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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지난주 까지만 해도 마른풀들이 서로 엉켜 있었는데 그사이 바닥흙을 긁어 내었군요.
여기 가운데 뫃아둔 흙은 논바닥에 깔려졌고
긁어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아주 희소식이 있습니다.
여기 이 도랑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물빛이 그다지 맑지 않아서
물고기는 살지 않을것 같았는데 이렇게 준설을 하고나니 손바닥만한 붕어가 얗은 물에 비스듬히 누워서 헤엄도 치고
이름을 알수없는 다른 물고기들도 상당히 많이 있는것을 확인 했습니다.
어제 상수도 공사를 한 사람은 팔뚝만한 장어를 4마리나 건졌다고 하네요.
시간에 쪼달리다 보니 일을 마쳐도 정리를 하지않고 그냥 귀가하다 보니 너져분 합니다.
또하나의 희소식은 광역상수도가 개통 된것입니다...진주남강 물입니다.ㅎ
이미 몇달전에 수도사업소에 가서 상담을 해보니 대충 천만원 정도이고 정확한 금액은 실측을 해봐야 된다는 말에
차라리 지하수를 팔까 아니면 빗물을 받아쓸까...이런저런 생각끝에 일단 신청해 보고 너무 과하면 포기 할려고 한거 였는데
실측결과 660만원 나왔네요. 세사람이 나누면 220만원 입니다.
월요일날 대금 납부했고 목요일날 통수 되었습니다.
급행료도 없었는데 엄청 빠르네요.
그사람들 말로는 타임이 잘 맞았다고 하네요...아니면 한달정도 걸린다는데....
이것은 재작년 12월에 신청한 묘묙인데 이제야 도착 했습니다.
주문받은후 접붇혀 1년 키운것인지...ㅎ
묘목값도 1주 2만원인데 뿌리도 좀 부실해 보입니다.
심어놓고 물을 많이 주긴 했습니다.
해가 너무 짧다보니 밤에도 불켜놓고 두어시간 상수도 매설작업 했습니다.
여기서 자는날엔 이렇게 불도 밝혀 놓구요.
아침에 일어나니 서리가 많이 내렸습니다.
살얼음이 언걸 보면 기온도 영하 였겠지요.
어제 이만큼 했던거 오늘 마져 해야지요.
한자이상 깊히파고 그위에 스티로폼을 덮은후 흙을 채웟습니다.
여기는 한겨울에도 땅이 살작만 얼다 말던데 그래도 확실하게 해 놓는게 좋으니까요.
이웃밭 사람이 지원 나왔습니다.
건축기술자라서 무슨 일이던 척척 잘 하는데 화장실의 세면기와 변기위치가
해바라기샤워기를 달수없는 위치라서 변경하고 있습니다.
수도 배관도 신소재인 무공해 상수도 전용관을 씁니다. 아파트 시공은 모두 이것으로 한다네요.
화장실 배관작업은 모두 마쳣으니 어지러운 이것은 내가 치워야지요. 공짜로 해 준것만도 고마운데...
말끔히 정리가 되었죠...한참 걸렸습니다. ㅎ
여기는 농막바깥인데 다용도로 쓸려고 온수와 직수를 뽑아 두었습니다.
돼지라도 한마리 잡으면 여기서 처리 해야 하니까요.ㅎ
사용하고 남은 자재가 여기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농막 바로 앞의 넓은 공간에 지붕을 쒸워서 다용도로 사용할려고 했는데 요즘 여기 분위기가
근처의 다른 농막이 고발당해서 달아낸 지붕을 뜯기도 하고 바닥의 자갈도 파내고 있는...
좀, 껄꺼러운 분위기 라서 눈치를 봐야 될것같아 더 이상 확장공사는 일단 보류하고
너져분한 자재를 어디로 옮겨야 되는데 다음주에 정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