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입추잖아요? 1년의 2/3가 지나가는 중입니다. 고추잠자리는 가을의 전령사답게 이미 날아다니기 시작했고, 귀뚜라미 소리도 점점 힘이 세지고, 매미 울음소리는 삶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굉장히 절박합니다.
태을도가 올해 갑진년을 맞아 3월부터 의통군 조직을 시작했는데, 지구의 1년중 2/3가 지나가고 있는 지금, 요만큼 모였습니다. 우리는 후천을 만들어 나가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너희가 세상을 바라보면서 세상 탓을 하기 전에 너희 사회부터 개조하라.”고 말씀하셨거든요. 너희 사회라고 하면 우리 태을도인들이 모여있는 사회를 뜻할 것이고, 지금은 태을도 도인들이 모이는 요만큼의 사회일 것입니다. 절기치성때면 이 정도 모이고, 의통소집 때면 지방에 계신 도인들도 오셔서 더 많이 모이는데, 우리가 원하는 후천 세상이 지금 여기서 이미 만들어져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저는 받아들입니다.
그러면 그런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생각해 봅니다. 상제님께서는 또한 “한 사람이 한마음이면 한 사람이 나를 볼 것이고, 천하 사람이 한마음이면 천하 사람이 나를 볼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그 한마음을 우리가 이루어 내는 것이 상제님이 말씀하신 사회 개조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상극의 선천을 살아왔기에 당연히 서로 다른 마음들을 모아 한마음을 이뤄야 하는 것이지요.
한마음을 한자(漢字)로 표현하면 일심(一心)일 것이고, 일심은 또 성경신 삼 자라 풀어낼 수도 있습니다. 태을도 식으로 표현하자면 시천주 봉태을의 마음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듯 천지부모님과 합일되는 한마음을 우리가 현실에서 이루어 나가는 방법은 오직 단주인 종장님과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서 한마음을 이루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팔봉(八奉) 출범 이후에 계속 얘기하는 것이 팔봉의 마음이 종장님의 마음과 하나로 합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천주 봉태을로 합일해야 하고, 상생으로 합일해야 하고, 성경신으로 합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지만 우리의 사회가 개조되었다고 할 수 있고, 개조된 이 사회에서 흘러넘치는 기운이 더 큰 상생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러니 종장님의 마음과 한마음을 이뤄야 한다는 지상과제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모일 때마다 한마음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서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훔치 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