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교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불자들의 수행과 화합의 공동체인 승가는 출가자뿐만 아니라, 재가신자까지도 포함한 칠부대중(七部大衆), 혹은 사부대중(四部大衆)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칠부대중은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사미(沙彌), 사미니(沙彌尼), 식차마나(式叉摩那)의 일곱 부류를 일컫고, 사부대중은 그 중에서 미성년자를 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만을 지칭합니다. 보통은 칠부대중과 마찬가지로 불교도 일반을 통틀어서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비구란 출가한 성년의 남자 스님을 뜻하고, 비구니란 여자 스님을 뜻합니다. 어원적으로 본다면 비구와 비구니라는 말은 인도의 옛말 비크슈와 비크슈니를 소리나는 대로 옮긴 것으로, 본래는 '걸식하던 사람'을 의미하던 말입니다. 그러므로 비구와 비구니는 재가신자들의 보시에 의해 생활하면서 수행과 전도에만 전념하는 전문 수행자로, 비구는 250계, 비구니는348계 (남방불교의 경우는 227계와 311계)의 구족계를 수지합니다.
우바새란 재가의 남자신자를 의미하는 말로 청신사(淸信士)라고도 하며, 우바이는 재가의 여자 신자로 청신녀(淸信女)라 합니다. 인도의 옛말 우파사카와 우파시카를 옮긴 것으로, 돌보아주고 시중드는 사람을 의미하던 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5계를 지키고 출가스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경제적으로 출가 수행자들의 생활을 뒷받침하는 것이 재가 신자들의 역할입니다.
사미란 출가는 했지만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남자를 말하며, 사미니는 구족계를 받지 않은 18세 미만, 식차마나는 18세에서 20세 사이의 여성 출가자를 가리킵니다. 이들은 일종의 견습생으로서, 사미와 사미니는 10계를 지니고 식차마나는 정학녀(正學女)라고 해서 6법계를 지킵니다.
<참고: '알기쉬운 불교'>
[출처] 불교 교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