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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계실(음악 詩 그림) 스크랩 벌레소년 - 크리스마스 문재악몽
하늘나라 추천 0 조회 120 18.12.22 15: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크리스마스 문재악몽 - 벌레소년  

게시일: 2018. 12. 21.

크리스마스 문재악몽 작업 후기 -벌레소년


* 창작동기
시즌 3의 음악들은 실시간 방송 시청자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 노래도 마찬가지.
4년 간의 음악 작업 중 3번의 크리스마스를 지냈지만, 단 한번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음. 게다가 난 무교임

어느 날 한 시청자가 ‘크리스마스 때 뭐할거냐’는 질문을 했는데, 사실 꽤 오랜 기간동안 이런 질문은 받아본 적이 없었음.

생소한? 질문에 그냥 대충 집에서 빈둥 대겠죠 식으로 넘기긴 했는데 뭔가 음악적 영감이 떠오름.

히키의 삶에서 크리스마스는 그냥 짜증나는 날인데, 누군가에겐 특별한 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음악적 선물을 만들어보자는 계획을 하게 됨.


* 작곡

내가 워낙 시니컬하고, 무교에, 신의 존재도 믿지 않을 뿐더러, 특정 종교에 특화 된 날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진 않지만, 너무 어두운 분위기로 노래를 만들면 쓸데 없는 종교적 오해를 불러올 것을 의식해서 일부러 밝은 분위기로 방향을 잡음.

후렴 코드
A - Eb7/-5 - D - E7
A - F##9 - Bm7 - E7

절 코드
F#m - A - Bm7 - C#m7/b9
F#m - A - D - E7sus4 - E7

브릿지 코드
A - C#m/G# - Em6/G - F#no3 5/7
Bm - F#aug/A# - D/A - Db5/G#
C#m/E - Em6/D - F#no3 5/7 - Bm7
E7sus4 - E7


* 편곡


마지막은 여운이 남기는 페이드 아웃 방식의 엔딩을 미리 생각함.
그리고 그 엔딩을 위해 적절한 멜로디를 어느 정도 떠올리고 코드를 잡음.

코드는 일단 밝은 느낌이 나도록 시도하면서 브릿지는 순차 진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움.
브릿지의 순차진행을 통해 크리스마스 곡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끔 유도하겠다고 생각함.
일단 다수의 크리스마스 곡들을 분석해본 결과 편곡의 공통점이 발견되었는데, 벨소리, 피아노, 티파니, 브라스 등이었음.
이 요소는 모두 브릿지에 집어넣음.

이 노래의 실험성은 후렴, 1&2절, 브릿지를 모두 다르게 편곡하는 것임.
드럼을 단순하게 만들어서 최대한 각 파트마다 새로운 악기를 등장시켜 드럼의 단점을 보완시킬 계획.

이 부분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드는 게 숙제.
이 노래에서 시도한 방법은 분위기가 달라지는 코드를 이용하는 것이었음.
꽤 괜찮게 나옴.


* 작사

원래 곡의 내용은 산타 클로스를 믿지 않는 어느 아이가 망해가는 나라를 보며 산타클로스에게 간절히 소원을 비는데, 그 소원이 문재인 탄핵이었다는 웃픈 현실에 대한 풍자였는데, 그 산타 역시 문재인 때문에 망한 자영업자가 산타 알바를 뛰고 있었다는 내용으로 보완되고 바뀜.

가사를 보면 시제가 잘 맞지 않는 표현이 나옴.
‘나 어릴 때’ - ‘문재인 탄핵’은 마치 작사가가 미래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쓴 듯한 느낌인데, 사실은 산타 클로스 얘기 하면 다들 어릴 때를 회상하는 클리셰를 풍자한 것이다.
내가 의도한 건 그냥 ‘어제’ 알바 뛰는 산타 아재를 만났는데 ‘어제’를 ‘어릴 때’라고 표현 한, 시니컬한 벌레소년 개드립임.




* 못다한 이야기

1. 이번 곡은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명분과 함께 하루 3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얼마나 빨리 음악을 만들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시도이기도 했음.
2. 일부러 해본 적 없는 크리스마스 음악으로 테스트를 해봄.
3. 악상이 잘 떠올라도 시간의 제약이 창작력을 제한시킴을 느낌.
4. 최대한으로 애썼음. 그럼에도…
5. 대충 2주 정도 걸림. -_-
6. 원래대로였으면 코드가 더 많았을 것임 ㅎㄷㄷ…근데 다 포기함.
7. 난 이제 크리스마스까지 방송은 쉬면서 신곡 작업에 들어갈 거임.

안뇽~ 메리 크리스마스~




Santa Claus is coming
Santa Claus is coming

어릴 때 산타클로스 아저씨가
“갖고 싶은 선물을 말해봐”
딱봐도 가짜산타 귀에
난 “문재앙 탄핵”

내가 원한 건 그게 전부라고
내가 바라던 선물은 그 뿐이라고
장난감 따윈 개나 줘요
갈 때 저 새끼 데려가

Santa Claus is coming
Santa Claus is coming

우리나라 망친 문재인을 제발 좀

Santa Claus is coming
Santa Claus is coming

무능력한 문재인을
저 문재인을 데려가요

아오아오 문재인
문재인을 데려가요


듣고 난 산타클로스 아저씨가
담배 쩐 내 풍기며 말했지
그 새끼 땜에 나도 망해서
산타 알바 뛴다고

나도 한때 사장소리 좀 듣다
최저임금 올라 내 사업 망했다
나이 먹고 산타 분장 젠장할
못해먹겠다

Santa Claus is coming
Santa Claus is coming

우리나라 망친 문재인을 제발 좀

Santa Claus is coming
Santa Claus is coming

무능력한 문재인을
저 문재인을 데려가요


오 오직 내 소원은 하나
물어보나마나 이 노래 듣는 사람마다
문재인이 사라지길 기다리고 기다리다
기도하다 하다하다 산타 알바 잡고
나라 망친 문재앙 좀 돌아 갈 때
썰매 뒤에 태워 데려가라
가라가라 멀리 가라
구라구라 치는 문재앙을
혼내주라
그래그래 루돌프 대신 저 새끼가
썰매 끌게 해라




산타 아재는 진지하게 말했어
그 새낀 잠이 많아 쓸모 없다고
자꾸 북한만 갈거라고
아오지탄광


Santa Claus is coming
Santa Claus is coming

우리나라 망친 문재인을 제발 좀

Santa Claus is coming
Santa Claus is coming

무능력한 문재인을
저 문재인을 데려가요
[12월21일 벌레소년TV] 신곡 '크리스마스 문재악몽'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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