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안성 수리 번개에 참석을 하기는 했으나 출발도 늦어졌고 가는길도 많이 막히고..
암튼 도착해서 수리보따리는 풀어보지도 못하고 몇몇 회원님들과 간단히 인사만 나눈뒤에
곧바로 집안일로 대전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네요. 참 허망하더군요....꽤나 기대하고 수리할
버너며 토치며 없는공구 있는공구 잘 준비 해놨었는데.. 안성이 그리 먼 곳인줄 몰랐습니다.
에혀~~~.쩝 쩝 쩝.
토요일 대전에서 일을 마치고 오밤중에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안성까지 90km를 3시간 반
만에 갔는데 대전서 올때는 거진 200km를 한시간 반만에 왔습니다. 달리기도 무자게 달렸네요.
일요일 풀어보지도 못한 수리보따리를 다시 들여올라니 왜 일케 속은 상하는지...
이럴땐 그저 버너 광이나 죽어라 내는게 수겠다 싶어서 낮부터 새벽까지 버너 광내기만 몰두
했네요.
최근 소개했던 대림 소형 버너 입니다.
sr-100을 이용해서 찌든때를 벗겨낸 상태입니다.
그다음 광약으로 쉽게 손볼 수 있는 부위만 우선 광을 내 놓았습니다.
대림 105라는 모델명이 선명하게 드러났네요....
마지막 광택을 완료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부품을 조립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막상 광을 어느정도 내고 보니 보이지않았던 많은 자잘한 찍힘이 여기저기에 드러나는군요.
이상태까지만 작업을 진행하고 보니 저녁이 되었네요. 일단 여기서 잠시 휴식모드로 들어갑니다.
저녁에는 손위동서께서 내가 버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아시고 오래된 버너 하나는 찾아서
보내 주셨네요. 협승정밀 캡틴버너인데 케이스에 모델명 표기가 없으니 몹시 궁금해지네요.
뚜껑을 열어서 버너 및 버너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버너와 그 상태는 위와 같습니다. 기타 부품들 상태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쩝... 입니다. 쩝...
아무리 상태가 심해도 이렇게 허연 버섯이 핀 버너는 또 처음 접해봅니다. 쩝... 쩝 입니다.
다시 넣어둘까 싶었지만...석유가 들어 있어서....
석유도 꺼내서 확인해보고 펌핑구로 빼서 확인해 봅니다. 석유가 녹색입니다. 그래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불을 붙여보기로 합니다. 펌핑구 확인, 체크밸브 확인 등등 간단한 점검후 그대로 불을
붙여봅니다.
녹색불이 나올줄 알았는데... 벌건 불만 나옵니다. 우히히히 ~~~
다시 연료통을 청소해 주고 깨끗한 석유 주입하여 바로 재점화를 해봤습니다. 다행히 파란불이
나오네요. 다행히 속은 멀쩡했습니다....
바로 부품은 sr-100에 담그고 연료통은 간단히 세척을 하여 겉때를 벗겨 내었습니다.
광약으로 기본 광을 내었지만 검게들러붙은 검버섯은 지워지지 않는군요.할 수 없이 세수대야에
물을 조금 받아다가 고운사포로 연료통 전체를 밀어내다 싶이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광약을 발라서 위와 같이 광을 다시 냈습니다.........그런데 연료주입구캡, 펌핑구 캡등은 도저히 광을 낼 수 없어서 일단 중단했습니다.
다행히 연료통은 아무런 상처가 없이 잘 보관이 된 버너였습니다.
선명하게 드러난 캠틴 b201 모델번호 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일요일 새벽까지 ( 실제 월요일 새벽이죠... ^^ ) 요 위 사진에 보이는 상태까지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연료주입구 캡과 펌핑구 캡등은 아무래로 sr-100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간듯 만듯 다녀온 안성 번개 아쉬움을 이렇게 버너 두개 광내는 작업으로 스스로 위로를 하고
일요일을 마쳤네요....
첫댓글 맘고생이 많으셨나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에효.. 다음 수리번개는 서울서 한번 주시지요...ㅋㅋㅋ 초보들에겐 얼마나 요긴한 기회인지...쩝
꿩 대신 닭!!!!!! 아니 닭 대신 꿩을 잡으셨군요
마무리하시어 멋진 광채와 좋은 불꽃 부탁 합니다
감사합니다... 닭대신 꿩 맞습니다. ^__^
불꽃축제출전용인데 아깝고 수리솜씨가 고수에 반열에 드셨습니다^^*
ㅎㅎ .. 그대로 뒀다가 불꽃축제에 출품할까요 ? 감사합니다.
버너두점 광내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네요^^^
다음에 뵈면 되지요^^^
그럼요... 실미도님과는 대화도 못나누고 오니 우찌나 섭하던지요. 담 기회에 미리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누시지요.
새벽까지 고생하셨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 둘다 111 환골탈태를 해야 하지요 ? 그래도 백두산님은 케이스 작업은 하셨던데요... 난 시작도 못했으니...
다음 기회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 내시는라 고생하셨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속시원히 자료를 올려봐주세요...돈피님의 고민보따리를 해결해보입시더......
소소한 문제들입니다... 암튼 해결 안되면 한번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광내고 나니 속상한거는 다 풀리셨겠어요
네..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돈피님..섭섭해 마시고 근처에 계시니 날 잡아서 뵙지요. 그렇게 바삐 가실줄은 몰랐습니다.
네... 다른 핑계를 대서라도 한번 뵙고 싶네요
암이 울쩍할땐 버너 광을 내면 되겠군요 ^^
담에 또 뵈면 되지요.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8^
감사합니다... 화이팅 !!!
좋은 습관입니다 . 기분이 우울할때 집안청소나 저렇게 버너 광이라도 내면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청소해서 집안이 깨끗해지던가, 버너는 광나고 잡념은 사라지고 운동도 되고 여러모로 좋쟎아요?
모든 회원님들 어려울수록 힘냅시다.
허큘리스님... 머리가 뭔가 복잡하거나 울적할때는 버너 광내는 작업이 잡념을 없애주게 하기는 합니다.
문제는 한번 시작하면 단시간에 끝나지 않는 것이라 마무리 단계에서 지치더군요... ^^;;
맞아요 저주 받은 체력이 결국 드러나더라구요 땀 삐질삐질,
손가락은 아리고 등과 목근육은 죽는다고 당기고 시간은 벌써 한밤
아직 버너는 광 덜났고 저걸 언제 다해 그러죠 그런경우가 참 한숨 에효 =3 그러는 상황 많지요
서울 벙개 참석 합니다 ...ㅋㅋㅋ
돈피님 대단한 끈기와 내공이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칭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