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여선지자#북
미리암의 북
메시아 시대를 위해 세상을 준비할 여성 중 한 명은 선지자이자 예언자인 미리암입니다.
유대 민족이 갈대 바다를 건널 때(출 15;1), 아하론의 누이인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북을 들고 나섰습니다. 모든 여인이 북을 치고 춤을 추며 그녀를 따랐습니다. 미리암이 그들을 이끌고 ‘주님의 승리가 위대하시니, 말과 기수를 바다에 던지셨으니, 주님께 노래하라’고 선포했습니다.
여성들이 악기를 사용하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여성들의 노래가 더 깊은 기쁨의 우물에서 솟아나 남성들의 노래보다 더 높은 수준의 노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악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 세대의 의로운 여성들은 아도나이께서 기적을 행하실 것을 알았고, 축제를 기대하며 이집트에서 북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의 노래에는 남자들의 노래보다 더 큰 기쁨이 담겨 있었을까요?
예외 없이 미리암의 이름에 그 답이 숨겨져 있는데, 이름은 그 사람의 본질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알 쉠 하미루르라고 하는데, 망명의 ‘괴로움’을 뜻합니다.(쉐모트라바26
쉬르 하쉬림랍바2;11)
미리암이 태어났을 때부터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몸이 부서지는 과도한 노동을 시키고 가혹한 노동으로 그들의 삶을 고되게 했습니다. 그들을 깨뜨리려고 했습니다. (출 1;13~14) 모쉐가 태어날 때까지 5년 동안 그리고 출애굽 할 때까지 806년 동안 이런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떠났을 때 미리암은 86세였습니다. 모쉐는 아달월 7일에 태어났고 그때 그녀는 5살이었습니다. 모쉐가 80살이고 미리암이 86세가 된 니산 10일에 이집트 그 좁은 땅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엘로힘과 숫자 값이 같으며 이는 창조주의 한 속성을 설명해 줍니다. 그녀의 이름과 탈출 당시 그녀의 나이는 당시 이스라엘의 고통의 깊이를 증거합니다.
그녀의 탄생과 함께 거룩하신 분 찬송 받으실 분께서 구속자 미리암을 세우셨는데 그녀의 이름은 쓴맛이라는 뜻입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녀는 괴로움의 이름으로 명명되었지만 구속을 이룰 선지자입니다. 고통과 구원은 상반된 개념입니다. 하지만 미리암이 구원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유배의 고통을 누구보다 알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구속을 예견했습니다. “아하론의 누이인 예언자 미리암이 손에 북을 들고”라는 구절에서 현자들은 그녀가 모쉐가 아니라 아하론의 누이로 언급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그녀는 아하론의 누이이면서 아직 모쉐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 예언했습니다. 그녀는 ‘장차 내 어머니가 이스라엘을 구속할 아들을 낳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모쉐가 물에 던져졌을 때 그녀의 아버지는 일어나서 그녀의 머리를 두드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딸아, 네 예언은 어디 있느냐’라고…. 그런 다음 미리암은 아기 모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기 위해 멀리 떨어져 서 있었습니다. (탈무드 메길라 11a)
그녀의 예언의 주된 내용은 모쉐의 탄생뿐 아니라 구속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숨을 죽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대 민족이 구원받을 만한 자격을 얻은 것은 그들의 비통함과 갈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절망과 좌절감이 클수록 바다를 건널 때의 기쁨이 더 컸습니다. 고통에 비례하여 보상이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고통을 겪은 미리암과 여인들이 북을 치고 춤을 추며 나설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토라에서는 바다의 미리암을 묘사할 때 “아하론의 누이인 예언자 미리암”이라고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해변에 밀려온 이집트 병사들의 주검을 본 후 압제자들에 대한 두려움에서 해방된 후에야 미리암의 예언이 온전히 성취되었음을 알았습니다. 당시 그들의 기쁨은 절정에 달했고 악기와 춤이 곁들여진 노래로만 온전히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세대의 여성들은, 특히 성경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은 미리암과, 함께 했던 그녀의 동료 여성들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구원하실 믿음을 가지고 유배지에서 축제를 준비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다가올 구원을 기대하며 북을 치고 춤을 추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고통을 경험할 때 하나님께 우리를 꺼내달라고 간청해야 하지만 그 고통조차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쁨을 가지고 그 구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이를 성취할 수 있다면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가장 높은 노래를 부를 것이며 그 이후에는 충만한 삶과 기쁨만이 있을 것입니다.
세페르 하씨콧 5752, 파라샤트 보-베샬라크에서 각색한 글.
<월간샤밧> 고은희
우리의 샤카리트 시두르에서도 미르암의 북(탬버린)으로 경배의 기쁨이 더하여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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