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호언장담豪言壯談)와 관계되는 속담(59)
개가 콩엿 사 먹고 버드나무에 올라간다 어리석은 사람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는 것의 비유하는 말, (비)어느 바람이 들이불까 한다.
곤자소니에 발기름이 끼었다 내장에 발 같은 기름이 끼었다는 것이니, 부귀를 가지고 크게 호기를 부려 뽐내는 사람을 이름, (비)배 때가 벗었다. 배에 발기름이 끼었다. ★곤자소니 : 소의 창자 끝에 달린 기름기가 많은 부분,
다리 부러진 장수 성城 안에서만 호령한다 밖에선 다른 사람 앞에선 꼼짝도 못하는 못난 자가 집안에선 잘난 체하고 큰소리를 친다는 말, (비) 이불 속에서 활개친다. 이불 안 활개
다리(다릿목) 아래서 원을 꾸짖(기)는다 직접 말을 못하고 안 들리는 곳에서 불평이나 욕을 하는 것.
도둑괭이 코 세다 불량한 자가 도리어 기승스러움을 이름,
똥 싸고 성낸다 제가 잘못해 놓고도 큰소리친다는 말, (비)방귀 뀌고 성낸다.
마루 넘은 수레 내려가기 사물의 진행 속도나 형세가 걷잡을 수 없이 매우 빠름을 말함,
문선왕文宣王 끼고 송사한다 권위 있는 사람의 이름을 내세워 그 세력을 이용함을 이르는 말, ★문선왕 : 공자孔子의 시호,
밥그릇이 높으니까 생일만큼 여긴다 밥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다가 어쩌다 수북이 담은 밥그릇이 차려지니 생일상 받은 것처럼 여긴다는 뜻으로, 조금 나은 대접을 해 주니까 우쭐해 하는 사람을 비꼬아 이르는 말, (비)제를 제라니 샌님 보고 벗 하잔다.
뱀이 용 되어 큰소리 한다 변변찮던 사람이 갑자기 귀한 신분이 되어 유난히 아니꼽게 큰소리치는 것을 이르는 말,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벌을 받을 사람이 조용히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좋은 대로 벌을 내려달라고 한다는 뜻,
삼국三國 시절에 났나, 말을 긁게 한다 삼국 시절은 중국의 오, 촉, 위의 세 나라가 서로 다투는 시대이니, 공연히 호기를 부리고 큰소리를 한다는 말,
솔잎이 새파라니까 오뉴월만 여긴다 닥쳐오는 추위는 생각하지 않고 솔잎 파란 것만 보고 여름철인 줄로만 안다는 뜻으로, 걱정거리가 겹쳤는데 그런 줄은 모르고 작은 일 하나 되어 가는 것만 보고 속없이 좋아라고 날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수렁에 빠진 호랑이가 으르렁거린다 꼼짝도 못하는 주제에 큰소리만 한다는 말,
신이야 넋이야 한다 잔뜩 벼르던 것을 신이 나서 한다는 뜻,
앉은뱅이가 서면 천리를 가나 능력도 없고 기력도 없는 자가 장차 큰일이라도 할 듯이 이야기할 때 핀잔주는 말,
양반 못된 것은 장에 가 호령한다 호령은 들을 수 있는 사람 앞에서 하여야 효과가 있지, 장에 가서 해보았자, 누가 겁을 낼 것인가? 다시 말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의젓하기는 시아비 뺨치겠다 못난 자가 공연히 교만하고 오기傲氣를 부린다는 뜻,
코끝에서 불이 난다 기세가 매우 왕성하다는 뜻,
호랑이 뒤를 따르는 여우의 위세威勢 남의 권력을 배경으로 삼아 세력을 부린다는 뜻,
호랑이를 탄 기세 기세가 등등하다는 말,
속담 알아맞추기
61.걱ㅈㄷ ㅍㅈㅅ관 : 하지 아니하여도 될 걱정을 자꾸 하거나 관계없는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비) 남의 잔치(제사)에 감 놓으라 배 놓으라 한다. 남의 집 과부 시집가거나 말거나. 들 중(僧)은 소금을 먹고 산 중은 물을 먹는다. 사돈집 잔치에 감 놓으라 배 놓으라 한다. 흥이야 멍이야 한다.
62.ㄷ깨ㅂㄷ 수풀ㅇ 있ㅇ야 ㅁ인다 : 1.의지할 곳이 있어야 무슨 일이나 이루어진다는 말. 2.아무리 재주 있는 사람일지라도 일정한 조건이 마련되어야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 (비)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덤불이 우거져야 도깨비가 모인다. 덤불이 자라면(커야) 도깨비가 난다. 도깨비도 수풀이 우거져야 모인다(재주를 부린다).
63.겉ㄷㄹ고 속 ㄷ르다 : 행동과 말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
64.계ㄹㅇㄹ 바ㅇ 차ㄱ : 보잘 것 없는 힘으로 대들어 보아야 별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
65.고ㄱㄴ 씹ㅇㅇ 맛ㅇㄱ 말ㅇ 해야 ㅁㅇ다 : 속 깊이 있는 참맛을 알려면 겉으로만 핥는 것이 아니며 말도 할 말이면 시원히 다 해 버려야 좋다는 말. (비) 고기는 씹어야 맛이 나고 말은 해야 시원하다. 벙어리 속은 그 어미도 모른다. 죽어서 넋두리도 하는데. 죽어서도 무당 빌어 말하는데 살아서 못할까.
정답 61.걱정도 팔자소관 62.도깨비도 수풀이 있어야 모인다 63.겉 다르고 속 다르다 64.계란으로 바위 차기 65.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다
익은말 나들이
대가리가 메주덩이 같다 : (비유적으로) 머리가 몹시 둔하다.
대가리가 터지도록[터지게] 싸우다 : 몹시 심하게 치고 때리면서 싸우다. 예) 그래, 어디 한번 대가리가 터지도록 싸워 봐라. 그러면 결판이 나겠지.
대가리를 싸고 덤비다 : 모든 힘을 다하여 덤비다. 예) 너희들이 아무리 대가리를 싸고 덤벼도 그놈을 당해 내기 어려울 것이다.
대각선으로 보다 : 책을 건성건성 훑어보다.
대관절이고 참대 마디고 : 이러고저러고 시비를 가릴 것 없이. ★대관절大關節 : 여러 말 할 것 없이 요점만 말하여. ★참대 : 볏과에 속한 대의 하나.
대꼬챙이로 째는 소리를 한다 : 유난히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다. 예) 여기가 어떤 곳인데 그렇게 대꼬챙이로 째는 소리를 하고 그래?
대돈변을 내서라도 : 무슨 변통을 해서라도. ★대돈변 : 돈 한 냥에 대하여 매달 한 돈씩 느는 변리. 예) 너무 걱정하지 말게. 내가 대돈변을 내서라도 자네를 빼 주겠네.
대립각을 세우다 : 갈등이 깊어져서 대립각만 예리해지고 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나 사태를 표현하는 말로 보이는데, '대립'과 '각'은 각각의 단어이므로, ‘대립 각’과 같이 띄어 적어야 합니다. ★대립각對立角 : 의견이나 처지, 속성 등이 서로 맞서거나 반대되어서 생긴 감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