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Limpet, (일)
Bekkougasagai (ベッコウガサ, 鼈甲笠)
형 태 : 성패의 크기는 각고 18mm, 각장 40mm, 각폭
32mm 정도이다. 패각의 형태는 삿갓형으로 각고는 높고 각구 주연은 난형이다. 각정은 약간 앞쪽에 위치하고 뒤쪽으로 가면서 각폭이 약간 넓어진다. 패각
표면은 회백색 바탕에 적갈색의 얼룩 반점이 방사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성패의 각정은 대부분 마모되어
진주층이 노출되어 있다. 패각 내면은 광택이 있고, 방사상의
표면 무늬가 투영되어 나타난다. 암갈색의 뚜렷한 근흔은 뒤쪽이 더욱 짙은 색을 보인다. 내면에는 강한 진주광택이 있다.
패각은 뒤쪽이 넓은 타원형으로 옆면에서 보면 높은 삿갓 모양이다. 각정은 중앙보다 앞으로 치우쳐 있으며 성숙한 개체에서는 대부분 닳아 있다. 각정으로부터
가장자리를 향하여 방사륵과 성장륵이 교차되면서 과립 모양의 잔
돌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회백색 바탕에
검정색에 가까운 진한 반점이 방사상으로 배열되어 있다. 패각 내면의 중앙에는 올빼미 모양의 흑갈색의
근흔이 있으며 그 주변으로는 진주광택이 강하다.
설 명 : 애기삿갓조개와
같이 파도가 강한 고조대의 암초에 산다. 비교적 흔한 종류이며 특히 흑산도, 홍도 등에 다산한다. 물이 맑은 조간대 암반지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다소 경사진 암반 조건에서 무리 지어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드럭배말(Lottia dorsuosa)과 함께 대표적인 식용 삿갓조개류이다. 상업적으로 판매되지는 않으나 지역
에 따라 식용한다. 울릉도와 가거도
등 해안 지역에서 식용으로 이용하는데, 울릉도에서 파는 따개비 국수에 들어가는 따개비는 두드럭배말(Lottia dorsuosa)과
이 종을 가리킨다. 대형 개체는 찜 요리를 하면
다소 단단하지만 맛이 좋다. 씹는 식감은 전복과 유사하지만 맛은 전복과
달리 조금 쓴맛이 있지만 이것도 특색이다. 일본에서는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분 포 : 한국(동남해안),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서해 남부의 가거도와
만재도, 제주도, 남해 외해도서와 동해의 울릉도 및 독도
등에 분포하며, 일본, 중국, 대만 등에도 분포하는 온대성 종이다.
비 고 : 우리나라에는 4종이 알려져 있다. 모두 조간대의 만조선 부근에서 살며, 각정에서 퍼져나가는 방사상의 띠가 있으며 각정이 앞쪽으로 치우쳐 있다. 치설에는
중치가 있고 원래의 아가미는 퇴화되고 2차아가미를 갖고 있다. 심장은 1개이다. 영어로는 “limpet”라고 하며, 일본어로는
“gasagai”라고 하는데 모두 삿갓모양을 의미한다.
분류학적으로 이견이 많지
않은 종이다. 일본의 홋카이도 남부에서부터 대만까지 분포하는 광분포형 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 남부에서 동해안의 화진포 지역까지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의
분포 유형을 보면 온대형의 특성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