따르면 그리스도교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336년경 로마에서 처음 거행되었다.
2023. 11. 28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 갤럭시22 울트라 촬영
크리스마스 트리는 오래전부터 상록수가 사용되었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히브리 사람들이 상록수를 영원한 생명의 상징으로 사용한 데서 유래한다. 지금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모두 인조 나무로 장식한다.
크리스마스에 상록수를 세우고 기념하는 것은 16세기에 이르러 독일 서부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17~18세기에는 루터교도들 사이에 널리 퍼졌으며 신대륙에도 알려졌다. 19세기 이후 기독교 문화와 함께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2023. 11. 28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 갤럭시22 울트라 촬영
서울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장식이 최고로 꼽힌다. 이곳의 트리는 미디어 파사드로 구현된다. 미디어 파사드란 건축물 외면의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와 ‘미디어’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도시의 건축물을 시각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물로 사용하며, 올해 서울의 주요 트리 설치에 쓰이고 있다.
2023. 11. 28 / 서울 남대문시장 / 갤럭시22 울트라 촬영
트리의 표현 방식은 다양해지고 화려해졌지만, 전통 방식의 트리 용품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경기 불황이다. 용품 판매처도 줄어들고, 찾는 일반인도 드물다.
2023. 11. 30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트리 상가 / 갤럭시22 울트라 촬영
서울의 트리용품 도매상이 밀집한 남대문시장과 반포꽃도매상가도 한산하기 짝이 없다. 이제 크리스마스 트리는 디지털 경쟁의 중심에 놓여 있다. 꼬마전구도 가정용 트리에나 사용된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구세군 냄비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아이콘이다. 구세군 냄비는 기독교의 한 교파인 구세군에서 실시하는 자선모금운동으로, 1891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 12. 6 / 서울 명동/ 갤럭시22 울트라 촬영
구세군 자선냄비는 붉은 세 다리 냄비 걸이와 냄비 모양의 모금통, 제복을 입은 구세군 사관의 손종소리로 상징되며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특히 매년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실시하는 이웃사랑을 위한 모금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 당시 한국 구세군 사령관이었던 박준섭(조셉 바아) 사관이 서울의 도심에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불우이웃돕기를 시작한 것이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구세군 냄비는 전국에서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3. 12. 7 / 서울 광화문 / 갤럭시22 울트라 촬영
구세군 냄비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축제의 핵심은 이웃돕기에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다음해 1월 31일까지 범국민 연말연시 나눔캠페인 ‘희망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
12월 1일 캠페인 출범식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는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다.
올해의 경우 사랑의 온도탑은 대국민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손모아 장갑’ 형태로 나눔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염원과 이웃을 감싸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디자인되었다.
캠페인은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전개되며 사랑의 온도탑도 동시에 운영된다. 나눔목표액 1%가 사랑의온도 1도로 표시되며 100도를 향해 나아가는 나눔의 대장정이다. 촬영 당일 서울 광화문의 사랑의온도는 25도였다.
희망 나눔캠페인의 2023 나눔 목표액은 4349억 원으로 경제위기로 더욱 어려워진 지역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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